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의 敎育觀 : 그의 敎育 論文을 중심으로 하여 = Luther's View on Education
저자
발행기관
루터신학대학교 루터연구소(LUTHER THEOLOGLCAL UNIVERSITY LUTHER STUDY INSITUTE)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1966
작성언어
Korean
KDC
230.000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28(7쪽)
제공처
교교육이란 무엇인가? 누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개혁자 푸터의 답변은 교육사에 있어서 그의 가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바탕이 될 것이다. 이제 루터의 두 고전적인 교육 논문들을 중심으로 하여 그의 교육관을 간단히 고찰해 보려고 한다.
루터의 종교개혁운동은 하나의 새로운 신학 운동으로 출발하였으나 점차로 유럽 사회의 정치, 경제면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그리고 이와 같은 혁신적인 움직임은 유럽의 교육 체제 면에도 큰 변전을 가져오게 하였다. 그 당시 독일의 가지방에는 중시게 이해 존속하여 내려온 학교 교육이 처참할 정도로 쇠퇴하여 파멸직전의 상태에 있었다. 이러한 교육의 쇠퇴 원인은 루터의 교육 논문에 근거하여 몇 가지로 찾아 볼 수 있다.
첫 째 그 당시 특권층이었던 승려 계급의 쇠퇴이다. 널리 알려져 있는 대로 승려 계급은 중세를 거쳐 학문의 보존과 발전에 공헌한 바 크며 사원 부속학교와 수도원 학교 등을 널리 발전시켰다. 승려를 지망하는 많은 학도들은 학문을 자유롭게 습득할 수 있었으며, 아울러 승려 계급에 부여된 특권에 즐거이 참여하려고 하였다. 그러던 것이 이 특권층인 승려 계급이 붕괴되기 시작하였으며 따라서 그의 지도와 관리 밑에 있던 학교 체제가 쇠퇴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와 동시에 학문 자체에 대한 열의마저 저하하게 되었다. 그 당시 독일의 상태를 살펴보면, 여기저기서 학교가 폐지되고, 대학이 약화되었으며 수도원의 수도 감소되었다. 마치 시들어가는 화초와 같이 된다고 루터는 말하였다(참고, 이사야 40:6~8). 그 당시까지의 교육은 하나님의 말씀에 준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태적인 이익을 도모하기 위하여 영위되었다. 이와 같이 사회적 특권에서 오는 현세적인; 실리를 목적으로 삼고 자녀들을 교육시키던 사람들에게는 승려 계급의 몰락이라 말로 치명적인 타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들은 자녀들을 교육시키려는 의욕을 상실하였다. 교육시켜도 처사라는 교육 무용론을 내세우게 되었다. 이리하여 학교는 점차로 퇴폐하여 갔으며 청소년 훈육에 대한 관심을 전혀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둘째 원인은 청소년 교육에 대하여 의욕을 상실한 것이다. 의욕뿐만 아니라 실력마저도 상실하였던 것이다. 일만 공민층은 의식주 문제만을 가지고 싸우기에도 힘이 부칠 정도였으므로 청소년 교육 문제 같은 것은 생각할 여유도 힘도 없었다. 한편 도시 사람들은 현세의 부와 향락에 마음이 팔려 돈을 신으로 여기고 살고 있었으므로 청소년 교육 문제는 생각조차 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군주들은 매일 매일의 치사와 향락에 눈이 어두워 그들에게 메워진 중대한 책임인 청소년 교육에 대해서는 전혀 도외시하였다. 사실 그들은 그들 자신과 국가의 재정을 마련해 가는데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셋째 원인으로서, 학문은 신앙과 배치된다는 편견을 들 수 있다. 극단파 사람들은 하나님과 인간의 신비스런 교제를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학문은 신앙에 불필요하다고 주장하기에까지 이르렀다. 루터 자신도 개혁운동 초기에 중세기 스콜라철학을 비판한 바 있으며,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체에 기독교의 참된 본질이 내포되어 있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가 말한 "교제"는 인간의 정신적인 방종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전통적인 고전어 교육은 성서 이해와 성서 신학에 없어서는 안 될 기반이 되었다. 이와 같이 중요한 고전어 습득을 무시하고 각자가 제멋대로 성서를 해석하려고 나선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가 상실되고 인간의 산만한 지식이 그것을 대신하는 과오를 범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학문 불필요론이 왈도파 사람들과 재세례파 사람들 사이에 성행하였다. 그들은 학문에 대한 일반 민중의 열의를 점차고 저하시키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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