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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선종의 불성론(佛性論) 연구 - 수심요론(修心要論)을 중심으로 - = A Study on Buddha-nature Discourse in Early Chan: A Case of the Treatise on the Essentials of Cultivating the Mind (Xiuxinyaolun)
저자
강지언 (서울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24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9-110(42쪽)
제공처
소장기관
현재 학계 연구성과에 따르면 선종의 형성에 핵심적인 인물은 홍인(弘忍, 601-674)이며, 이 시기 선종 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문헌은 수심요론(修心要論)이다. 본 연구는 돈황본 수심요론의 구성과 특징을 분석하고, 여러 불교 교리 및 신행이 공존한 중국에서 수심요론은 오직 심(心) 중심의 대승 불성론 및 성불론을 전개하였으며, 이것이 초기 선종 불성론의 의의임을 탐색하고자 한다.
수심요론은 형식 면에서는 문답을 활용한 논서이지만, 목적과 내용에서는 불도(佛道)로 나아가는 구도자를 위한 실질적인 수행 지침서이다. 따라서 문답 전반부에서는 수행자를 위한 올바른 앎으로서 심 중심의 대승 불성론을 설명한다. 여기에서 중생의 신(身), 본사(本師), 타불(他佛)과 같은 표현을 사용하여 외부의 스승이나 부처를 구하는 대신 자기 안의 부처, 즉 청정심이자 진심을 스스로 알아야 한다는 선종의 종요를 명확히 세운다. 나아가 해와 구름의 비유를 들어 성불은 자기 성품에 스스로 깨어나는 것이자 불성의 온전한 드러남이라는, 불성 사상의 성불론을 전개한다.
이를 바탕으로 문답 중반부에는 논을 관통하는 주제어이자 핵심 수행으로 ‘수심(守心)’을 제시한다. 수심은 중생이 이미 청정심을 갖추고 있다는 불성론을 바탕으로 오로지 자기 마음만을 수행의 대상으로 삼는 논의 특징을 보여준다. 또한, 수심을 통해 이르게 되는 열반, 수심에서 유의해야 ‘무기심(無記心)’· ‘아소심(我所心)’에 관한 설명에서 수심요론이 대승의 불성·공 사상을 토대로 수행과 증득을 설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수증론은 여러 교리 및 수행이 중국 전통과 결합하여 복합적으로 이루어지던 당시 대중적 불교 양상과 큰 차이를 보인다. 수심요론은 고행, 삼매 및 경계를 한계가 있는 수행으로 보며, 특정한 수행법을 강조하는 대신 수행법들을 마음 수행의 방편으로 활용한다. 나아가 행주좌와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이를 제일로 둔다. 오롯이 대승의 불성·공 자체에 입각한 마음 중심의 수행 체계는 중국 여타 종파와 구분되는 선종 불성론의 의의이다. 이러한 특징은 보리달마(菩提達磨) 및 ‘선(禪)’과 연결되어 ‘선종’이라는 종파를 형성하면서 불성을 바탕으로 한 마음 수행을 널리 전파하였다.
According to current academic research, a pivotal figure in the formation of Chan Buddhism is Hongren (弘忍, 601-674), and the text that can best capture the Chan thought of this period is the Treatise on the essentials for Cultivating the Mind (Xiuxinyaolun, 修心要論).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composition and characteristics of the Dunhuang manuscript of the Treatise on the essentials for Cultivating the Mind and to explore how it developed a Mahāyāna doctrine of Buddha-nature (佛性) and attaining Buddhahood (成佛), focusing solely on the mind, amidst the coexistence of various Buddhist doctrines and practices in late 7th to early 8th century China. This aspect highlights the significance of the Buddha-nature theory in early Chan Buddhism.
In terms of form, the Treatise on the essentials for Cultivating the Mind uses a question-and-answer format but serves as a practical guide for the practitioner’s journey towards enlightenment. In the first part of the dialogue, it explains a mind-centered Mahāyāna Buddha-nature theory as the correct understanding for practitioners. Using expressions such as the physical body (身), the original teacher (本師), and other Buddhas (他佛), it clearly establishes the Chan principle of recognizing one's own inner Buddha — pure mind or true mind — instead of seeking external teachers or Buddhas. Further, it employs the metaphor of the sun and clouds to illustrate that enlightenment is the awakening to one's own nature and the full manifestation of Buddha-nature, presenting a theory of attaining Buddhahood.
Based on this, "maintaining the mind" (守心) as the central theme and key practice is explained in the middle part of the dialogue. The discussion of maintaining the mind, based on the Buddha-nature theory that sentient beings inherently possess a pure mind, characterizes the text's unique approach of focusing solely on one's own mind as the object of practice. Additionally, the explanations of Nirvana achieved through maintaining the mind, and the warnings about “indeterminate state of mind (無記心)” and “self-grasping mind (我所心)” demonstrate that the Treatise on the essentials for Cultivating the Mind expounds on practice and realization based on Mahāyāna Buddha-nature and emptiness (空) theories.
This discourse on practice and realization significantly differs from the popular Buddhist practices in China at the time, which combined various doctrines and practices with Chinese traditions. It views asceticism, samādhi (三昧), and perceptual objects (境界) as limited and instead emphasizes using various methods as skillful means (方便) for maintaining the mind. Furthermore, the highest priority is given to those whose minds remain undisturbed whether they are walking, standing, sitting, or lying down. The Mahāyāna practice system centered on the mind, based on Buddha-nature and emptiness, signifies the unique aspect of the Buddha-nature discourse of the formative Chan distinct from other Chinese sects. These characteristics, connected with Bodhidharma and "Chan (禪)," eventually led to the formation of the Chan school and the widespread propagation of mind-centered practice based on Buddha-na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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