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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종교문화와 불교의 미래 - ‘세속화’와 ‘마음챙김’ 담론을 중심으로 - = Contemporary Religious Culture and the Future of Buddhism: Focusing on the discourses of ‘secularization’ and ‘mindful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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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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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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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170(4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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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is an attempt to predict the future of Buddhism in relation to the flow of modern religious culture. Modern religious culture is largely discussed through two streams: 'secularization discourse' and 'post-secular or postmodern discourse'. The ‘discourse on secularization’ developed around the disappearance or decline of religion due to modernization and privatization. ‘Post-secular or post-modern discourse’ can be said to be a modified or supplementary discourse on the theory of secularization. The focus here is on the reversibility of secularization.
The problem of secularization is also important in understanding the status and meaning of modern Buddhism. The so-called “modern Buddhism,” which has been developed mainly in the West since the 19th century, implies the meaning of “Buddhism with modernity” in its name. This means that traditional Buddhism has been reorganized to a certain extent according to secular conditions in the process of modernization.
However, the recent emerging trend of Buddhism complicates the discussion of secularization. The practice of ‘mindfulness’, which has been developed centering on Western Buddhism, is a representative case. While there is an opinion that this ‘mindfulness’ meditation is a product of appropriate changes in religiosity following modernization, there is a critical view that it is ‘secularized Buddhism’ as it is decontextualized from the original Buddhist tradition.
In this paper, I would like to examine how the diagnosis and prospects for the present and future of Buddhism are being expressed in this controversy, and to examine the meaning it has in relation to Korean Buddhism.
이 글은 현대 종교문화의 흐름과 관련하여 불교의 미래를 전망해보려는 시도이다. 현대의 종교문화는 크게 ‘세속화 담론’과 ‘포스트세속 혹은 포스트모던 담론’이라는 두 흐름을 통해 논의되고 있다. ‘세속화 담론’은 근대화로 인한 종교의 소멸 혹은 쇠퇴, 그리고 사사화(privatization)를 중심으로 전개되었다. ‘포스트세속 혹은 포스트모던 담론’은 세속화 이론에 대한 수정 또는 보완 담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둘 사이에서 초점은 세속화의 역전 가능성 문제로 모아진다.
세속화의 문제는 현대 불교의 위상과 의미를 파악하는 데도 중요하다. 19세기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전개된 소위 “근대불교(modern Buddhism)”는 그 명칭에서 ‘근대성을 내포한 불교’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것은 전통불교가 근대화 과정에서 일정 정도 세속적 조건에 맞춰 재편된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최근 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불교의 흐름은 기존 세속화 논의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서구불교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마음챙김(mindfulness)’ 수행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 ‘마음챙김’ 명상이 근대화에 따른 종교성의 적절한 변화의 산물이라는 의견이 있는 반면, 그것은 불교 본래의 전통에서 탈맥락화된 것으로서 ‘세속화된 불교’라는 비판적 시각이 있다.
이글은 이러한 논란 속에서 불교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진단과 전망이 어떻게 표출되고 있는지 그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토대로 그것이 한국불교와 관련하여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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