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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이브 미술에서 과거의 이미지 발터 벤야민의 `잔해(Trummer)`와 `파편조각(Scherbe)` 개념을 중심으로 = Image of the Past in the Archival art : With Walter Benjamins Concept of "Trummmer(Wreck)" und "Scherbe(Debris)"
저자
발행기관
한국미학예술학회(The Korean Society of Aesthetics and Science of Art)
학술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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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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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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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4(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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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발터 벤야민의 두 개념, "잔해(Trummer)"와 "파편조각(Scherbe)"를 통해 아카이브 미술이 갖는 실천적 의의를 고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카이브 미술은 과거의 사건이나 특정 인물이나 장소와 관련된 도큐멘트, 오브제, 흔적 등을 수집, 발굴해 특정한 방식으로 배치하고 조직함으로써 그 과거의 이미지들을 현재로 소환해내는 작업을 벌인다. 이때 제시되는 과거의 이미지들은 단편적이고 불연속적인 특징을 지니며, 그를 통해 이전의 공식적 역사서술에 대한 비판적 개입을 목표로 한다. 그런데, 이러한 단편적이고 불연속적인 과거의 이미지들을 현재에 소환하는 작업이 왜, 그리고 어떤 점에서 비판적이고 나아가 정치적인 잠재성을 지닐 수 있는가? 발터 벤야민의 `잔해` 개념은 인류의 역사를 피지배자들에 대한 폭력과 야만의 과정으로 파악, 그러한 과거의 고통과 억압의 구제를 함축하고 있다. 파괴의 흔적으로 남은 잔해에는 결여되고 부재하는 것들이 필연적이며, 역사란 그러한 탈연속적이고 단편적이며, 동시에 여러 시대가 뒤엉켜있는 잔해로부터 구성되는 것이다. 나아가 잔해 개념은 과거의 잔해를 발굴하여 현재로 소환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은 현재의 맥락과 요구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함축한다. 하지만 잔해 개념만으로는 그렇게 해서 소환해내는 과거의 메시아주의적 구제의 지향이 이야기되기 힘들며, 이러한 점에서 본 논문은 `파편조각` 개념을 과거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사유형상으로 제시한다. 파편조각 개념에는 잔해와는 달리 그 조각들을 찾아, 모으고 결합함으로써 부서지기 이전의 상태를 복원할 수 있다는 전제가 깔려있다. 벤야민은 각각의 서로 다른 언어들을 근원적인 언어 ― 순수언어 ― 의 파편조각들이라고 개념화함으로써 서로 다른 언어들 사이의 번역, 나아가 언어적 실천들이 그 근원적인 순수언어를 향하는 상호보완적 지향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 파편조각 개념은 과거의 이미지에도 적용될 수 있는 바, 우리가 불러내는 과거의 이미지들은 우리가 구제하고자 하는`바로 그 과거`를 향한 `파편조각`으로, 다시 말해 바로 그 과거를 의도하는 다양한 의도의 방식으로서 파악될 수 있게 된다. 현재가 과거의 이미지 속에서 자기 자신이 의도된 것으로 파악하는, 멈추어선 변증법의 순간이란, 과거의 이미지를 파편조각으로 파악할 때 비로소 온전히 이해된다. 아카이브 미술이 불러내는 다양한 과거의 이미지들은 과거의 잔해이면서 동시에 파편조각으로 사유되어야 하며, 그럴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아카이브 미술이 지금 현재에 대해 갖는 비판적 잠재성을 포착해낼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aims to explore the practical significance of the archive art via the two concepts of Walter Benjamin "wreck" and "debris". Archive art explores the possibilities of summoning the image of the past to the present by placing documents, objects etc. associated with a particular person or event in the past with the aim to critically intervene on official historiography. But the images of the past, presented by archival art, are kind of fragments and discontinuous features. How these fragmented and discontinuous image of the past can have a critical and political potential and why? Walter Benjamin`s concept `Debris` has a significance of understanding the history of mankind as a process of violence and barbarism by the ruler. So the wreck are remainings of this destruction and violence. While history is not a continuous and piecemeal process, it has to be constructed from the wreck that is intertwined different periods at the same time. Furthermore the concept of wreck implies that discovering the wreckage of the past and working with it departs from the current context and needs. But with the concept wreck alone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he messianic resurrection of the past that can be treated as the essence of Walter Benjamin`s philosophy of history. In this regard, this paper presents the other concept `debris` as a tool to think the image of the past. The concept Debris has, unlike the wreckage, the premise that you can restore the previous state of the unbroken by combining the collected pieces. In his philosophy of language Benjamin postulate `pure language(reine Sprache)` as the origin state of language, from which each different language is understood as the debris of it. Applied to the image of the past, the concept of `debris` can be helpful to think the practical meaning of the archival art. Each image of the past presented by the archival art can be thought as `wreck` as well as `debris` of the past. Whenever we recall each image of the past, we intend `the very past` in mind. At the moment we discover ourselves in that image of the past, so Benjamin, it could become the dialectical image where the past meet the present. The images, used in archive arts, should be conceptualized as the wreck of the past while at the same time as debris. Only when we do that we are able to capture the critical potential of this practices with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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