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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 소설에 나타난 ‘사진’의 의미 - ‘사실-허구의 변증법’에 대한 새로운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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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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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30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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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은 70년대 발표된 「이어도」, 『춤추는 사제』에서 사실성과 허구성의 대립축을 설정, 진실을 가늠하는 데 있어 두 가지 대립축의 균형이 얼마나 되어야 하는지를 탐색하고, 허구가 내포할 수 있는 진정성의 문제를 다룬 바 있다. 80년대 들어 사진을 소재로 한 「생명의 추상」, 「시간의 문」, 「섬」에서는 이 주제를 변용하여 ‘사실성’이 내포할 수 있는 자기 포용과 타자에 대한 책임 윤리, 한 가지 사실의 복수(複數)의 개별적 진실로 파생, 환상이나 허구가 사실, 실체적 차원을 압도할 수 있다는 새로운 ‘현실성’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생명의 추상」과 「시간의 문」에서는 사진의 지표(index)로서의 속성, 즉 ‘대상이 그 시점에 거기에 존재했었다’는 인증적 차원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이 소설 속 인물들이 사실성의 차원을 수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타자의 존재를 포용하고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시간의 문」 후반부에서 여자와 ‘나’의 사진에 관한 토론은 사진으로 표상되는 하나의 ‘사실’이 두사람에게 각기 다른 개별적 진실로 다가가는 일종의 푼크툼(punctum)으로 작용하는 양상을 보여준다. 그리고 「섬」에서는 타나토스의 매혹으로서의 섬의 환상에 빠진 ‘나’와 여전히 홀섬의 모습을 반복적으로 촬영하는 강 형을 동궤에 놓음으로써 실체에의 접근 불가능성과 사실성의 차원을 무화시키는 허구나 환상의 압도적 현실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이청준의 새로운 탐구는 허구가 개인의 진정성을 내포할 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70년대 이청준식 진리론의 내용을 넘어서서, 사회적 공의로서의 진실의 성립 조건, 그리고 사실과 개별적 진실 사이의 역동이라는 좀 더 복잡한 진리론의 영역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다. 그리고 이는 80년대 들어서서 사회와 개인의 갈등과 조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심화시켜 나간 작가의식의 소산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Yi Cheong-joon examined the balance between reality and fictionality in assessing the truth in two 70’s short stories, The Ieo Island(「이어도」) and Dancing Priest(『춤추는 사제』). On the other hand, Yi examined new literary themes such as self-acceptance and responsibility to others based on the the importance of reality, derivation of one fact into individual truths and overwhelming power of fantasy to reality in 80’s short stories. This change was closely related to the author’s own interest on the problem of harmony and conflict between society and individual in 80s.
The characteristic of a photograph as an index was shown from Abstraction of Life (「생명의 추상」) and The Door of Time(「시간의 문」). Taking picture was interpreted opposite of imagining something and that behaviour implied the importance of embracing other in these stories. A photograph also played a key role of analogy of truth, as it works as a punctum, which Roland Barthes mentioned in his Camera Lucida(『밝은 방』). On the other hand, Yi emphasized overwhelming power of imagination in The Island (「섬」). A Photographer Kang could not reach to the real shape of an island forever, thus he should take same pictures repeatedly. It is described as implying same meaning why ’I’ could not escape from internal imagination about the island. In conclusion, Yi examined the new dialectic of reality and fictionality by using photograph as a main object in his 80s short st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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