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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동고(Mitleid)의 윤리 -고통의 편재성 진리의 정당화 문제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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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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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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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6(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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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기존의 연구들과 완전히 다른 접근으로 쇼펜하우어의 ‘동고의 윤리’의 의의를 밝힌 논문이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고통의 편재성 진리에서 출발하여 동고의 윤리로 귀결한다. (쇼펜하우어의 물자체론은 이러한 전제 및 결론과 직결된다. 그는 비판철학자로서 원칙적으로 칸트를 따라 물자체 인식 불가론을 고수하는 한편 물자체를 “의지”로 규정한다.) 필자는 쇼펜하우어의 염세관에 대한 기존의 반대를 심리적 유형, 정량적 유형, 정치사회적 유형으로 구분하고 이 모든 반대는 쇼펜하우어 철학에 대한 오독에서 비롯되었음을 논증할 것이다. 필자는 “물자체 인식 가능성”에 대한 쇼펜하우어의 인식론적 논변에서 출발하여 서구의 신학적 근간 개념을 해체하는 그의 분석철학적 논변을 다루어 쇼펜하우어 철학은 인간을 이념의 동물에서 ‘몸의 현존재로 복귀시킨 ‘존재론적 하강 운동’을 수행한 사상임을 밝힐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인간을 두텁게 에워싸고 있던 신학적 근간 개념들을 모조리 논파하였다. 그는 인간에게서 허구적인 개념의 껍질을 벗겨내고 ‘몸의 현존재’로서의 인간이라는 유기체적 진리를 노정했다. 그는 인간만이 거주하는 이념 세계를 분쇄하여 인간을 자연의 왕국의 일원으로 자리 잡게 했다. 이제 인간은 몸을 지닌 유기체로서 다른 모든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이 대지 위의 “살려는 의지”의 구현이다. 그는 칸트에게서 물자체 개념을 인수한 후 이를 유기체적 지평에서 “살려는 의지”로 규정하였다. 물자체를 의지로 규정한 것은 유기체의 생의 현실을 바탕으로 한다. 쇼펜하우어 철학은 ‘유기체적 형이상학’으로서 철저한 ‘내재철학’이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철학을 “내재적 교조주의”로 규정하였다.) 쇼펜하우어는 물자체 혹은 존재 자체의 실질적 의미를 유기체적 지평에서 구한다.―동고의 윤리는 이러한 존재론(유기체 철학)의 귀결이다. 신학적 근간 개념들은 인간에게 동고심의 확장을 가로막는 ‘관념의 성벽’으로 작용한다. 동고심은 그러한 강고한 성벽을 분쇄하고 고통의 현실에 내던져진 모든 유기체로, 나아가 모든 존재자로 사랑을 확장하는 마음이다. 이에 쇼펜하우어의 동고의 윤리는 반(反)신학적인 자연주의 윤리임이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부정”에 따른 “행복” 개념을 ‘의지의 덫’ 논증으로 비판할 것이다. 쇼펜하우어의 도덕 철학이 의지 부정의 단계로 이행하지 않고 동고심의 확장에 머물렀다면, 순정한 철학적 윤리로 빛날 수 있을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brings to light the significance of Schopenhauer’s ‘ethics of Mitleid’―by adopting a completely different approach from previous researchers. Schopenhauer’s philosophy starts from the truth of the ubiquity of suffering, ending up with the ethics of Mitleid. (Directly related to such premise and conclusion is Schopenhauer’s theory of the thing-in-itself. A critical philosopher, Schopenhauer, following Kant, adheres in principle to the position of the impossibility of knowing the thing-in-itself; meanwhile, he determines it as the “will.”) After classifying the existing objections to Schopenhauer’s pessimism into psychological, quantatative, and sociopolitical types, I will prove that all of these are due to a misreading of his philosophy. My discussion is to start from Schopenhauer’s epistemological argument over the “possibility of knowing the thing-in-itself”, through his analytic-philosophical argument which deconstructs the western theological root concepts, then to disclose that Schopenhauer’s philosophy is that which performed ‘ontological downward movement’, making humans come out of the animal of ideas back to the ‘Dasein of the body’. Schopenhauer confuted all the theological root concepts surrounding human beings thickly. He stripped off them the shells of the fictitious conceptions, thereby exposing the organismic truth of humans being the Dasein of the body. He demolished the ideal world inhabited by humans alone, having them settle down as a member of the kingdom of nature. Now a human being, as an organism with a body, is a manifestation of the “will to live” on this earth, like other animals. Schopenhauer, inheriting the concept of the thing-in-itself, determined it―on an organismic horizon―as the “will to live.” The deduction of the thing-in-itself as the will is based on the reality of organisms’ life. Schopenhauer’s philosophy is a thorough ‘immanent philosophy’ as ‘organismic metaphysics’. (Schopenhauer made clear that his own philosophy is “immanent dogmatism.”) Schopenhauer seeks after the substantial meaning of the thing-in-itself or Being itself on the horizon of organism.―The ethics of Mitleid is the conclusion of such ontology (the philosophy of organism). The theological root concepts work as a ‘rampart of ideas’, which hinders the expansion of the heart of Mitleid. The heart of Mitleid is that which tears down such a hard and strong wall, extending love to all organisms, thrown to the reality of suffering, furthermore to all beings. Thus, Schopenhauer’s ethics of Mitleid turns out to be anti-theological ethics of naturalism. Lastly, the ‘trap of the will’ argument of my own making will have criticism directed at the concept of “happiness” by the “denial of the will.” If Schopenhauer’s moral philosophy, without the transition to the phase of the denial of the will, had stayed at the expansion of the heart of Mitleid, then it could shine as pure and strict philosophical eth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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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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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4-01-23 | 학술지명변경 | 한글명 : 철학탐구 -> 철학탐구 외국어명 : 미등록 -> Philosophical Investigation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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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1 | 0.41 | 0.3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9 | 0.37 | 0.93 | 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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