虛應堂 普雨의 불교중흥운동, 그 현대적 적용 연구 : 동국대학교 정각원의 신행교육과 연계하여 = (A)Study on Heoeungdang Bou's Buddhist Rehabilitation Movement, Its Modern Applications
저자
발행사항
서울: 동국대학교, 2019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 2019. 2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서울
형태사항
iii, 91 p.: 삽도; 26 cm.
일반주기명
동국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지도교수: 장애순(계환)
서지적 각주와 참고문헌(p. 83-86) 수록
UCI식별코드
I804:11020-000000078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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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중기는 斥佛의 정도가 매우 강화되었던 시기로 불교는 風前燈火와 같은 滅絶의 위기에 처해 있었다. 그러나 文定王后(1501-1565)가 垂簾聽政을 하면서부터 꺼져가던 불교는 생명의 불꽃을 되살리는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虛應堂 普雨(?-1565)는 그러한 중요한 시기에 문정왕후의 지지와 신뢰를 바탕으로 ‘불교중흥의 길’을 적극 개척하여, 조선에서 불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고 평가되고 있다.
연구자는 그러한 보우의 불교중흥운동이 비단 당시의 시대상황에만 유용했던 것이 아니며, 오늘날의 한국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도 재검토되고 적용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보우의 사상과 활동의 의미를 조명해보고, 현대적 신행교육에 적용하여 그 가치를 더해 보고자 하였다.
보우는 불교중흥을 위해, 교단외적으로 유교와 불교가 하나(一體)이며 상호 體와 用의 관계에 놓여있음을 적극 주장하여, 불교에 대한 유교의 사상적 반격을 차단시켰고, 교단내적으로는 禪과 敎가 一佛乘의 하나의 가르침임을 강조하여, 당시 선종과 교종간의 소모적인 분란과 갈등을 拂拭시키고자 하였다. 그러한 보우의 사상은 한 마디로 ‘一體論’으로 규정할 수 있다. 또한 禪敎兩宗의 복원, 度牒制와 僧科의 재실시, 훼손된 각종 사찰의 복원불사 등의 업적을 일구어내며 불교를 보호하고 승려의 자질이 향상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일체론의 관점과 인재양성의 중요성은 오늘날의 불교계가 가장 주시해야 할 요소일 것이다. ‘일체론’의 강조는 당시의 극도로 핍박받던 불교계의 현실을 타계하기 위해 강조한 보우의 不二論의 전개였다고 보는 바이다. 一切가 한 몸(一體)이자 그 작용(用)이며, 작용의 다양한 현상들은 서로 相卽해 있다는 不二一體의 관점은 현대사회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조화와 상생, 배려의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사상적 기저가 될 것이다. 또한 보우는 그러한 불교의 가치를 전해 줄 전달자(전법자)인 ‘승려’의 중요성에 역점을 두었다. 보우가 중시한 승려의 인재상은 內學인 불교에 충실하며 外學인 유교 또한 잘 섭렵하여 작용, 즉 사회적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者였음을 알 수 있었다. 연구자는 보우의 그러한 두 가지의 역점을 구현하기 위해 정각원의 신행교육에 적용할 것을 제언하였다.
동국대학교의 신행교육 담당 기관인 정각원은 연 100회가 넘는 법회 및 교육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법회와 강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적극 보완한다면, 현대적 신행교육의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연구자는 정각원의 신행교육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으로, 교리의 이해 및 전달에 치우쳐 시행되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향후 다양한 실천수행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았다. 즉 禪과 敎의 兼修를 통해 생활불교로 연결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위한 신행교육안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제도적인 뒷받침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가령, 교수자 및 신진학자의 연구지원 제도, 직원들의 직무향상과 신행활동의 연결, 그리고 재학생인 청년세대의 특수성 및 다양성을 반영한 맞춤형 신행교육안과 시행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할 것이다.
정각원은 보우의 사상을 적용하고 실천하는데 있어 외연적, 내연적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의 기관이라고 본다. 동국대학교의 불교 신행교육을 담당한다는 대표성과 法堂으로 사용되고 있는 崇政殿(경희궁의 正殿)은 이미 보우의 儒佛一體觀이 구현된 상징적 의미가 함축되어 있다. 여기에 교리와 실천수행의 겸수(禪敎兼修)가 보다 강화된 신행교육의 장으로 활용된다면 더욱 보우가 주장한 一體의 의미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전공분야의 인재들을 이미 교육대상으로 확보하고 있다는 점은 그 어떠한 신행교육 담당기관보다도 ‘인재양성’의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다양한 분야(外學)의 전공자들을 내학(불교)의 겸비를 통해 친불교 성향의 올바른 인재로 양성한다면 그 어떠한 포교정책보다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음이다.
이렇듯 보우의 不二一體觀을 통한 불교중흥운동은 미래 불교포교를 위한 신행교육 활성화의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나아가 불교의 가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조화와 상생의 지혜를 갖춘 인재 양성은 비단 불교만의 발전에 한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의 현재와 미래를 담보하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라 확신하는 바이다.
During the middle of Joseon period when the anti-Buddhist policy was greatly tightened, Buddhism stood at the crisis of extinction: it was dangerous as sitting on a barrel of gunpowder. But from the time when Queen Munjeong (1501-1565) held court from behind a screen, the dying Buddhism came to receive opportunities to revive the flame of life. At such a crucial time, Heoeungdang Bou (d.1565) is estimated to have established a foothold for Buddhism to rise again in Joseon by paving the way for rehabilitating Buddhism based on the support and trust of Queen Munjeong.
I believe that Bou’s movement for the rehabilitation of Buddhism was not only useful for his times but is also needed reappraising so that it may be applied for the development of today’s Korean Buddhism. Therefore, I try to illuminate the meaning of Bou's ideas and activities; apply them to the contemporary education of Buddhist faith and practice; and thereby enhance the value of them.
In order to rehabilitate Buddhism, Bou actively asserted, toward the non-Buddhist communities, that Confucianism and Buddhism were a single body and mutually in function and essence relations, and by doing so, he prevented Confucianism from counterattacking Buddhism in ideological issues. Toward the Buddhist community, Bou emphasized that Seon and Gyo (teaching in the scriptures) were a single dharma of one Buddha-vehicle, so that he may wipe out the exhaustive disorder and conflicts between the two schools of Seon and Gyo. In short, Bou’s thought can be defined as the “theory of one body'. In addition, Bou rehabilitated the two schools of Seon and Gyo; re-implemented the systems of ‘official permit to become a monk’ and ‘Buddhist monks’ examination’; reconstructed various damaged Buddhist temples; and thus gained a toehold to protect Buddhism and to improve the qualities of monks.
The “theory of one body” and “training of talent” will be the two most important factors that today’s Korean Buddhism must pay attention to. I think he emphasized the “theory of one body” to overcome the reality of the then Buddhism that had been extremely persecuted at that time. For this reason, he unfolded the theory of non-duality. I believe that the perspective of “one body of non-duality,” namely, that all things are one body and its function, and that the various phenomena of the function are identical with noumenon, can be a significant ideological basis on which to recognize the diversity of contemporary society and to elicit the values of harmony, coexistence, and consideration. Besides, Bou placed emphasis on the importance of “monks” as messengers to convey such Buddhist values. The ideal Buddhist monks Bou emphasized were those who were faithful to the inner learning, i.e., Buddhism; well-versed in the outer learning, i.e., Confucianism; thereby, competent in the function, or their social role. To embody the above two points in the contemporary situation, I propose to apply them to the Buddhist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that Jeonggakwon Temple implements.
Jeonggakwon Temple, an institution in charge of the Buddhist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at Dongguk University, holds more than 100 dharma assemblies and educational courses a year. Accordingly, if we apprehend the problems of current dharma assemblies and lectures and actively remedy the shortcomings of them, we can set an example for the contemporary Buddhist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Regarding what needs improving in the current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Jeonggakwon implements, I point out that the existing approach leans toward the understanding and transmission of the doctrine and thus suggest that various practices should be accompanied in the future. That is, through the simultaneous cultivation of Seon and Gyo, we can connect our lives with Buddhism and an appropriate plan for the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should be developed to this effect. And this entails various institutional supports that are directed toward, for example, the research support system for teachers and new scholars; the linkage between job improvement and employees’ faith and practice activities; and a customized plan for the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reflecting the specificity and diversity of students comprising the younger generation.
I think that both externally and internally Jeonggakwon is the most suitable institution qualified for applying and practicing Bou’s thought. When it comes to the symbolic meaning of Jeonggakwon Temple, it is representative of the Buddhist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of Dongguk University and it has a symbolic dharma hall, namely the former Sungjeong Hall (the main palace of Gyeonghee Palace), which has already embodied Bou’s theory of “oneness of Buddhism and Confucianism”. In addition to this, if the temple is used as a place of the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in which Seon and Gyo are practiced at the same time, then that will be able to better bring about the meaning of Bou’s “one body.” Furthermore, Jeonggakwon has the advantage of enhancing the spreading effect of the 'training of talented persons' more than any other training institutions because in educating Buddhism the university temple Jeonggakwon has already secured talented persons in various fields of studies. If we can train those in other non-Buddhist fields of studies as pro-Buddhist talents who are also versed in Buddhism, we can expect results more effective than any other Buddhist propagation policies.
I am sure that if we use Bou’s theory of “one body of non-duality ”, today’s Buddhist rehabilitation movement will be able to provide a driving force for revitalizing the faith and practice education system—especially the system intended for the propagation of future Buddhism. Further, cultivating the talent who are able to properly understand the value of Buddhism and who are furnished with the wisdom of harmony and coexistence will be important not only for the development of Buddhism but also for the present and future of hum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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