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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명(李健命)의 주청(奏請)사행(1721~1722)과 「한포재사행일기, 寒圃齋使行日記」 = Trip to China by Yi Geonmyeong as an Envoy for Crowning of a Prince(1721~1722) and "Hanpojaesahaengil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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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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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2(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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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健命의 『寒圃齋使行日記』는 延仍君[뒷날 英祖]의 ‘世弟 冊封 인준’을 목적으로 했던 사행의 기록으로, 한양을 떠나는 1721년 10월 27일부터 ‘冊封 奏請’이 이루어졌음을 보고하는 先來 군관이 출발한 3월 9일까지의 일기이다. 연잉군의 왕세제 결정, 이를 청나라로부터 인준을받는 행위[세제 책봉], 사행의 결과로 촉발된 대규모 옥사 등 李健命의 사행이 놓인 모든 상황이 景宗 초기의 극심한 정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李健命은 이 정쟁에서 패퇴하여 사행의 귀로에서 그대로 유배지로 끌려가 죽음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일기’를 정리했다. 그러므로 이연행록은 심상한 연행 체험의 기록으로만 볼 수 없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寒圃齋使行日記』는 李健命의 ‘衷心’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졌다. 노정을 충실히 기록하던 일기가 어느 시점에서 신념을 드러내는 글로 전환된 것이다. 그가 충심을 보인 대상은 현재의 왕이 아니라 미래의 왕이었다. 연행의 중반 시점에서는 자신의 세력[老論]이 궤멸적인 패배를 당했고, 귀로에 오를 때에는 아예 ‘역적’으로 규정되었다. 귀국 즉시 자신은 최고 수위의 처벌의 받을 것이 예상된다. 정권 창출을 눈앞에 둔 순간에 유배지에서 사형을 기다리는 죄수로 급전직하한 것이다. 그래서 일기는 중요한 일화와 언술이 선택과 배제의 원칙에 따라 치밀하게 구성되었지만, 긴장과 강박이 없을 수 없어 묘한 균열을 보인다. 奏請의 인준을 받기 위해 ‘義理’를 계승한 노론으로서 할 수 없는 행위를 했고, 이를 ‘희생’과 ‘헌신’이라는 명분으로 스스럼없이 노출시키고 있다. 조선족 출신의 연줄을 동원하고, 조선에 사신으로 나와 뇌물을 챙기던 청나라 고위 관료들의 요구를 들어주고, 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정성에 답한다’는 명목으로 그들이 가하는 농락을 감내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사행단의 일원인 兪拓基가 남긴 漢詩와 연행기록, 그리고 별도로 간행된 李健命의 문집에 수록된 漢詩와 비교하면 더 극명해진다. 이처럼 후대의 연행 기록에서 끊임없이 지적하던 청나라 관리들의 무리한 요구와 조선 사신의 궁색한 처지는 ‘병자호란’ 패전의 결과물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돈을 동원할 수 있고, 원칙을 넘어서는 행위를 해도 처벌을 받지 않는 ‘黨人’ 고위 관료들의 ‘관계 맺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더보기‘Hanpojaesahaengilgi(寒圃齋使行日記)’ by Yi Geonmyeong(李健命, 1663~1722) is the diary about the envoy’s trip to request the emperor of Qing dynasty, China to approve the crowning of Yeoninggun(延仍君: King Yeongjo after that period). The di.ary was written from Oct. 27, 1721 when he departed from Hanyang(capital city at that time) to March 9 when the report on the declaration of the crowning of the prince was sent to Hanyang. The diary was the output of the severe political strife between Patriarch’s Faction and Disciple’s Faction, which was the circumstances around the envoy’s trip including the writer Yi Geonmyeong as the envoy and large-scale jailing started by the results of this envoy’s trip. Thus, this envoy’s diary was not a mere official record, but the expression of thoughts by a high-ranking government officer who was in the middle of the political strife. ‘Hanpojaesahaengilgi(寒圃齋使行日記)’ aimed to expose his loyalty and the effort to realize it. The diary was changed from precise daily record to the writing expressing his conviction at a certain point of time. However, the subject of Yi Geonmyeong’s loyalty was not the present King but the future King. Furthermore, his political party was defeated nearly to the collapse in the middle of his trip as an envoy and he was branded as a rebel when he left China to go home Then, he estimated the worst punishment on himself right after his return. He fell down to a culprit waiting for capital punishment in a place of exile at the imminent moment of creation of a government. Accordingly, the diary elaborately edited important anecdotes in accordance with the principle of selection and exclusion. However, the contents of the diary showed the strange crack by tension and obsession. He gave up his own principles for the purposes. Patriarch’s Faction opposed Qing dynasty for the loyalty to Ming dynasty. However, Yi Geonmyeong bribed the high-ranking government officers of Qing dynasty and mobilized acquaintances without any constraints as insisting sacrifice and devotion. He endured cajolement by those government officers of Qing dynasty in the name of repayment to the devotion by Joseon envoys. It is clearly identified by comparing with the envoy’s diary by Yu Cheokgi(兪拓基) accompanying Yi Geonmyeong and Chinese poem in the collection published by the descendant of Yi Geonmyeong. Such unreasonable, servile and so extremely miserable custom was not caused by the structural problem of Joseon dynasty which had to be obedient to Qing dynasty. Such custom was tragic on the aspect that it was the output of political strife using the power of Qing dynasty for overcoming the opposing party. The excessive request by the government officers of Qing dynasty which was continuously criticized in the envoy’s trips after that and distress of Joseon envoys were caused not by the defeat in the ‘Manchu war’ in 1636 but by ‘making connections’ of high-ranking government officers included in ‘political parties’ who were not punished even though they did any behaviors infringing principles and who could legitimately mobiliz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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