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가과학원’에 관한 연구 : 전자·자동화과학 분원을 중심으로 = A Study on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of North Korea : Focused on the Electronic Automation Science branch
저자
발행사항
마산 : 북한대학원대학교, 2010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북한대학원대학교 : 사회문화언론전공 2010. 2
발행연도
2010
작성언어
한국어
발행국(도시)
경상남도
형태사항
vi, 75 p. ; 26cm
소장기관
본 논문은 한국에서 말하는 전자, 정보·통신, 자동화 관련 공학 분야에 해당하는 북한의 전자·자동화과학 분원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북한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IT기술과 정보과학의 발전체계 및 프로그램개발의 과학역량을 비롯해 전자공학 발전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
북한은 노동당 제4차 당 대회에서 새로운 과학 분야로 국내산원료에 기초한 반도체물질생산 공정을 수립하고 적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경제적 의의가 큰 전자공학 발전에 큰 관심을 돌릴 것을 제기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1960년대 북한이 처한 대내외적인 정세변화에 따른다. 자위적인 국방공업창설과 더불어 국방과학기술발전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북한은 중공업 우선 발전정책을 제시하고 타 분야에 비해 낙후한 기계제작 공업의 육성에 주력하면서 자립적인 민족경제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 여기에 기계공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자공학 발전과 현대적인 자동화무기 생산체계를 갖추기 위해 자동화계통과 통신에 대한 연구개발과 생산력 증대를 강조하였다.
1970년대에 들어 북한은 공업·농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중노동 해소를 위한 3대기술 혁명과업을 제기하고 중공업 생산기지들에 대한 전면적인 자동화, 원격조종화 실현을 6개년계획의 기본과제로 내세웠다. 부분적인 발전을 추진해오던 전자공학은 이때부터 부각되고 자체의 자본·기술에 의한 전자공업 육성에 매진하였다.
인민경제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무원에 독립적인 국가기구를 조직하고 북한의 전자공업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과학원에 전자·자동화과학 분원을 설립하여 학술적인 지도를 보장할 수 있는 과학기술행정 중간 기구도 설치하였다. 최근에는 내각 산하에 전자공업성을 신설하여 전자공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이에 부응하여 과학연구개발체계를 대폭 개편하였다.
북한은 첨단산업을 종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가과학원 안에 다양한 전산망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각종 프로그램개발에 집중하도록 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2009년 9월 19일에는 국가과학원에 통합하였던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다시 분리함으로써 과학기술에 대한 전문적인 행정지원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나타냈다.
중장기적인 과학기술발전계획을 세워 3차 5개년계획(2008~2012년)기간에 경제토대를 구축하고 기초과학 육성 및 첨단 과학기술인력 양성에 주력하여 경제발전에 과학기술 기여율 30퍼센트 올리고 2022년에는 50퍼센트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목표하고 있다.
이상으로 살펴보았듯이 북한은 일찍이 과학기술발전 특히 전자산업에 커다란 관심을 쏟아왔고 나름대로 일정한 성과도 이룩했다. 그러나 북한의 전자·자동화공학 발전수준은 폐쇄된 북한사회의 정치경제구조 때문에 여전히 낙후되어 있다.
This paper examines North Korea's information technology's development system and its capacity by analyzing the Electronic Automation Science branch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 (NAS), which is the equivalent to the electronic information technology, and auto engineering branch in South Korean terms, while also examining the history of their technological development.
North Korea proclaimed the importance of electronics in its economy to establish and expand the application of the semi-conductor production process based on internal raw materials at its fourth National Labor Party Convention. The policy was for the adaptation to internal and external situation along with the establishment of defense industry and the improvement of its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status.
Initially North Korea had put priority on the heavy chemical industry for its economic development while concentrating on the promotion of outdated machinery industries and building autonomous economic structure in parallel. In order to improve in electronics and modernize the automative weapons production system, to bolster its machine industry, North Korea emphasized the R&D in automation and communication system.
Starting with the 'Three Great Tasks for the Technology Reform' which aimed at relieving workers' hard labor in the manufacturing and farming sector, in the 1970s, North Korea asserted the 'Six-year plan' for the overall automation in the heavy industry production bases. The electronics which has been partially developing became prominent since then for the North strived to foster it with its own capital and technology.
The Executive Council(Jungmuwon) was established to contribute to the autonomous and modernized economy, and the highly developed technology. Moreover, it organized an Electronic Automation Science branch under NAS in order to put an intermediate structure in its science and technology administration and guarantee giving better academic instructions. It added the Department of Electronics under the Cabinet, lately, with the need of the development in its electronic sector. Thus a huge reform was made in its science R&D system.
North Korea separated the National Science and Technology Committee from NAS, on September 19, 2009, to enhance the administrative support, while it had built diverse computer network in NAS to put comprehensive support in the high-tech industry and focus on the promotion of software programs. With a long-term science and technology plan, the North aims at 30% rise in the devotion rate of science and technology for the economic development within the third period(2008~2012) of the Five-year Plan, and 50% rise until 2022.
The North has been pouring large interest in its science and technology development, especially in the electronics sector, and even achieved a few gains. However, the status is still far behind the international standard, reasoned from its closed socio-political stru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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