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I등재
OpenAccess근대기 한 반가 출신 여성의 생애 경험과 기록 -정명현의 생애가사를 중심으로- = Life Experiences and Records of a Woman from a Noble Family in Modern Times - Focusing on the Case of Myeonghueon Jeong -
저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주제어
KDC
81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발행기관 URL
수록면
35-75(41쪽)
KCI 피인용횟수
2
DOI식별코드
제공처
정명현의 생애가사들은 반가 여성으로서는 몰락에 가까운 삶을 살았던 그녀가 일제강점기, 해방, 6.25전쟁, 그리고 근대화로 이어지는 격변의 근 현대사를 몸으로 성찰한 자전 기록이다. 정명현은 50대, 회갑, 칠순의 시점에서 모두 네 편의 생애가사를 썼다. 비록 개인의 자전이지만 그 개인의 사회적 문화적 정체성에 근거하여 일종의 전형성이 확보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네 편의 생애가사는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또한 근대기 여성이 구 장르인 가사로 이루어낸 문학적 발언이라는 점도 주목된다. 이는 ‘근대’라는 새로운 시대와 ‘가사’라는 구 장르의 만남이 어떤 조화 또는 길항을 보이는가의 문제와 연관되는 것으로, 한국 근대문학사 서술에서 더 적극적으로 다루어질 필요가 있다. 정명현은 가족과의 별거, 남편의 이른 죽음, 극심한 생활고와 관련된 기억들을 자신의 생애가사에다 담아 냈다. 그녀의 생애가사들은 기억의
선택뿐 아니라, 선택된 기억들을 한편의 서사로 형상화 하는 방식에서, 전 시대 및 당대 동류 여성들에 의해 씌어진 자전류 가사들과 적지 않은 차이를 드러낸다. 이러한 차이는 그녀의 생애 경험이 워낙 독특한 이유도 있겠지만, 오히려 그녀의 독실한 가사 학습 이력과 뛰어난 문학적 재능, 그리고 남다른 역사의식과 현실 인식에서 연유된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그녀의 생애가사는 특정 시대 중심의 순차적 서사, 다양한 공간 기억의 병치, 선택된 기억의 확장과 심화, 마지막으로 일상적 삶의 리얼리티와 같은 특징을 지니게 된다. 이것이야말로 그녀의 생애가사가 지닌 근대적 국면이라 할 만하다. 40여 년의 객지생활에서 36회에 걸쳐 이사를 했을 만큼 정처없는 삶을 살았던 정명현이 그런 혹독한 가난 속에서도 끝내 가사를 손에서 놓지 않았던 것은 반가 출신 여성으로서 마지막 자존과도 같은 것이었다. 네번이나 거듭 생애가사를 기록한 것도 자기 정체성의 면에서 나름의 절박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절박함은 자녀들에게로 전이된다. 그녀가
가사 작품 속에서 수시로 자녀들과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어머니로서 자신의 삶을 해명하고 이해받고자 하는 욕구가 있었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그녀의 가사 창작이 문학의 사회적 효용과 기능에 대한 분명한 성찰을 전제로 이루어졌다는 점도 주목된다. 소장해 온 가사를 모은 자료집과 더불어 자신의 창작 가사집을 제책본 형태로 묶어낸 것도 그러한 성찰이 바탕이 된 것이다. 따라서 정명현은 근대 가사 작가로 평가될 만하지만, 그녀의 다른 창작가사 작품들에 대한 논의가 보완될 필요가 있다.
Myeonghyeon Jeong's narratives of her life experiences were her biographical records which she was faced with in the middle of fluctuations of modern times such as the Japanese Occupation of Korea, the Liberation of Korea from it, the Korean Civil War and modernization. This study is part of research on discourse aspects of life experience narratives, taking notice of the fact that Myeonghyeon Jeong repeatedly wrote about her life experiences in important cycles of her life. Though life experience narratives are personal biographies, this study emphasizes that these narratives were based on personal socio-cultural identities, securing a kind of
typicality, and that it is necessary to deal more meaningfully with these old prosodic narratives -‘GASA of life’- written by a woman of modern times in modern Korean literary history. It is notable to see how the age of modern times, which was a new concept of the time, could match or contrast with the old literary genre, GASA.
Myeonghyeon Jeong wrote about her separation from her family, her husband's untimely death, and the unbearable hardships of life. She showed her selected memories of those experiences in her four works. Her life experience narratives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other biographical narratives by contemporary female writers in the way of structuring and embodying her selections of memories and using memories themselves to create the narratives. It is thought that this was not only because her life experiences were very unique but because she learned eagerly to write‘GASA’and recognized the historical realities in her own way with excellent literary talents. She was so badly off that she moved thirty six times in forty years. Nevertheless, she never ceased writing GASAs, which showed her self-respect as a person from a noble family. The fact that she wrote four narratives of life experiences showed that she was very desperate for her true identity. Also, her desperateness
was related to her children. She tried to communicate with her children through her narratives, which revealed her desire to explain her life as mother and to be understood by her children. What was more notable was that her writing of life experience narratives was based on her recognition of the social usefulness and function of literature. Such awareness was the ground on which Myeonghyeon Jeong printed several GASAs in some books which
she created and collected during her life. In this respect, Myeonghyeon Jeong can be regarded as a GASA writer of modern times, but it is necessary to wait for criticisms of her other works and her literary activitie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
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6-02-15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미등록 -> Korean Classical Woman Literature Studies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6-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기준연도 | WOS-KCI 통합IF(2년) | KCIF(2년) | KCIF(3년) |
---|---|---|---|
2016 | 0.92 | 0.92 | 0.97 |
KCIF(4년) | KCIF(5년) | 중심성지수(3년) | 즉시성지수 |
1.04 | 0.99 | 2.523 | 0.27 |
서지정보 내보내기(Export)
닫기소장기관 정보
닫기권호소장정보
닫기오류접수
닫기오류 접수 확인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닫기음성서비스 신청 확인
닫기이용약관
닫기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약관 (2017년 1월 1일 ~ 현재 적용)
학술연구정보서비스(이하 RISS)는 정보주체의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법」 및 관계 법령이 정한 바를 준수하여,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처리하고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인정보 보호법」 제30조에 따라 정보주체에게 개인정보 처리에 관한 절차 및 기준을 안내하고, 이와 관련한 고충을 신속하고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개인정보 처리방침을 수립·공개합니다.
주요 개인정보 처리 표시(라벨링)
목 차
3년
또는 회원탈퇴시까지5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3년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2년
이상(개인정보보호위원회 : 개인정보의 안전성 확보조치 기준)개인정보파일의 명칭 | 운영근거 / 처리목적 | 개인정보파일에 기록되는 개인정보의 항목 | 보유기간 | |
---|---|---|---|---|
학술연구정보서비스 이용자 가입정보 파일 | 한국교육학술정보원법 | 필수 | ID, 비밀번호, 성명, 생년월일, 신분(직업구분), 이메일, 소속분야, 웹진메일 수신동의 여부 | 3년 또는 탈퇴시 |
선택 | 소속기관명, 소속도서관명, 학과/부서명, 학번/직원번호, 휴대전화, 주소 |
구분 | 담당자 | 연락처 |
---|---|---|
KERI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정보보호본부 김태우 | - 이메일 : lsy@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439 - 팩스번호 : 053-714-0195 |
KERI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개인정보보호부 이상엽 | |
RISS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대학학술본부 장금연 | - 이메일 : giltizen@keris.or.kr - 전화번호 : 053-714-0149 - 팩스번호 : 053-714-0194 |
RISS 개인정보 보호담당자 | 학술진흥부 길원진 |
자동로그아웃 안내
닫기인증오류 안내
닫기귀하께서는 휴면계정 전환 후 1년동안 회원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으신 관계로 개인정보가 삭제되었습니다.
(참조 : RISS 이용약관 및 개인정보처리방침)
신규회원으로 가입하여 이용 부탁 드리며, 추가 문의는 고객센터로 연락 바랍니다.
- 기존 아이디 재사용 불가
휴면계정 안내
RISS는 [표준개인정보 보호지침]에 따라 2년을 주기로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관하여 (재)동의를 받고 있으며,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휴면계정으로 전환됩니다.
(※ 휴면계정은 원문이용 및 복사/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습니다.)
휴면계정으로 전환된 후 1년간 회원정보 수집·이용에 대한 재동의를 하지 않을 경우, RISS에서 자동탈퇴 및 개인정보가 삭제처리 됩니다.
고객센터 1599-3122
ARS번호+1번(회원가입 및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