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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스 쿠랑의 서한과 『한국서지』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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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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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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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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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153(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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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의 목적은 모리스 쿠랑(Maurice Courant)이 빅토로 콜랭드 플랑시(Collin de Plancy)에게 보낸 서한문을 검토하며, 그가 『한국서지(Bibliographie Coréenne, 1894~1896, 1901)』를 집필, 출간하는 과정을 재구하는 것이다. 쿠랑의 『한국서지』 집필 및 출간과정은 그가 보낸 서한문에 잘 반영되어 있는데, 그 내역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쿠랑은 서울에서 동양어학교에 송부할 플랑시 소장 도서를 검토했다. 그가 플랑시에게 보고한 서적은 『正音通釋』, 『奎章全韻』, 『全韻玉篇』, 『史紀英選』, 『梁文襄公外裔譜』, 『東國通鑑提綱』, 『鄕禮合編』, 『整禮儀軌』이다. 더불어 구입을 통해 동양어학교 보낼 도서를 추가수집했다. 그의 구입도서는 『進饌儀軌』, 『老乞大』, 『朴通事』, 『大典會通』, 『大典通編』, 『漢淸文鑑』 등이었다. 1891년 11월 동양어학교에 도서를 송부할 계획을 플랑시에게 알렸다.
둘째, 문헌해제 집필과 관련하여, 그는 1891년 7월부터 9월 사이 자신에게 할당된 해제 집필을 마무리했다. 1892년 1월 15일 이후 다시 작업을 재개했고 그가 이처럼 집중적으로 그가 노력했던 이유는 플랑시가 일본에 근무하던 기간인 1892년 『한국서지』의 인쇄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였다.
셋째, 1891년 12월 17일 서한에서 동양어대학 측으로부터 출판허가를 받고, 르루 출판사와 인쇄문제가 논의되었다. 하지만 쿠랑의 베이징 발령과 휴가 문제로 본격적인 인쇄 작업이 이루어 시기는 쿠랑이 일본으로 발령받은 1894년경이었다. 쿠랑은 중국 텐진에서 1895년 8월 2일 서한을 통해, 『한국서지』 2권의 출판소식과 3권의 인쇄작업이 진행됨을 알릴 수 있었다. 쿠랑은 1897년 4월 9일 프랑스 파리에서 보낸 서한을 통해 3권의 출판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1902년 7월 14일 에퀼리에서 보낸 서한을 통해, 『한국서지(보유판)』의 수령여부를 물어볼 수 있었다.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Correspondences of Maurice Courant to Collin de Plancy and to reconstruct the writing and publishing process of Bibliographie Coréenne(1894-1896, 1901). The writing and publishing process of Courant’s Bibliographie Coréenne is well reflected in his Correspondence, which is summarized below.
First, Courant reviewed the books of Plancy’s collection to be sent to École des Langues Orientales in Seoul. The books he reported to Plancy included Jeong-eumtongseok (『正音通釋』), Gyujangjeonwoon (『奎章全韻』), Jeonwoonokpyeon ((『全韻玉篇』), Sagiyoungseon (『史紀英選』), Yangmoonyanggong-oeyebo (『梁文襄公外裔譜』), Dongguktonggangjegang (『東國通鑑提綱』), Hyangryehappyeon (『鄕禮合編』), and Jeonryeuigoe (『整禮儀軌』). In addition, he collected other books to send to École des Langues Orientales through purchase. They included Jinchaneuigoe (『進饌儀軌』), Nogeoldae (『老乞大』), Baktongsa (『朴通事』), Daejeonhoitong (『大典會通』), Daejeontongpyeon (『大典通編』), and Hancheongmoongam (『漢淸文鑑』). He notified Plancy of his plan to send books to the Asian Language University in November, 1891.
Second, as for the writing of the book summaries, he completed his portion of summaries from July to September 1891. He resumed his work after January 15, 1892, and his intensive work was to proceed with the printing of Bibliographie Coréenne in 1892, when Plancy was working in Japan.
Third, in the letter of December 17, 1891, permission from École des Langues Orientales was granted for publishing, and printing issues were discussed with the Leroux publishing company. However, due to Courant’s appointment to a position in Beijing and his vacation, publishing went into in full swing in 1894, when Courant was sent to Japan. In a letter from Tianjin(天津), China in August 2, 1895 Courant was able to announce the publication of the second volume of Bibliographie Coréenne and printing of the third volume. He was able to notify the publication of the third volume through his letter from Paris, France, April 9, 1897. Through a letter from Quilly on July 14, 1902, he was able to ask if he could receive Bibliographie Coréenne (supplementary versi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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