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경영문화성에 관한 고찰 : 민족원형과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 A Study on Culture Character of Enterprise Management in Korea
한국기업의 경영문화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고찰되고 있는 민족문화의 특성을 周邊化하여 그 핵심적인 원형을 도출하려고 하였다. 즉 원형은 경영문화의 핵심적인 행동원리를 반영하며, 따라서 그 유효성과 문제점, 그리고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정하였다. 이 점에서 한국기업은 현재 기업관료주의에서 비롯되는 변화에 대한 저항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핵심역량(core competence)의 혼돈속에 건설 초기에 사용하던 전략 즉 보다 강력하고 다각화된 복합기업을 건설하려는 투기적이고, 충동적이며, 글로벌한 웅장한 전략을 내세워 기업구조가 過負荷에 걸림으로써 통제의 범위를 벗어난 부채증가와 자원의 낭비를 가져오고 있다.
결과적으로 농업문화의 '가부장적인 가족주의'가 유교사회의 도덕과 윤리에 부합되어 지속되었고, 유교사회의 권위주의가 家를 중심으로 하는 한국사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또한 권위주의는 산업화 과정에서 '권위적민 도전의식'의 생성을 가져와 산업화 초기의 기업성장에는 유효한 성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영문화가 그 기반에 한국의 원형인 '평등의식'이 과거로부터 연속되어, 산업화 과정에서 기업은 和를 추구하며 家風的으로, 그리고 권위적인 도전의식은 산업과점, 즉 계급적이지 않은 연공서열적인 계층을 형성하여 평등과 안정을, 그리고 치열한 산업 내 경쟁보다는 和적인 평등과 공생의 유지가 더 이상의 외형적인 성장의 한계를 가져옴으로 인해 기업이 점차 관료화됨에 따라 기업성장의 제한을 받고 있는 문제점이 드러난다.
따라서 시사점의 도출은 가능한데, 한국의 원형은 변하지는 않지만 승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성장의 한계에서 '절대적 평등의식'을 '상대적이며 경쟁적 평등의식'으로 전환이 시도되어야 하며, 기업내부적으로는 和의 추구를 산업화 과정의 권위주의적인 것에 집중되지 않게 기업전반의 효과적인 통제가 가능한 원리원칙을 지키는 和로, 그리고 외부적으로는 내부적인 和로 생성되는 권위적이고 경쟁적인 세계화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 물론 상당히 추상적인 부분이기는 하나, 각각의 기업이 자신들의 핵심 역량을 認知하는 사고의 전환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認識하여야 하며, 특히 문화적인 자민족 중심주의(ethnocentric)의 사고 전환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다만 끝맺으면서 본 고의 문제점과 한계를 밝혀두고자 한다. 첫째, 민족의 원형은 실체로서 존재한다는 가정을 하였는데, 고찰된 자료와 논리적 한계를 지적해두고 싶다. 즉 과거 학자들의 고찰과 부분적으로 실증적인 미흡한 자료에 근거하고 있어, 과거의 역사적 흐름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특성을 비교하는데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둘째, 한국의 민족문화 분석에 있어 그 기준설정의 한계를 들고 싶다. 본고에서는 주로 학자들의 연구를 종합해서 편의상의 접근을 하였는데, 현실적으로 한국인의 성격, 의식구조, 태도 가치관 등이 행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리적 및 상관적인 분석이 아쉬우며, 따라서 기준설정에 있어서 현대에 나타난 행동들에 대한 구체적인 전통적인 문화와의 비교분석을 하지 못했다. 셋째, 한국 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요인들을 고찰하기 위해 하나의 분석시각을 설정하였는데, 실제적으로 생활문화로서 유교문화권에 있는 연구가로서 관찰한 認識을 바탕으로 기능적 관계를 설정하였다. 이로 인해 한국기업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 있어 어느 정도의 해결을 가능하게 하여 실험적으로 적용하였다. 다만 궁극적인 해결에는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할 수는 없다.
결국 본 고의 접근에서 한국기업의 경영문화성 요인의 고찰은 현실적으로 상기문제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을 제한하고 이론화한 것이므로 그 한계를 밝혀두며, 접근에 있어 분석시각의 정리에 대한 접근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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