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실천적 합리성 개념의 현대적 편향에 대한 검토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0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189-214(26쪽)
KCI 피인용횟수
3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의 목적은 오늘날 실천적 합리성에 관한 철학적 담론들의 출발선을 상당 부분 선점하고 있는 도구적 합리성 개념을 비판적으로 검토함으로써 도구적 이성의 과도한 권리 주장을 비판하고 그것의 의의와 한계를 규명하는 것이다. 우리의 실천 이성은 분명 도구적 이성을 내포한다. 다시 말해 ‘주어진’ 목적에 대한 ‘선택될’ 수단의 적합성을 고려하는 일은 실천 이성에 부과된 외인적 요구 사항이 아닌 실천 이성 자체의 고유 기능들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도구적 이성은 행위의 목적 자체가 정당하거나 이성에 부합하는가의 여부를 판정하는 기능을 자임하지 않는다. 도구적 이성에게 있어 목적은 행위자의 욕구나 선호에 의하여 이미 ‘주어진’ 것이며, 그 자신은 그러한 목적의 달성에 기여할 최적의 수단을 탐색하고 선별하는 데에서 탁월한 도구적 효능을 발휘하는 하나의 계산 기능일 뿐이다. 이러한 도구적 이성의 무도덕주의는 행위자로 하여금 가장 직접적이고 자연적인 욕구와 그것의 충족에 관련된 목적을 아무런 도덕적 부담 없이 그 자체로서 승인하게 함으로써 자체의 성립 근거였던 가치중립성의 신화를 스스로 무효화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도구적 합리성 개념은 그보다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합리성 개념에 의하여 보완될 필요가 있다. 이때 후자는 도구적 이성의 판단 중지를 적시에 요구함으로써 그것의 규범적인 맹목을 보정할 수 있는 실천 이성의 특수한 반성적 기능을 반영한 개념이어야만 한다. 그 개념의 실마리는 칸트를 비롯한 수많은 철학자들이 밝히려고 노력해 왔던 실천 이성의 반성적인 구조에서 발견될 수 있다.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의 욕구가 상호주관적으로 승인될 수 있는지의 여부를 놓고 우리 자신을 심문할 수 있는 자기반성의 심급이 실천 이성의 구성적인 기능들 중 하나로서 존재한다. 그것은 말하자면, 어떤 욕구를 충족시키고 어떤 욕구를 억제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평가적 심급이다. 그러한 실천 이성의 공평한 도덕적 고려들은 행위의 이유를 결정하는 과정에 개입하여 오로지 자기 이익의 극대화만을 꾀하는 합리적 계산을 중단할 것을 우리에게 요구할 수 있다. 그러한 철학사적 유산들을 재발견하여 실천적 합리성 개념을 도구적 합리성 개념보다 더 포괄적이고 유연한 개념으로 보완하는 데 이용하는 것은 분명 계몽의 계몽자 역을 자임한 모든 사람들의 중대한 임무이지만, 아마도 그들이 지닌 도구적 이성의 임무는 아닐 것이다.
더보기The aim of this paper is to criticize the immoderate claims of instrumental reason and to clarify its significances and limitations by examining the instrumental conception of rationality which tends to predetermines the philosophical discourses on our practical rationality today. It is clear that our practical reason contains an instrumental part. In other words considering the correspondence of a ‘chosen’ means with a ‘given’ end must be one of the essential functions of practical reason itself. But the instrumental reason doesn’t judge whether the end of action itself is reasonable or not. It regards itself as only a calculator which selects the optimal means to the end which is ‘given’ by the agent’s desires or preferences. This amoralism of instrumental reason tends to invalidate its myth of being valuefree of its own accord by making the agent approve his most direct and natural desire and the end related to its satisfaction without any moral reservation. Then the instrumental conception of rationality needs to be complemented by more comprehensive and morally flexible one. Here this must represent the moral reflectiveness of practical reason which can correct the normative blindness of instrumental reason by requiring its epoche timely. The clues to this new conception can be found in the reflective thinking-structure of practical reason which many philosophers headed by Immanuel Kant have tried to clarify. Our practical reason contains as one of its constitutive functions the instance of self-reflection which can try ourselves for whether our desires could be intersubjectively approved or not. This instance is, so to speak, an evaluative one which decides what kind of desires we should satisfy or restrain. Its impartial moral considerations take part in determining the reasons of action and require us to stop the rational calculation for the maximization of self-interest if necessary. To rediscover that kind of philosophical heritages and use it to complement the instrumental conception of rationality with more comprehensive and morally flexible one is obviously a grave task which the so-called enlighteners of enlightenment should take. But it is not the task of their instrumental reason.
더보기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8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2-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5-12-01 | 평가 |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 KCI후보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39 | 0.39 | 0.39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0.38 | 0.35 | 0.984 | 0.2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