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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인민의 국가, 망각의 언어 — 인민의 국가를 그린 해방직후의 기행문들 = People’s State, Word of Forgetting
저자
신형기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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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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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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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464(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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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Liberation of Korea must be liberation of people, the sovereign state that will newly established must be the people’s state which guarantee the freedom of people. In this article I shed light on how the expectation of the people’s state did expressed through travelogues written after the Liberation of Korea. The narrative about the people’s state that guarantee the liberation of people was the narrative which define who are the people and who are not people. I will ask the meaning of those defining.
The way to Yenan(延安行, 1946) written by Kim, Tae-jun and Kim Saryan's Long way of slow horse(駑馬萬里, 1947) were the memoirs of their escapes to Yenan, depicted Yenan as a people’s state. The reason was that the people have widen the freedom through horizontal communication based on moral unification. On the other hand Lee, Tae-jun insisted that Soviet Union guarantees absolute equality to every nation even to minorities.(Travel to Soviet Union 蘇聯紀行, 1947) These travelogues have expressed the expectations that the people’s state realized in newly changing world system after World War II. But their dreams can not be free from the division of Cold War and shadow of power politics.
38 North was also described as a people’s state. On, Nak-jung’s Travel to North Korea(北朝鮮紀行, 1948) and Seo, Kwang-jae’s Travel to North Korea(北朝鮮紀行, 1948) and Kim, Dong-Seog’s North Korea's impression(北朝鮮의 印象, 1948) depicted North as a place where the modernization realized morally. According to these travelogue that adore the appearance and leadership of Kim Il Sung, the development of the North was possible by this extraordinary leader. The narrative of that revolutionary armed force leaded by Kim Il Sung made possible the birth of new state and the renewal of people by conduct Land reform, demarcate who is this people and who are not the people. People became something who received land gratefully and reborn through the Democratic reforms. The situation that the people could not be no longer open or indeterminate term, made people as a word of forgetting. Because anyone could be people just by follow the sovereign who prescribed the boundary of people.(People may have forgotten the memory of past under the Imperial system of fascism. Because they forgot the memory of ruled past, they still keep the place look up sovereign power.) If the people’s state can not but alienated at the point that the people were defined only by sovereign power, the people’s state erected by this course can turn back to prison at any time.
해방이 인민의 해방이어야 한다고 할 때 새로 세워야 할 주권국가는 마땅히 인민의 자유를 보장하는 인민의 국가여야 했다. 이 글에서는 해방직후 쓰인 몇몇 기행문을 대상으로 인민의 국가에 대한 기대가 어떻게 표현되었는가를 조명했다. 인민의 해방을 담보할 인민의 국가에 대한 이야기는 인민이 누구인가를 규정하는 것이었는데, 이러한 규정의 경위와 의미를 묻고자 한 것이다.
해방이후 쓰인 김태준의 「연안행(延安行)」(1946~1947)과 김사량의 「노마만리(駑馬萬里)」(1946~1947)는 필자들이 식민지시대 말기에 감행한 연안으로의 탈출 과정을 돌이킨 것으로, 연안을 참다운 인민의 국가로 그려내었다. 인민이 도덕적 일체화를 이루어 소통을 통해 자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는 이유였다. 한편 이태준은 『소련기행』(1947)에서 민족 간의 절대평등이 소비에트의 원칙이라고 소개했다. 이 기행문들은 대전 이후 변화를 맞은 세계체제 속에서 새로이 인민의 국가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기대를 표현했지만, 현실정치적 상황 속에서 그들의 바람은 냉전의 구획이나 세계를 분할하는 권력정치의 그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것이었다.
38이북 역시 인민의 나라로 그려졌다. 온낙중의 『북조선기행』(1948)이나 서광제의 『북조선기행』(1948), 그리고 김동석의 「북조선의 인상」(1948)은 이북을 도덕적 근대화가 실현되고 있는 곳으로 그렸다. 김일성의 풍모와 지도력을 예찬한 이 글들에 의하면 이북의 발전은 이 특별한 지도자에 의해 가능했던 것이었다. 토지개혁 등을 시행함으로써 인민을 거듭나게 한 국가의 탄생이 김일성이 이끄는 혁명적 무력을 ‘산파’로 하여 가능했다는 이야기는 인민이 누구인가를 구획하는 것이었다. 인민은 김일성에게 땅을 받은 농민들이며 그가 이끈 민주적 개혁조치를 통해 거듭난 사람들이 되었다. 인민이 더 이상 개방적이거나 비결정적인 용어가 아니게 된 상황은 인민을 망각의 언어로 만들었다. 인민이 누구인가를 규정한 주권자를 좇기만 하면 인민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인민이 망각한 것은 과거 천황제 파시즘에 복속되었던 신민의 기억이 아니었을까? 신민의 기억을 망각했기 때문에 다시 주권자를 한없이 우러르는 위치에 섰다는 뜻이다.) 인민이 주권자에 의해 구획되는 지점에서 인민이 주인이 되는 국가를 향한 바람은 소외되게 마련이었다면, 그렇게 세워진 인민의 국가는 언제든 다시 감옥으로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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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20-03-12 | 학회명변경 | 영문명 : Sanghur Hakbo-The Jou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The Lear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KCI등재 |
2020-03-11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The Leaned Society of sanghur`s Literature -> Sanghur Hakbo: The Journal of Korean Modern Literature | KCI등재 |
201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1-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1-07-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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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1.14 | 1.14 | 1.1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25 | 1.21 | 2.23 | 0.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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