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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일 『피와 뼈』론 ― 신성과 권력의 역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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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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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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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220(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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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일의 대표작 『피와 뼈』(1998)의 주인공 김준평은 스사노오노미코토에 비견될 만큼 무시무시한 힘을 지닌 존재로 그려진다. 그렇다면 이토록 압도적인 존재감은 어떻게 생겨난 것일까. 김준평의 위압감은 물론 그의 잔혹하고 무자비한 폭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준평의 거친 폭력은 도처에 등장한다. 기존의 선행연구 대다수가 이러한 폭력성 그 자체에 주목해 왔다고 한다면, 본고에서는 김준평이 신화적인 존재로서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과 거기에 작용한 역학에 중점을 두어 고찰하고자 했다. 존재에 과도하게 가까이 다가섬을 과도하게 멀어지려고 함과 동시에 벌함으로써 ‘신성(神聖)’한 것이 될 수 있었던 근대천황제와 마찬가지로, 소설 『피와 뼈』에는 과도한 ‘접근과 이탈’에 관한 거리의 문제가 여기저기에 노정되어 있다.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은 이영희를 대하는 김준평의 태도에서이다. 그는 가족의 ‘생활’을 운운하며 아내 영희가 ‘과도하게 다가섬’을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김준평의 반복되는 폭력과 악행으로 인해 도피생활을 시작한 영희. 하지만 가는 은신처마다 어른거리는 것은 김준평의 그림자이다. 이처럼 김준평은 그녀가 자신의 자장에서 ‘과도하게 멀어짐’ 또한 용납하지 않는다. 이처럼 견고한 철옹성처럼 철저하고 영원할 것만 같았던 김준평의 세계. 하지만 이야기 결말에 이르러 그가 맞이한 죽음은 더할 나위 없이 초라한 것이었다. 소설 피와 뼈는 193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의 긴 이야기이다.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성역’으로 존재했던 ‘괴물’이라고 해도 탄생과 더불어 몰락의 순간이라는 필연적인 역사성을 비켜설 수는 없었다. 신성과 권력은 어떠한 역학 속에서 탄생하고 유지되며 사라지는가. 본고에서는 양석일의 대표작 피와 뼈가 조형한 ‘괴물’ 김준평이라는 인물을 통해 고찰하였다.
더보기The protagonist of Yang Sok-il(Yan Sogiru)’s Blood and Bones, Kim Jun-pyeong, is depicted as being with a terrifying power. How did this overwhelming character arise? This is, of course, originated from his cruel and ruthless violence. The harsh violence appears everywhere. The previous studies have focused on this kind of violence itself. This paper would pay attention to the process in the creation of Kim Jun-pyeong as a mythical being and the dynamics acting on it. The Emperor(Tenno) could become “sacred” by punishing for being too close to him and being too far away. Likewise, in the novel Blood and Bones, such a problem of excessive distance is exposed frequently. The most prominent is Kim Jun-pyeong’s attitude toward Lee Young-hee. He never tolerates the “excessively approaching” wife while talking about the family’s life. Young-hee escaped because of the repeated violence and misdeed. However, it is the shadow of Kim Joon-pyeong that hangs out at every hiding place. He also does not tolerate “excessively distancing.” This world constructed by Kim Joon-pyeong felt perfect and eternal. However, at the end of the story, the death he faced was incredibly shabby. The novel Blood and Bones is a long story from the 1930s to the 1980s. Even the “monster” that existed as a “sanctuary” that no one could enter, it was inevitable to face the moment of destruction. In what dynamics sacredness and power are born, maintained, and disappeared? In this paper, I considered this issue through a character named Kim Joon-pyeong.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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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9-10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The Center for Japanese Studies -> Institute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0-14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The Journal of Japanes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62 | 0.62 | 0.4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41 | 0.38 | 0.966 | 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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