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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철학에서의 진리 이해 가능성 = 존재론적 진리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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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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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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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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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신의 본성에서부터 진리(眞理: veritas)를 추구하는 존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진리 담론은 감추어지거나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본고는 과연 현대 사회에서 진리를 이해할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있다면 그것은 어떤 해석학적 지평일지를 논의한다.
이를 위한 논의는 진리에 대한 전통적 견해인 대응설과 정합설, 실용주의적 진리 이해를 넘어선다. 현대 사회에서 진리 개념을 이해할 가능성을 논의하기 위해 본고에서는 존재자의 존재와 존재 의미에 따라 진리 문제를 논의하는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고찰할 것이다. 이 진리(aletheia) 개념은 하이데거에 따르면 존재자의 존재 의미가 은폐된 데서 존재지평으로 열어 밝혀지는 데 자리한다. 이를 그는 존재의 열어 밝혀져 있음(Erschlossenheit)이라고 표현한다. 이러한 존재 의미의 진리론은 진리가 드러나는 터전인 현존재(Dasein)의 실존성과 함께 자유, 초월(transcendence) 문제와 연결된다.
존재론적 진리는 존재자에 대한 대상적 지식을 넘어 존재자의 존재지평을 문제 삼는다. 하이데거는 이러한 존재론적 진리 이해를 통해 전통 형이상학이 망각해온 존재론적 차이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근대 학문의 일면성을 극복하려 한다. 자연과학적 근대 학문은 존재론적 차이는 물론, 존재자의 존재 의미를 보지 못한다. 이로써 진리를 다만 객체적 사실에 대한 지식으로 축소시키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러한 오류를 넘어설 해석학적 지평이 존재 드러남의 진리 지평인 것이다.
이런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현대 사회에서 진리 논의가 어려워진 까닭을 학문의 변화와 무(無)를 보지 못하는 문화적 특성에서 고찰한다. 진리이해는 학문의 패러다임과 밀접히 연관된다. 그러기에 존재론적 진리 이해는 결국 근대과학의 패러다임을 넘어서는 학문론의 변형과 연결된다. 본고는 그런 관점에서 존재론적 진리 이해를 위한 철학적 사유의 학문으로 해석학을 거론한다. 이와 함께 본고는 진리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인간의 초월적 특성과 연결된 영성(spirituality) 논의의 단초를 언급한다. 그 사유는 초기 그리스 철학의 로고스(logos)론과 연결된 그리스도교적 로고스 이해에 자리한다.
Human beings pursue truth from their nature. Yet, the discussion of truth has been ridiculed and ignored in modern society. This article shows how to understand truth and its hermeneutic.
The article begins by looking at the traditional understanding of truth, such as correspondence theory, coherence theory, and the pragmatical understanding of truth. Then the article looks at Heidegger’s Ontology in order to discuss the possibility of understanding truth in modern culture. Heidegger’s concept of truth is ontological, that is, it is about the meaning of being. His argument for truth is linked to the existence of human beings and the concepts of freedom and transcendence.
Based on the above, this article then looks at why it is difficult to understand truth in modern culture, that is, why it is hard to comprehend the characteristics of nothingness as well as transformation in knowledge. Finally, this article looks at spirituality based on the ontological understanding of truth. This particular issue is closely related to one characteristic of human beings, that of transc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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