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록주 명창의 판소리 세계-음반 취입, 공연 활동, 단체 활동을 중심으로- = The World of Pansori Master, Bak Rokju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organize the discography, concert activities and organization activities of Pansori master Bak Rokju. The results are as below.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period, Pansori master Bak Rokju released 275 sides of record. All of the release date of records were confirmed in this study.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Bak released 14 kinds of Pansori album. For the unreleased recordings, 1 Chunhyangga in full version, 1 Chunhyangga in parts and 1 Simcheongga in parts were confirmed.
51 articles of Bak Rokju during Japanese occupation period were confirmed in Maeilsinbo Newspaper. 4 advertisements and 5 concert reviews for Bak were included. In addition to this, an article of Columbia Pansori contest in 1929, Dongailbo Newspaper and five gossips on Bak Rokju were found.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70 articles on Bak’s Pansori concert were confirmed.
She made a decisive contribution to the purchase of the building for Joseonseongakyeonguhoe (The Research Society of Korean Classical Singing). She played an important role in Pansori theatre as the characters of Chunhyang and Simcheong.
After the liberation from Japanese occupation, the facts that Bak made Yeoseonggugakdonghohoe (Society of Korean Classical Theatre’s Actress), Gukkeukssa(The Company of Korean Classical Theatre) and Pansoribojonyeonguhoe(Society for Pansori Conservation and Study) were confirmed. She played a significant role for those societies and company.

국문 초록 (Abstract)

그 동안 박록주 명창에 관해서는 많은 논문이 제출되었다. 그 결과 생애, 음반, 공연활동의 대강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세심한 정리가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박록주 명창의 음반(발매되지 않은 음반 포함), 공연 활동, 단체 활동에 관하여 기왕의 논문에서 빠진 자료와 항목을 보완하여 재정리하였다.
박록주가 일제강점기에 낸 음반은 총 209면이라는 것이 확인되었다. 여기에 미국 UNASIA에서 재발매한 빅터판 <춘향전전집>을 합하면 247면이 된다. 여기에 박록주가 고수로 등장하는 음반이 28면이 있으므로 이것까지 합하면 총 275면이다. 각 논문의 발매 연월도 확인하여 정리하였다. 해방 후에 발매된 음반은 총 14종을 확인하였으나, 녹음 종류나 재발매 여부 등은 더 확인해야할 과제로 남겨두었다. 발매되지 않고 녹음 형태로만 존재하는 것은 <춘향가> 완창 1종, 부분창 1종, <심청가> 부분창 1종이 확인되었다.
박록주의 공연 활동으로 해방 전 『매일신보』에 기사화된 박록주 관련 기사는 총 51건이다. 이중에는 광고가 네 건, 공연 평이 다섯 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 1929년 동아일보에 콜럼비아명창대회 기사가 한 건 확인되었으며, 가십성 기사도 5건이 확인되었다. 해방 후의 공연 기사로는 새로 1974년 5월 3일 부산 왕자극장에서 공연된 ‘인간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 초청대공연’이 확인되어, 이미 확인된 69건을 더하여 총 70건이 되었다.
박록주와 관련된 국악 단체는 조선성악연구회, 여성국악동호회, 국극사 그리고 판소리보존연구회(현 한국판소리보존회)이다. 박록주는 조선성악연구회의 전신인 조선음률협회 창립 기념공연부터 참여하였으며, 조선음률협회를 이은 조선음악연구회의 발기인으로 참여하였고, 조선성악연구회의 건물을 김종익의 후원을 받아 구입하는 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다. 박록주는 조성성악연구회에서 <춘향전>의 춘향, <심청전>의 심청 역할을 맡아 크게 활동하였다. 박록주는 1938년부터 1939년까지 조선성악연구회 이사로 참여한 것이 확인되었다.
여성국악동호회는 해방 직후 여성만으로 조직된 창극 단체였는데, 박록주는 여기서 회장을 맡았으며, <햇님달님>으로 크게 성공하기도 했으나, 6.25로 인해 해체되었다.
국극사는 본래 해방 직후 대한국악원 직속 창극 단체였으나, 6.25때 해체된 것을 박록주가 1951년 부산에서 재결성하여 1961년까지 운영하였다. 국극사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었다. 박록주는 이때 폐병에 걸리기도 했는데, 김여란, 박귀희 등의 도움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했다.
박록주는 1970년 1월 31일 판소리의 원형을 찾아 정립하고 보존,계승할 목적으로 판소리보존연구회를 결성하였다. 이때 이사장은 유기룡이었다. 박록주는 1972년 회장이 되었으며, 1973년 8월 사단법인 판소리보존연구회로 개편되면서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하여 1974년11월 19일 사임하였다. 이 단체는 판소리보존회로 명칭을 변경하여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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