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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hinaman in London: Oliver Goldsmith`s Citizen of the World and the Possibilities of Criticism = A Chinaman in London: Oliver Goldsmith`s Citizen of the World and the Possibilities of Criticism
저자
발행기관
근대영미소설학회(The Korean society of British and American fiction)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1
작성언어
Korean
KDC
843.05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85-217(33쪽)
제공처
올리버 골드스미스(Oliver Goldsmith, 1728-1774)의 『세계의 시민』(The Citizen of the World)는 몽테스큐의 『페르시아인의 편지』와 같은 가장(假裝) 동양 서한(oriental pseudo-letters)의 전통에 속하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는 가상의 중국인이 소문난 영국의 부와 과학과 산업을 관찰하기 위하여 런던을 여행하는데, 결국은 영국의 문화에 대한 유머러스한 비판자가 된다. 본 논문이 제기하는 문제의식은 다음과 같다: 왜 골드스미스는 영국 문화에 대한 비판자로서 중국인을 선택하였을까? 대담의 일부는 골드스미스가 18세기를 풍미하였던 영국에서의 중국바람(chinoiserie)-중국 도자기, 가구, 벽지, 칠기, 정원술 등에 대한 관심과 유행-에 대한 비판자였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중국식이라고 간주되는 것에 대한 영국인들의 선호현상을 보고는 오히려 당혹스러워 하는 중국인을 통해서 골드스미스는 그의 시대를 휩쓴 중국바람을 풍자하였다. 그렇지만 골드스미스의 중국인이 단지 영국에서의 중국바람에 대한 비판자일 뿐 아니라, 영국 문화 자체에 대한 비판자로 변모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해답은 골드스미스의 중국인은 애디슨과 스틸의 `Mr. Spectator`나 스위프트의 걸리버, 그리고 볼테르의 캉디드가 그랬던 것처럼 국외자 또는 외국인으로서 자국 문화에 대해 오염되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고 비판할 수 있는 `이상적 비판자`였다는 데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본 논문은 골드스미스 자신이 문단 내에서의 위치와 당시의 출판 문화에 대한 골드스미스의 태도가 그의 작품 속에 중국인의 위치설정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힌다. 즉 골드스미스는 자신이 런던의 문단에서는 국외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일랜드 태생이었고, 또한 그가 별 볼일 없는 무명 문인들이 별로 명예롭지 못하게 경력을 시작하는 출판 바닥인 Grub Street 출신의 비평가였다는 사실, 골드스미스의 중국인은 바로 그러한 그의 처지와 경력의 의인화였다는 점을 본 논문은 강조한다. 따라서 골드스미스의 중국인은 주변인으로서의 자신의 처지에 대한 패러디이자, 주변인인 자신의 시각에서 본 영국 문단의 상업성에 대한 패러디이기도 한, 즉 강한 양가성을 내포하고 있는 비판적 도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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