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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호 이서의 생애와 한강학파 활동 = The Life of Dongho Seo Lee and His Activities in Hanganghakpa
저자
장인진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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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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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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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37-76(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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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湖 李𥳕(1566-1651)는 한강 정구의 문인 가운데서 주목되는 사람이다. 한강 사후 31년을 더 살면서 스승의 업적을 창출하는 데 기여하였다.
동호의 문집에 나타난 작품은 총 71편으로 확인되는데, 그 가운데 주목되는 것은 남명 조식의 문묘 종사를 청한 상소문이다, 그러나 46년 연하의 전유장에게 준 장편 시에 대해서는 詩語의 사용, 당시 정치적 상황, 가문의 전통, 문집의 간행년도 등을 검토한 결과 <<동호집>> 편집·간행 당시에 고증을 잘못했거나 추입된 것으로 판단하였다. 또 <<동호집>>에 누락된 ‘동계 정온에게 한 제문’을 <<동계집>> 에서 발견하여 가치를 분석하였다.
동호의 寒岡學派 활동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얻었다.
정구의 <<한강집>> 은 1621년부터 이서를 비롯하여 박명윤, 이천봉, 배상룡 등이 문집 간행의 일을 의논하여 정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 직전에 초간본이 나왔는데 당시 문인 가운데서 원로였던 이서가 주도하고 배상룡이 실무를 주관하여 간행하였다. 문집 간행사업을 조금이라도 지체했다면 <<한강집>> 이 후대에 온전하게 전해질 수 있었을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한강선생 禮說 보완에 대해서는 이서가 한강선생에게 올린 문목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일반 의례의 경우 사당과 관련 있는 것이 많았고, 천곡서원 충현사의 위패 봉안에 대한 문목에서는 禮를 행할 때 쓰는 頭巾 채택이 과제였다. 천곡서원에서는 程子冠을 썼는데 세간에 논란이 되었다. 성균관·향교와 영남 上道의 서원에서 두건을 썼던 것이다. 이 대목에서 상도·하도의 의례 차별성이 감지되고 있었다.
동호 이서는 1617년 7월 20일 한강선생을 모시고 봉산 욕행[목욕행차]에 참여하여 9월 5일 까지 선생을 따랐다. 「봉산욕행록」을 보면 이서에 대한 기록이 20회 나타난다. 그해 8월에 발의 된 남명 조식의 文廟 從祀를 청하는 상소에서는 이서가 상소문을 지었다. 그는 성리학자 김굉필, 정여창, 조광조, 이언적, 이황, 조식 등을 6현[현인]으로 인식하고, 5현은 이미 문묘에 종사하였는데 조식이 빠진 것을 아쉽게 여겼다. 한강 정구가 젊은 시절에 남명 조식으로부터 敬과 義에 관한 가르침을 깊이 새겨듣고 실천하는 모습을 그가 평소에 지켜보았을 것으로 생각한다. 동호가 상소문을 지을 때 이러한 점을 주목했을 것이지만, 글에는 한강선생의 의식이 반영되어 있어서 한강이 바로잡아서 완성한 것이라고 하겠다.
동호 이서는 한강선생의 고제자로서 명분 있는 일을 수행하여 한강의 업적을 후대에 전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다.
Dongho(東湖) Seo Lee(李𥳕, 1566-1651) is one of the most noteworthy figures among other literati under Hangang(寒岡) Gu Jeong(鄭逑). Lee lived for another 31 years after the death of Gu Jeong, who taught him as a master, and contributed to producing his master’s legacy.
A total of 71 works have been identified in Dongho’s collection, and one of the most notable works is Sangsomun(上疏文) for Munmyo(文廟) Jongsa(從祀) of Nammyung(南冥) Sik Jo(曺植). Regarding the long poem Lee gave to Yujang Jeon(全有章), who was 46 years younger than him, however, this study determined that it was either wrongly cited or added at the time of the compilation and publication of “Donghojip”(東湖集) upon reviewing the use of poetry language, the political situation at the time, the family tradition, and the publication year of the collection. Moreover, this study found the Eulogy for Donggye(桐溪) On Jeong(鄭蘊), which was missing in “Donghojip”, in “Donggyejip”(桐溪集) and analyzed its value.
This study has reached the following conclusions from Dongho’s activities in Hanganghakpa(寒岡學派): “Hangangjip”(寒岡集) for Gu Jeong was determined in 1621 after Seo Lee, Myeongyoon Park, Cheonbong Lee, and Sangryong Bae discussed the publication of the collection. In 1636, the first edition of the collection was published just before the Byeongja Horan (Qing invasion of Joseon), and it was led by Seo Lee, who was the elder member among other literati at the time, while Sangryong Bae took care of practical tasks for its publication. If there had been any delay in publishing the collection, “Hangangjip” may not have remained intact and been passed down to future generations.
Regarding Hangang’s supplementation for Yeseol(禮說), this study focused on the questions Seo Lee asked his master Hangang. For regular rituals, many of his questions were related to sadang (shrine). Regarding the question about enshrining an ancestral table in Cheongok Confucian Academy(川谷書院) Chunghyeonsa(忠賢祠), it concerned the use of doogeon (head covering) during a ritual. Cheongok Confucian Academy used jeongjagwan(程子冠), which became controversial. By contrast, Sungkyunkwan, Hyanggyo, and Confucian Academy in Yeongnam Sangdo(上道) used doogeon. This question shows some ritual differentiation between Sangdo and Hado(下道).
On July 20, 1617, Seo Lee took part in Bongsan Yokhaeng [bathing procession] with his master Hangang and followed him until September 5. “Bongsanyokhengrok”(蓬山浴行錄) mentions Seo Lee 20 times. Considering that he held the important position of Jikil(直日) as many as five times, it suggests that he was a very honest man.
In Sangsomun for Munmyo Jongsa of Nammyung Sik Jo, which was proposed in August of the same year, Seo Lee recognized Neo-Confucianists Gyeongpil Kim, Yeochang Jeong, Kwangjo Jo, Eonjeok Lee, Hwang Lee, and Sik Jo as six wise men, and lamented that Sik Jo was omitted while the other five wise men were already enshrined in Munmyo Jongsa. As he saw Gu Jeong deeply learn and practice teachings about Gyeong(敬) (reverence) and Ui(義) (righteousness) from Sik Jo when he was young, he devoted himself even more to this sangsomun.
Dongho Seo Lee carried out tasks for a good cause as Hangang's apprentice and contributed greatly to disseminating Hangang's achievements to future genera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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