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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용의 기록과 재현에 관한 연구 : 민속탈춤을 중심으로 = Centralizing in the problem of record and reconstruction of traditional dances -Folk Masque D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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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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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3(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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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의 움직임을 기록하고 재현하는 무용에 대한 기록은 극히 희소한 편이다. 그 가운데서도 궁중무용(宮中舞踊)을 비롯하여 식자층(識者層)이 섭렵했던 예술은 『高麗史』樂志나 『時用舞譜』 『呈才舞圖笏記』 또는 『樂學軌範』 등과 같은 기록을 통하여 그 흔적이 남겨진 까닭에 그나마 그 형태나 모양을 짐작 하기가 나름대로 용이한 일이지만, 기록이 전무한 민속춤의 경우는 어쩌면 처음 태동했을 때의 모양이나 형태와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전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탈춤도 민속춤에 속한 까닭에 기록이 단편적일 수밖에 없고, 나아가서는 기록이 있다손 치더라도 민속춤은 ‘비구속성(非拘束性)’과 ‘자유분방성(自由奔放性)’의 속성을 갖기 때문에 기록에 구애받거나 기록된대로 재현하지도 않기 때문에 민속탈춤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내용과 달리 오히려 기록과 재현은 그동안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그나마 기록된 내용을 살펴보아도 탈춤 기록의 가장 중요한 근거는 채록(採錄)인데 연로(年老)한 구술자의 체험적(體驗的)인 기억에 의존하여 채록하다보니 역사적인 일정기간의 단절에 따른 기억력의 한계를 간과 하였을 뿐 아니라, 문헌적인 뒷받침이 약한 상태에서 채록이 되었고, 특히 국가문화재(國家文化財)로 지정될 당시의 채록자는 잘못된 선험자(先驗者)의 문헌자료를 참고로 하여 기술한 오류가 발견 되기도 하여 그 오류는 곧 탈춤을 재현하는 데에 장애요소로 작용되기 때문에 초창기의 기록을 재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은 기록→재현→재기록의 순환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오류가 이어질 때 수십년 혹은 몇세기를 지난 다음에는 정통성을 잃어버리는 무의미한 문화의 보존성을 갖게 되는 것이다. 망가진 전통은 전통으로서 가치가 없다. 창작은 얼마든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전통은 망가지는 그 순간부터 전통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통이 기록되고 재현되는 의미는 민족문화의 뼈대를 세우고 기준이 되는 잣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더보기The record for dances recording and reconstruction body movement is very scarce. Since art read extensively by learned men including Court dance remained a trace through records such as "Koryo history" rakji, "Siyongmubo", "Jeongjaemudoholgi" or "Yakhakgaebum", it is easy to guess its type and pattern. But in case of a folk dance of which records are not remained, it is not too much to say that it is handed down to us differently from the original type and pattern. Since a masque dance belongs to folk dance, the record can not but be a scrap. Moreover, even if there is a record, since folk dance is irrespective of records and not reappearing as per the record due to its 'non-restriction' and 'free wild' specialty, record and reappearance of folk masque dance have not been made smoothly differently from contents well known to us. Nevertheless, even if contents of records are looked after, the most important basis of masque dance recording is to select and put it on record. But it overlooked memory limit arised from stoppage of a certain period since the record was relied upon experienced memory of aged witness. Besides, it was recorded on the basis of poor documentary records and specially the recorder at the time of national cultural property designation recorded wrongly with reference to wrong documentary records of a priori. It is necessary to examinate again records of an early stage since wrong records become an obstacle to reappear masque dances. And so when the wrong is being made continuously through the circulation of Recording -> Reconstruction -> Recording the reconstructed work, insignificant culture will be kept losing its originality after a few dozens of years or several centuries have passed. Broken tradition has no value as a tradition. Creation can be made again anytime, but broken tradition is not a tradition from the time of breakage. The recording and reconstruction the tradition means that it is necessary to erect a backbone of national culture and criterion being a stand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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