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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논문>: 조선시대 사행(使行)과 사행 문화 : 명청교체기 조선 지식인의 대청의식 일고찰 -무하당(無何堂) 홍주원(洪柱元)의 「연행록(燕行錄)」을 중심으로- = Special Edition : A Study on How Joseon`s Intellectuals viewed the Qing Dynasty during the years when Ming gave way to Qing: Focused on Travel Essay of Moohadang Hong Jo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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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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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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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13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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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병자호란과 명청교체기를 직접 경험하고, 청나라가 국가의 기틀을 잡기 전인 과도기적 시기에 4차례에 걸쳐 정사(正使)의 자격으로 사행을 다녀온 무하당(無何堂) 홍주원(洪柱元)의 연행시를 고찰함으로써 당시 조선 지식인의 대청의식 일면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었다. 명청교체기는 동북아 전체의 판도가 뒤바뀐 일대 전환점이 된 시기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의 연행록 연구는 18세기의 그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연구가 미진한 편이다. 특히, 17세기 중반 청나라가 중원을 장악하면서 시작된 대청연행은 향후 200여년 이상 지속되었기 때문에 그 초창기의 면모는 충분히 파악되어야 한다. 홍주원의 청에 대한 반감은 그의 연행시에서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다. 다소 격앙되거나 직접적인 비판을 통해 청 왕조의 정당성을 인정하지 않거나, 오랑캐의 조정에 신하의 자격으로 사신 가고 있는 상황에 자괴감을 보여주는 비유적인 표현, 완전히 멸망하지 않고 남명(南明)의 형태로 잔존해 있던 명 왕조에 대한 부흥에의 기대, 시운(時運)에 대한 한탄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반청의식을 표출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의 범위를 홍주원의 연행시로 한정하였기 때문에 향후에 동시기의 연행 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 규명해야만 당시 조선 지식인의 대청의식을 개괄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e present study aims to look into how Joseon’s intellectuals viewed the Qing Dynasty by examining Moohadang Hong Joowon’s travel poems to China. Hong experienced the Manchu Invasion of Joseon and the transitional period between the Ming and the Qing Dynasty, and also had been to China four times as an official envoy during the transitional years when the Qing Dynasty was yet to settle down as a state. The transitional period between the Ming and the Qing Dynasty provided a crucial turning point which drastically changed the dynamics of entire northeast Asia. Nevertheless, there are fewer studies on the travel essays of this period, compared to those on the travel essays written in the 18th century. Because travel essays to China, which were first written in the mid-17th century, when the Qing Dynasty gained control of most of mainland China, continued to exist for the following 200 years, it is well worth examining and studying those of the earlier period. Hong’s resentment against Qing is manifested in a plethora of expressions in his travel poems. He did not acknowledge the legitimacy of the Qing Dynasty in an indignant tone or direct criticism against them. In some poems, he showed, using metaphors, his humiliation as an envoy to the government of the barbarian invaders. He, in the meantime, was hoping in vain to see the Ming Dynasty whose survivors remained in a lessened state called “South Ming” reviving again. And he was strongly deploring the political tide of the time. The present study, however, is restricting its scope on the travel poems of Hong Joowon, thus comprehensive knowledge on how Joseon’s intellectuals viewed the Qing Dynasty is to be acquired only after the comparison of Hong’s travel poems with the contemporary travel essays or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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