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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표율사 관련 용신설화와 그 역사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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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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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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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9-499(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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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표율사(717∼ ? )는 한국불교사에서 매우 특이한 행적을 남긴 고승이다. 그와 관련된 설화에서는 특히 용신설화가 많다는 점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그의 행적에 나타나는 용신신앙을 연구하면 그의 전기적 생애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본고에서는 진표율사와 관련된 용신설화를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하여 논의하였다. 첫째는 진표율사의 출생지에 전승되는 용신설화다. 용녀와 일곱 아들 설화, 직접적인 용신설화는 아니지만 같은 계열이라고 할 수 있는 금붕어 아가씨와 아홉 새끼 금붕어 설화가 그것이다. 두 설화와 함께 진표의 전기 기록에 전하는 ‘개구리 일화’도 함께 검토하였다. 이 ‘용신’설화군은 진표율사의 출가 동기에 부응하는 의미를 띠고 있다. 나아가 앞으로 전개될 진표의 불교사상의 특성 중 하나인 참회불교의 출발점이라는 의미도 있다.
둘째, 진표율사 관련 두 가지 사찰창건연기 용신설화를 검토하였다. 금산사 금당(‘미륵전’) 창건 연기설화와 금강산 발연사 창사 연기설화가 그것이다. 논의 결과, 진표 관련 용신설화는 우리 고유의 전통신앙과 불교의 대결적 관점이 아니라 조화, 상생의 의미로 파악되었다. 또한 진표율사 관련 용신설화 속 용신이 궁극적으로는 미륵불임을 살펴보았다.
셋째, 진표율사의 수중세계 교화 용신설화는 그의 보살행, 특히 미륵신앙의 교화에 대한 절정이다. 진표의 감화력, 가피력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식물, 나아가 수중세계의 생물들에게까지 미쳤다. 그리고 흉년이 들어 많은 사람들이 굶주리고 있을 때, 용신의 권속들은 스스로 죽어 나와 사람들의 죽음을 면하게 해주었다. 이 설화의 의미는 진표율사의 교화에 감화를 받은 민중들의 기사회생했다는 상징적 표현이다. 또한 그것은 용신이 진표율사의 보살행에 대해 민중들이 보은하는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진표 관련 용신설화의 내용은 단순히 이야기 대상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역사적·사회적으로 전개된 진표율사의 미륵신앙과 그 실천에 대한 다른 표현이다.
Jinpyoyulsa(717~?) was the high priest to leave very special achievements in the history of Korean Buddhism. It is also special that there are a lot of The Dragon Tales related him. Therefore, if we study the myth of dragon in his past, we can understand the meaning of his historical life.
In this paper, I studied The Dragon Tales related to Jinpyo by classifying three parts. First, there are the stories to be passed on in the place of birth. These are the tales about a dragon woman with seven sons and a fish woman with nine baby fish. I studied ‘the frog story’ to be told in Jinpyo’s biography as well as two tales.
These tales mean the motive of Jinpyo for entering the Buddhist priesthood. Moreover, This became the start point of Repentance-Buddihsm, one of the features of Jinpyo’s Buddihsm.
Second, I studied Sachalchanggunyeongi Dragon Tales. These are Guemsansa Mirruekjeon changsa yeongi story and Guemgangsa Balyeonsa changsa yeongi story.
As a result, The Dragon Tales is not the competitive perspective against our unique tradition belief but the harmony and coexistance.
Also, the dragon in the dragon tales related to Jinpyo was just Maitreya itself.
Finally, the dragon tales of the underwater world of Jinpyo is the essence of his bodhisattva’s achievements ― especially the refomation of Maitreya faith.
His power of influence and the mind of giving the goodness of all mankind had an effect on not only human beings but also animals and plants, even living things in the underwater world.
When the people were starved in the years of famine, the dragon‘s dependents killed themselves and making them survive. The meaning of this tales is the symbolic expression, that the people could revive by being influenced by the educate of Jinpyo. Also, That is meaningful for the dragon to gratitude for Jinpyo’s achievements. That is the proof of that he was a living buddhist saint, not just simple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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