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의 人性論 硏究 = (A) study on Yulgok's treatise of human nature

국문 초록 (Abstract)

栗谷 李珥(1536-1584)는 근본적으로 人間을 固定的 존재로 보지 않고 活活潑潑하게 변화하는 人間 心性의 변화가능성을 적극적으로 긍정함으로써 道德性의 이론을 이끌어 냈다. 즉 發하는 것은 氣요 발하는 所以는 理이다. 발하는 氣와 그 氣發을 가능케 하는 理와의 묘합구조 속에서 人間의 바람직한 창조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므로 理氣之妙의 氣發理乘一途는 聖人이 다시 나타나도 고칠 수 없는 것이라고 確信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孟子』의 「性善論」에 입각하여 人性에 대해 긍정적 신념을 堅持한다. 율곡은 聖人과 衆人은 그 본성은 같다 하고, 비록 氣質이 맑고 濁하고 순수하고 잡박한 차이가 없을 수 없지만 진실로 능히 참되게 알고 실천하여 그 낡은 버릇을 버리고 처음의 본성을 회복한다면 털끝만큼을 보태지 않고서도 온갖 善이 다 만족하여질 것이라 하였다.
天理를 보존하고 私慾을 막는 능력은 人間에게 본래부터 주어져 있는 것이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人間이 天理를 본래 갖추고 있다는 점이 아니라 이 본래 갖춘 천리를 스스로가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誠은 聖人의 근본이 된다 하였다.
율곡에게 있어서 인간다움이란 곧 天理인 人性을 올바르게 깨달아 실천함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學問이란 논리나 이론 그 자체로서 의미를 지니는 것이 아니라 人間생활에 어떤 當爲性을 제시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가치를 얻게 되는 것이다.
人間의 가치는 하늘로부터 주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人間의 가치는 人間 스스로가 가치를 부여하고자 할 때 비로소 주어지는 것이다. 이렇게 人間 스스로가 가치를 인정할 수 있을 때 自我實現이 이루어질 것이다. 道德性 실천을 중요시하는 율곡의 人性論은 오늘날 현대사회에 價値觀 형성과 확립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생각하게 할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Yulgok Yi Yi(1536-1584) fundamentally derived the theory of morality not from seeing man as fixed being but from affirming the active changeability of human mentality positively. Namely, what rises is spirit and the reason why it rises is principle. He saw that human desirable creative change was possible in the structure of strange unity between spirit of rising and principle of enabling spirit to rise. Thus, he was sure that a saint could not correct the mystery of principle and spirit in gibal iseung ildo(gi rises, and only one i rises over it) even if he reappeared.
Also, based on Mencius' ethical doctrine that man’s inborn nature is good, he maintained affirmative belief in human nature. He said that despite the inevitable differences in temperament such as clearness and inscrutableness, purity and impurity, a saint and the people who had the same nature could satisfy all kinds of goodness adding nothing to it if they had true knowing, practiced it, dismissed the old habit and restored initial nature.
Ability to preserve heavenly principle and check self-interest was originally given to man. Thus, what counts is not that man has the principle originally but that he should be able to reveal it by himself. He said, therefore, that sincerity formed the basis of a saint.
To him, learning is but a means for realizing human nature as heavenly principle correctly. Thus, it is not meaningful as logic or theory itself but becomes valuable when it can present what one should do to human life.
Human value is not given only from heaven. It is not given until man tries to endow him with value by himself. Man can achieve self-realization when he can acknowledge his own value by himself. Yulgok's Treatise of Human Nature which attaches importance to moral practice will make modern society think of not a few suggestions in forming and establishing values.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序 論 1
• Ⅱ. 栗谷人性論의 哲學的 基盤 4
• 1. 太極論 4
• 1) 太極의 槪念 4
• 2) 太極과 陰陽 7
• 3) 太極과 實理 13
• 2. 理氣論 16
• 1) 理通氣局 16
• 2) 理氣之妙 22
• 3) 氣發理乘一途 26
• 3. 人間論 30
• 1) 天人觀 30
• 2) 人間觀 33
• 3) 聖人觀 37
• Ⅲ. 栗谷人性論의 構造와 特徵 44
• 1. 心性情論 44
• 2. 性善論 51
• 3. 四端七情論 60
• Ⅳ. 栗谷人性論의 價値論과 修養 68
• 1. 人心道心論 68
• 2. 氣質의 變化 75
• 3. 誠과 敬 80
• Ⅴ. 結 論 90
• 參考文獻 95
• Abstract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