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지역학 : 1900-1920년 시기의 마티스의 춤의 표현에 관한 연구 = Recherche sur l`expression de la danse chez Henri Matisse (la periode 1900-1920)

국문 초록 (Abstract)

마티스에게 인물은 중요한 주제였으며 특히 1900-20년 시기 “춤”의 연작은 의도적이거나 계획과 수정에 의한 대상의 재현이 아니라 모델로부터 발생한 무의식적 감각에 완전히 맡겨진 손에 의해서 그려 나갔다. 그러기 때문에 그의 작품 속에 유희적으로 나타난 선(線)은 대상으로부터 상징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한 도구였다. 즉, 마티스는 “춤”에 나타나는 인물들을 관찰하고 묘사하기보다는 조형적 가치에 비중을 두고 선, 형, 색의 유기적인 결합을 시도하였다. 즉 마티스는 선을 통하여 사물의 근원적인 특성을 요약하고 나아가서는 상징적인 의미로 표현되는 하나의 방법으로 사용하였다. 또한 단순화의 의지로 극히 제한된 색만을 사용하여 순수한 색조로서 화면의 긴장감을 유도하며 선은 윤곽선이 색채와 색채 사이의 구획을 위해 나타나기도 하고 색채와 색채 사이에 무선으로 남겨둔다. 이러한 그의 독특한 선은 부드럽고 움직이며 표면을 한정하는 선임과 동시에 선 그 자체를 즐기는 자유로운 선이었다. 또한 그의 율동적인 선은 인물화에서는 리듬을 표현하고 있으며 구성의 전체성을 통해 펼쳐지는 인물의 단순성을 끌어왔다. 따라서 이러한 선과 색을 이용하여 마티스는 시공을 초월한 춤을 구사하였고 무희들의 형상도 단순한 율동을 표현하고 있는 신체가 아니며 리듬의 기초적인 형태로서 마치 자연의 파도가 이루어 낸 근본적인 곡선인 것이다. 따라서 마티스의 회화는 불필요한 것은 일체 생략하거나 암시적으로 표현하면서 회화의 본질적인 요소가 나타나고 질서감을 동반하며 조소적 형태와 공간 깊이의 본질적인 요소가 보유되어 있다. 즉, 평면 위에 단순화된 인물과 여백이 자연의 기본적인 특성을 파괴하지 않고 선과 색에 의하여 장식성과 단순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서 율동적으로 배치되고 있다. 그의 그림은 우리의 정신세계를 넓혀주고 감성을 높여주며 경우에 따라서는 선과 리듬이, 색체와 공간이, 그것 자체의 자율적인 세계를 형성하면서 존재자의 의미를 확인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마티스의 작품은 회화의 단순화에서 시작하여 색체와 뎃생의 선이 갖는 표현성과 조형성을 독립시키고 선과 색체의 고전적 관념을 초월하여 독특한 추상회화의 특징을 보여 주며 화면 전체에 간결하고 민첩한 선과 내면으로부터 이룩된 상징화가 작품 속에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