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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몸”으로 울기, 기억하기 - 애도하는 주체의 재구성 = Reconstruction of the mourning subject
저자
조현숙 (서울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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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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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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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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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255(2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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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애도의 개념을 프로이트와 데리다의 이론을 통해 분석하며, 애도가 단순한 상실의 극복이 아닌 망자와의 지속적인 관계를 재구성하는 복합적 과정임을 강조한다. 프로이트는 애도를 상실한 대상을 포기하고 새로운 대상에 리비도를 투여하는 과정으로 이해했으나, 데리다는 애도를 망자와의 관계를 통해 자아를 재구성하는 과정으로 보았다. 또한 김소월의 시 '초혼'을 통해 애도의 언어적 표현을 탐구하고, 세월호 생존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애도의 신체적 표현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본 논문은 애도의 윤리적 책임을 강조하며, 진정한 애도는 망자를 기억하고 대화하는 과정임을 살펴보았다. 애도가 윤리적이라 함은, 그 과정이 개인적 차원을 넘어 공동체적 의미를 지니는 것이다. 그리하여 애도는 상실의 극복이나 대체를 의미하는 망자와의 '잔인한 단절'이 아니라 그를 '부드럽게 초대‘하는 과정이 되어야 한다. 애도가 개인의 슬픔을 넘어 공동체와의 연대를 통해 이루어질 때, 이는 개인과 공동체의 정체성을 재구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제안된다. 결론적으로 애도는 단순한 감정의 표현이 아니라, 망자를 기억하고 대화하며, 공동체를 통해 연대하는 실천을 통해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관점은 애도를 병리화하지 않고, 오히려 자아와 타자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중요한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또한 이런 과정은 망자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재정립하고, 그들의 기억을 보존하며 공동체적 연대를 강화하게 될 것이다.
더보기This paper examines mourning through the comparative frameworks of Freud and Derrida, arguing that it is not merely a process of overcoming loss but a complex endeavor to re-establish a relationship with the deceased and preserve their memory. The paper highlights the communal significance of mourning that transcends individual grief by analyzing the linguistic expressions in Kim Sowol's poem "Chohon" (Translated as Invocation or Calling out to the dead) and the physical experiences of Sewol ferry survivors. It discusses the ethical responsibilities tied to mourning, emphasizing respect for the deceased and how dialogue with them can facilitate identity reconstruction. Biblical narratives, such as the friendship between David and Jonathan and the story of Jephthah's daughter, further illuminate the shared aspects of mourning, demonstrating how it can foster a community of memory and solidarity. Ultimately, the paper posits that mourning should be seen as a gentle invitation rather than a brutal severance. This perspective underscores the importance of remembering and engaging with the deceased through communal practices that strengthen connections and aid in identity reconstruction. By framing mourning as a continuous dialogue rather than a final farewell, the paper advocates for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grief that embraces both personal and communal dimen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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