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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중용)』의 존재론에 대한 칸트의 선험철학적 해석 = Kant`s Transcendental-philosophical Interpretations on the Ontology of “The Mean”(中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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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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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349(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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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庸』에서는 내재된 인간 본성을 따르는 것이 곧 天命을 따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자신의 본성과 양심에 따르는 것이 바로 中庸이며, 이것이 天命을 따르는 것이다. 내재적 본성을 따르는 것 이외에 따로 天命을 따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칸트적 해석에 따르면 天命은 객관적인 자연법칙이 아니라, 인간 본성이 外在化된 법칙일 뿐이다. 天命이란 인간의 마음에 의해서 구성된 법칙이라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물은 인간의 마음, 또는 자아가 구성한 것이지, 인간의 마음과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사물은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이 陽明의 心外無物 사상이며, 이것은 칸트가 수행한 ‘코페르니쿠스적 전회’와 일치한다. 칸트에게 인식활동은 외부의 대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소극적 활동이 아니라, 인간의 선천적 인식틀을 통해서 외부 대상을 적극적으로 구성하는 활동이다. 인식 대상이 객관적으로 먼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주관적 인식틀을 통해서 인식 대상이 비로소 구성되는 것이다. 이것은 대상 중심의 인식론으로부터 주관 중심의 인식론으로 패러다임 전환(paradigm shift)을 수행한 것이다. 형이상학적 실재론으로부터 선험적 주관주의로 전환한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인간의 마음 또는 자아가 자연을 구성하고 해석하는 입법자가 된다. 그런데 中庸과 時中은 단순한 중간이 아니라, 때와 상황에 맞게 그 中을 잡는 것이다. 君子의 中庸은 時中을 하는 것이고, 小人의 反中庸은 원칙도 없이 마음 내키는 대로 거리낌 없이 마구 행동하는 것이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듯이 小人들은 법칙이나 원칙을 무시한 채 자기 기분에 따라 마구 행동하는 것을 中庸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도덕법칙이나 원칙을 무시하고 마구 행동하는 것과 도덕법칙이나 원칙을 염두에 두고 상황에 맞게 행동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원칙에 따라서 상황을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과 원칙없이 자기 소신이나 상황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中庸의 本體가 논리적으로, 존재론적으로는 선행하지만 中이 구체화되기 위해서는 時中의 과정이 필요하다. 時中을 통해서만 中의 體가 드러난다. 선천적인 未發之中이 發而皆中節하는 과정은 칸트의 도덕법칙이 자연 인과율로부터 벗어나 자유 인과율의 계열을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과 유사하다. 『中庸』은 未發之中의 性을 실현하는 구체적 방법이 時中임을 밝혀준다. 時中은 상황에 맞게 中을 찾아서 행하는 隨時以處中이다. 時中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중용처럼 단순한 중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中의 體 자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時中의 행위를 통해서만 中의 體가 실현되고 구체화된다. 따라서 時中이야말로 中庸의 핵심이다. 모든 진리는 시간과 상황 속에서 현현한다. 시간성이 배제된 이념이나 진리는 환상에 불과하다. 시간성이야 말로 진리가 드러나는 장소인 것이다. 그러므로 칸트는 구체적인 감성적 형식 속에 주어지지 않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한다. 이 논문에서는 『中庸』의 구조와 의미를 체계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중용의 내용을 칸트의 선험철학적 입장에서 해석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中庸』과 칸트철학의 유사성과 차이성을 드러낼 것이다.
더보기In this paper, I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The Mean(『中庸』) and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namely, the problem how to apply the principle of universal to individuals in specific situations. Of course, from a philosophical point of view The Mean and Kant`s critical philosophy have no direct correlation. However, the problem how to apply the principle of universal to individuals in specific situations is a concern of all of philosophers. The paradigm of transcendence and immanence in The Mean and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y deals with the moral law. In this respect, I will prove that they have internal relationship. I investigate the way of materialization of ‘The ordinance of Heaven’(天命) and ‘human nature’(性) in The Mean and that of ‘transcendental subject X’(Ding an sich) in Kant`s philosophy from a episthemological point of view. In particular, I compare the process to be presented outside the emotions of delight, anger, sadness, pleasure(喜怒哀樂之情) in The Mean with the process for things to be presented to our five sense(Sinnlichkeit) and to understaning(Verstand) in Kant`s philosophy. I show that human nature(性) and the thought that there is only mind, there is no object(心外無物) in The Mean is to match the theory to constitute cognition through Kant`s transcendental ego. The theory that our episthemological objects don`t exist by themselves, but they are constituted by us is called Copernican Revolution. When we pursue the unconditional unity beyond the limits of our cognition, then the transcendental ideas occurs. ‘The ordinance of Heaven’ and Kant`s transcendental idea is the foundation of morality. The transition from the mean which isn`t presented out(未發之中) to the mean which is presented out as just right in moderation(發而皆中節) is similar to that from causality of nature to causality of freedom in Kant`s moral law. The way to realize human nature as the mean in mind is to act the mean in time and specific situations. Therefore, in this paper I don`t try the systematic interpretations in The Mean, but Kant`s transcendental philosophical interpretations of the contents in The 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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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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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6-02-12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Studies in Confucianism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8-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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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62 | 0.62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2 | 0.49 | 1.162 |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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