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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시론의 이론적 전제 = A Theoretical Study on the Fantastic Po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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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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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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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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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62(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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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에서 환상에 대한 논의는 그야말로 탈근대적인 현상이다. 근대 이전에는 환상성이 별로 문제될 게 없었고, 근대에는 사실성만이 중요했다. 작품이란 어차피 실체가 아니라 허구고, 문학론은 실재론이 아니라 재현론이니, 사실과 환상의 구별이 불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따르면 양자의 차이는 정도의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사회의 입장에서는 문학적 사실성을 환상성으로부터 질적으로 변별해 낼 필요가 없다. 문학론 내부에도 사실과 환상의 구분이 필수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존재한다. 미학이나 예술론의 견지에서 문학을 다루면 사설과 환상을 별도로 논의하거나 평가할 필요성이 줄어든다. 예술은 주술과 마찬가지로 세속적 현존의 맥락에서 벗어난 독자적이고 자기 완결적인 영역을 설정하고, 그 속에서 순수한 형상으로서 심미적 가상을 만들어 낸다. 예술의 결정적 본질은 가상으로서의 예술적 아름다움에 있으니, 그것은 철학은 물론 종교로도 획득할 수 없는 환상적 실재다.<br/>
환상론이란 결국 공시적 시학의 수준이 아니라 통사적 사론의 차원에서 다룰 문제로 생각된다. 장르론에서라면 보편적 장르류가 아니라 역사적 장르종의 문제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그것은 리얼리즘에 반하는 문학적 경향의 해명과 평가에 주안점을 둔 문학론이라 할 수 있다. 환상문학의 사적 위상에 반영돼 있듯이, 문학에서 환상이란 자기 규정적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사실의 범위에 따라 상대적으로 결정된다. 그런데 문학은 수용을 전제로 한 창조 이고, 해석을 전제로 한 표현인 까닭에 비사실적 현상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환상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 근대의 일반적인 독해 관습은 비사실적 현상을 표현의 문제로 처리한다. 비현실적 표현은 해석의 회로를 통해 사실의 표상으로 환원된다. 현대시를 대상으로 한 환상론이 미진한 근본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br/>
비현실적이고 비사실적인 비유적 심상에 과연 내심의 양태로 환원될 수 있는 것인지, 서정적 언술이 과연 표상적·재현적 기술로 수용될 수 있는지, 현대시는 과연 말의 조합으로서 축자적·상징적으로 독해하는 것이 문학성을 보장하는 것인지는 아직은 확실히 판단하기 어렵다. 다만 여기서는 환상의 구축을 정조 표출의 주된 기제로 삼은 작품, 환상적 서술을 의미 전달의 중심 구도로 삼은 작품, 정서나 심리의 형상화로 규정하기 어려운 비유 심상을 전면에 배치한 작품 등에 유효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이론적 전제를 검토해 환상시론의 성립 가능성과 문제점을 적시해 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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