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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무속전통과 큰굿의 전승 = Jeju Shamanic Tradition and Transmission of the Keun-gut Ri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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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전 (제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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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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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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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수록면
237-259(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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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article aims to understand the significance of transmitting the keun-gut (a large-scale shamanic ritual) in the shamanistic traditions of Jeju Island. Shamanistic traditions encompass a wide range of rituals, dangol believers, shamans, villages, and more that have been passed down over a long time. The keun-gut is a type of ritual performed on a larger scale within households. In the past, there has been a tendency to discuss the keun-gut in a somewhat limited context. As a result, there haven't been many attempts to specifically examine how the keun-gut has been practically transmitted within the shamanistic tradition of Jeju.
This article is divided into four sections. First, a general overview is provided of the scholarship on the Jeju keun-gut ritual, focusing on its significance and characteristics. Second,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Jeju shamanistic traditions and the keun-gut is examined by studying the social presence of individual attendee residents and various shamanistic rituals performed throughout their lifetime. Third, there is reflection upon the uncertain conditions of transmitting the practice in the changing landscape of Jeju’s shamanistic tradition and the gradual disappearance of simbang (shamans) and dangol (believers). Lastly, transmission activities related to Jeju keun-gut as intangible cultural heritage are explored.
The keun-gut has played a role as a stage for the transmission of Jeju Island’s history and folklore through the ages, vividly showcasing the Jeju language. It has now evolved to be recognized as cultural content and is even utilized as a resource in the fields of culture, the arts, and cultural industries. Transmitting the keun-gut is akin to passing on the entirety of Jeju culture. Given that the keun-gut embodies Jeju Island’s past, present, and future, it is imperative that it is duly acknowledged and appreciated.
이 글은 제주도 무속전통 속에서 큰굿의 전승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지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무속전통은 오랫동안 전승된 다양한 무속의례, 단골, 심방, 마을 등의 범주까지 두루 포함한다. 큰굿은 집에서 가장 규모를 크게 벌이는 굿이다. 그동안 큰굿 자체를 중심으로 다소 좁게 논의하는 경향이 없지 않았다. 그 결과 제주도 무속전통에서 큰굿이 어떻게 실질적으로 전승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는 시도는 잘 보이지 않았다.
이 글은 네 가지 항목으로 구성되었다. 첫째, 제주도 큰굿에 대해 학계가 접근하였던 내용을 그 의미와 양상 등으로 간단하게 살펴보았다. 둘째, 제주도 무속전통과 큰굿의 상호 관계를 한 개인 단골의 사회적 존재 양상과 일생의 과정에서 하는 여러 무속의례를 바탕으로 검토하였다. 셋째, 제주도 무속전통의 변화와 큰굿의 전승여건을 점검하기 위해 심방과 단골이 점차 사라지는 변화 속에서 전승여건이 녹록지 않은 현실을 돌아보았다. 넷째, 큰굿 관련 무형문화재인 <제주큰굿>의 전승활동 진로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였다.
큰굿은 시대를 거치며 제주도 역사와 민속을 담아내고 제주방언이 생생히 펼쳐지는 구비전승의 무대 역할도 하였다. 이제는 문화콘텐츠로 인식하는 데까지 나아가 문화예술과 문화산업의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큰굿을 전승하는 일은 제주문화의 총체를 전승하는 것과 같다. 큰굿이 제주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품고 있는 셈이어서 마땅히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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