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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철학 그리고 향연: 크세노파네스 단편 1을 중심으로 = Poetry, Philosophy, and Symposium-Centering around Xenophanes’ Fragment 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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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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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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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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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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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148(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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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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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세노파네스는 선배 철학자들이 시작한 산문적 소통 방식을 마다하고 왜 굳이 시로 철학을 했을까? 신학이 과연 크세노파네스 철학의 알파요 오메가인가? 지금까지 크세노파네스 이해는 대체로 호메로스적 신관에 대항하여 새로운 신론을 확립한 것이 철학사에 대한 그의 결정적 기여라는 데만 주목했기 때문에 이런 물음들을 별로 문제 삼지 않았다. 그러나 그런 이해에는 그의 작품들 가운데 중요한 일부가 반영되어 있지 않다. 특히 향연시는 분량과 내용 면에서 조명의 가치가 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아주 미미한 채로 남아 있다. 이에 이 글은 향연시 가운데 가장 긴 단편 1을 음미하면서 그의 향연시가 철학적 영양가가 별로 없다는 통상의 이해에 도전하고, 신학 중심성 테제에 대한 대안을 모색하면서 운문 선택의 이유를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향연시에서 크세노파네스는 스스로 좌장이 되어 향연을 주재하면서 향연 자체를 다시 향연의 대상으로 삼으며, 향연에서 제시되는 이야기가 어떠해야 하는가를 다시 이야기 대상으로 삼는다. 그의 시는 향연이면서 메타 향연이고 이야기이면서 메타 이야기인 것이다. 호메로스의 자의식이 시인 자신의 활동이 가진 외적 측면을 주로 향해있던 것과 달리, 크세노파네스의 자의식은 시인 자신의 활동의 심장부를 향해있으며 자기 일에 대한 규범적 차원의 반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런 자의식과 반성을 바탕으로 그가 호메로스적 향연 문화, 이야기 문화를 넘어서고자 했다는 것이 향연시에 드러나 있으며, 이는 반성과 비판, 대화를 통한 소통이라는 새로운 문화 자산이 확립되었다는 철학측의 선언이라 할 만하다. 그가 다층적으로 구사하는 원환 구성이나, ‘흥’ 등 핵심 개념에 의도적으로 이용하는 애매성은 시라는 매체에 대한 그의 선택이 통념과 달리 상당히 적극적인 것이었음을 시사한다. 그는 시를 넘어서기 위해 일부러 시를 택했던 것이다.
더보기Why did Xenophanes obstinately insist on doing philosophy with poems, turning down the prose-style mode of communication which his preceding philosophers had initiated and developed? Was theology really the alpha and omega of his philosophy? Such questions have long been beyond most Xenophanean scholars’ ken, as the scholars largely paid too much attention to the thesis about Xenophanes’ conclusive contribution to the history of philosophy being the development of new theology challenging the Homeric conception of gods to get interested in such questions. However, this understanding of Xenophanes does not do justice to some important parts of his works. His sympotic poems, in particular, do not receive as much recognition as they deserve, in spite of being both worth noting and illuminating in quantity and in content as well. Thus, this paper examines Xenophanes’ sympotic poems, especially fragment 1, the longest fragment among them, challenges the existing evaluation that depreciates the philosophical significance of such poems, searches for the reasons behind his choice of verse, and proposes an alternative to the theology-centered approach to his philosophy. In these poems, Xenophanes presides over symposium as the symposiarchos while treating symposium itself as the object of his symposium. The question of what the story presented in symposium should be like becomes the object of his story. Thus, his poem is a symposium, and, at the same time, a meta-symposium as well; it is a story and also a meta-story. While Homer’s self-awareness is focused on the external side of the poet’s own activities, Xenophanes’ is on the heart of it. His sympotic poems reveal that, based on such self-awareness, Xenophanes tried to surpass the Homeric culture of symposium and story, which in turn was instantiated in his theological and physical fragments. He on purpose makes use of multi-layered ring compositions, and deliberately applies ambiguity to his main concepts like good temper. This suggests that his choice of poem as medium was rather enterprising pace accepted scholarly opinions; he deliberately chose poem in order to surpass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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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6-11-18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미등록 -> The Korean Society of Greco-Roman Studies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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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37 | 0.37 | 0.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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