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트의 사회적 실제: 교육내용을 중심으로 = Hirst's Social Practices and the Curriculum Contents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Hirst as an advocator of liberal education withdrew his earlier idea of education in 1980's, focusing his attention on social practices. But the concept of social practices which are the core of his new idea of education is not clear. So many scholars have interpreted Hirst's new idea of education from various viewpoint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larify 'initiation into social practices' in relation to curriculum contents, which will show the characteristic and limit of Hirst's viewpoint of education. From the Hirst's viewpoint, social practices make it possible to recover the nature of reason and knowledge as practical in itself. But Hirst failed to notice the standard of life which is immanent as original form in forms of knowledge, relating education with life too direct, and being captivated with the immanence of the standard in social practices. Maybe his new idea of education can be interpreted to overlook the transcendence of the standard, because of focusing on the immanence of the standard only. The critical analysis of Hirst's social practices is important in establishing our right viewpoint of education more than anything else.

국문 초록 (Abstract)

대변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온 허스트는 1980년대 이후 ‘사회적 실제에의 입문’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전기 입장을 철회하였다. 그러나 사회적 실제에의 입문이라는 개념은 그다지 명료하지 않으며, 그 점에서 그의 후기 관점에 대한 해석이 관심의 초점으로 되어 왔다. 이 글은 ‘사회적 실제에의 입문’이 교육내용의 측면에서 어떤 특징과 한계를 가지는가를 밝히고자 한다. 허스트의 입장에서 사회적 실제에 주목한 것은, 일차적으로 이성이 가진 실제적 성격과 그에 따른 지식의 실제적 성격을 회복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허스트는 교육과 삶의 관련을 지나치게 직접적으로 파악한 나머지, 그리고 실제에 기준이 내재되어 있다는 점을 중시한 나머지, 지식의 형식에 삶의 기준이 원형에 가까운 형태로 들어있다는 점을 간과하였다. 아마도 허스트의 관점은 전후기를 통틀어 기준의 내재에만 관심을 둔 채, 기준의 초월을 간과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이다. ‘사회적 실제에의 입문’을 비판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리의 교육관을 올바로 정립하는 데에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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