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운포 이중린의 <북정가> 연구 = A study on Unpo leejunglin’s <Bukjeongga>
저자
김정화 (영남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2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31-162(32쪽)
KCI 피인용횟수
0
DOI식별코드
제공처
본고는 <북정가>가 <교녀가>, <입산가>와 함께 운포 이중린의 가사임을 밝히며, <북정가>를 대상으로 유배 동인에 대한 운포의 인식과, 유배로 인한 심정 표출의 양상 및 유배 여정에서의 견문에 대해 살펴보았다.
안동부에서 들은 죄목은 ‘자세, 호강, 행신 고약’이었지만, 보다 실질적인 유배 동인은 대원군의 복위와 관련된 일이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정가>는 유배가사이면서 작자의 심정 표출이 어느 가사보다 섬세하고 풍부한 작품이다. 분노와 호기로운 당당함, 그리고 참혹함은 상황에 따라 같이 또 달리 나타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옥중에서는 호기로운 당당함과 참담한 심정도 있지만, 무엇보다 강한 분노가 드러났고, 유배가 확정된 직후에는 분노보다는 당당함과 현실적 참담함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심정이 표출되었다. 발행 후 유배길에서는 분노나 호기로운 당당함은 없어지고, 현실적 참담함이 극대화되어 나타났으며, 유배지인 명천에서는 무가내에서 오는 참담한 심정과 홀로 된 유배객의 슬픈 회포를 그려 내었다. 최종 목적지인 명천을 제외하면, 북도에서는 심정의 표출이 확연히 줄어들었음을 볼 수 있다. 고생담이나 세태비판을 통한 심정 표출이 없는 것은 아니나, 견문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면서 자연스럽게 심정적 서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정을 다스리는 운포의 방식은 ‘팔자 소관’이라는 점에 주목할 수 있다. 운포가 말하는 팔자 소관은 좌절이나 포기를 뜻함이 아니라, 자기 위로이면서 현실 극복의 한 방식이다.
서울까지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던 유배 여정에서의 견문이 북도에 접어들면서는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다. 경관의 화려함 뒤에는 짧으나마 귀양길을 가는 운포의 심회가 드러나 있다. 또한 유적지에 대해서는 역사적 교훈을 되새김은 물론, 현재를 비판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의 삶의 방향을 재확인해 보고자 했다. 북도로 향해가면서 곳곳의 풍습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서술했는데, 명천 이전의 풍습에 관해서는 대체로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하고 있음에 비해, 명천의 풍습은 다분히 감정적인 서술로 가득 차, 비호의적인 선입견과 적대감을 그대로 표출시켰다.
<북정가>에는 전형적인 사대부 가사를 넘어, 규방을 포괄하는 말하기 방식을 볼 수 있었다. 이는 구한말 가사의 존재 방식이자 특징이 될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This study researches Unpo’s recognition on the reason of exile expressed in <Bukjeongga>, the aspect of expressing the feeling from exile and Insights from the exile journey.
The name of Unpo’s crime was ‘the exercise of power, luxury, bad conduct’ but he didn’t have no choice but to think the slander by Youngnam people. In fact, it is highly likely that events related to the restoration of Daewongun were the driving force behind his exile to Myeongcheon.
<Bukjeongga> is an exile gasa, and author’s expressing the feeling is more delicate and richer than any gasa. In prison, there were manly confidence and miserable heart but the strong anger revealed than above all, and Immediately after the exile was confirmed, rather than anger, distress was expressed between manly confidence and misery. On his way to exile, the anger or the manly confidence disappeared while the miserable heart was maximized, and the explosively miserable heart and the sadness of lonely exile was depicted in Myeongcheon.
As he passed through Seoul and entered pukdo, Unpo saw and experienced many things he had never seen before, and recorded it in <Bukjeongga>. Behind the splendor of the landscape, Unpo's sentiment on his way to exile is generally revealed. Although the historical sites are described in a rather calm tone, he tried to reconfirm the direction of his life by not only reflecting on the historical lessons but also criticizing and reflecting on the present. He also described the customs of various places with interest, and while the customs before Myeongcheon only convey objective facts, the customs of the Myungcheon express unfavorable prejudices and hostility.
<Bukjeongga> has some points that are similar with the speaking type of Womens Quarters Gasa. <Bukjeongga> is a surely noble gasa but has a possiblity that can be enjoyed by women. These characteristics may be the type of existence of Hyangchon sagok gasa. The type of speaking that encompasses women beyond the conventional noble gas can be a type of existence and the characteristics of gasa in the late period of Chosun.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1-07-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1999-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56 | 0.56 | 0.56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54 | 0.53 | 0.99 | 0.1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