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김소월의 「서울의 거리」 연구 = A study on “Streets of Seoul” by Kim So-wol -Focused on the correlation between media and poetic form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8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155-182(28쪽)
제공처
소장기관
이 글은 김소월의 「서울의 거리」에 주목하여, 근대 매체의 현상모집이 작품의 시형과 내용, 시상 전개 방식 구현에 작용하였음을 밝히고자 하였다. 또한 그 과정에서 김소월의 「서울의 거리」의 원문 인용 오류를 바로잡고, 「서울의 거리」에서 1920년대 서울이라는 공간이 근대도시공간으로 어떻게 표상되는지 검토해보았다.
「서울의 거리」는 김소월의 작품 중 현상모집을 통해 당선된 최초의 작품으로, 1920년 12월 『학생계』 5호에 수록되었다. 「서울의 거리」 이전 김소월이 발표한 작품은 대부분 정형의 형식인데 반해, 「서울의 거리」는 자유시형에 의거하여 1920년대 6월 밤 서울의 거리를 장형의 형식으로 그린 작품이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김소월의 작품 형식의 변화를 매체와의 상관성에서 파악하였다. 「서울의 거리」는 총 40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는 『학생계』의 현상모집 요강에서 제시한 형식이다. 이를 통해 김소월이 정형의 형식에서 탈피하여 자유시형의 작품을 창작하는데 근대 매체의 현상모집이 관련되어 있음을 밝혔다.
현상모집 요강이 서울의 거리 의 형식적 변화를 추동하였다면, 형식적 변화는 내용 구성의 변화를 견인하게 된다. 작품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과 대상들은 장형의 시형 속에서 입체감을 획득한다. 김소월이 「서울의 거리」에서 그린 1920년대 서울은 밝고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비치고, 고압적인 근대의 건축물이 늘어선 제국의 근대도시와는 대비되는, 우울하고 음습하며 구역하는 취기가 자리한 ‘무거운 회색공간’이다. 식민지 도시공간인 서울은 빌어먹고 살아야하는 무기력한 사람들이 즐비한 공간으로, 불완전한 존재들은 그 공간에서 끊임없이 떠돌고 있다. 어느
것 하나 정주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떠돌아다녀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은 방황의 공간이며, 그 방황은 식민지 조선이 당면한 피동적인 변화의 현장을 대변한다. 서울이라는 공간이 정주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공간임을 부각시키기 위해 등장한 다양한 인물 군상과 대상은 장형의 시형으로 인해 가능한 것이다. 이처럼, 『학생계』라는 근대 매체의 현상모집은 김소월의 작품 창작 활동에서 시형과 내용의 변화를 견인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파악하였다.
This article analyzes the poem “Streets of Seoul” by Kim So-wol, focusing on how the writing contest of modern media influenced poetic form, content, and poetic concept development of the work. In such process, this article corrects the misquotation of poem “Streets of Seoul” and examines how Seoul in the 1920s is represented as a modern urban space in the poem.
"Streets of Seoul" was his the first work elected through the writing contest and was published in the magazine “Hakssaenggye”(Journal of Student) Vol.5(1920.12). Kim so-wol’s other works before “Streets of Seoul” were mostly based on the fixed form of verse. However, “Streets of Seoul” was based on the long form of free verse, and it was employed to describe the streets of Seoul at night in June 1920s. In this article, a change of poetic form by Kim So-wol was identified in relation to the media. The original version of “Streets of Seoul” consists of 40 lines in total, which is the format proposed by the writing contest of “Hakssaenggye”. Based on this, this article argues that the change of form in Kim so-wol’s poetry form a fixed verse to free verse is in connection with the writing contest.
The guidelines of the writing contest encouraged the change of poetic form of “Streets of Seoul”, and the change of poetic form in turn could lead to the change of contents composition. Specifically, the long form of free verse made it possible for various characters and subjects to appear multi-aspect in the poem. The 1920s Seoul is depicted as a gloomy, shady, and heavy gray place in the poem, which is contrasted with the empire"s modern city lining with high-rise modern architecture and with dazzling neon signs. Seoul, a colonial city, is described as the place filled with helpless people who are forced to live in poverty, and the place imperfect beings are constantly wandering. Seoul is a place of wandering in the poem in that one must constantly wander around without being able to settle, which represents the scene of the passive change for the colonial Chosun to face. The long form of free verse made it possible for various characters and subjects to appear in order to emphasize that Seoul is a place where one cannot but wander and never settle down. Thus, it is considered that the writing contest of modern media “Hakssaenggye” contributed to leading the change in poetic form, content in Kim So-wol"s creative work.
분석정보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