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인식명확성, 정서강도, 고통감내력과 정서장애 공병 증상 및 심각도와의 관계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정서장애 기저의 공통 변인으로 정서인식명확성, 정서강도, 고통감내력이 우울 및 불안 증상의 공병 여부를 예측하는지 알아보았고, 이들이 우울 증상과 불안 증상에 각각 차별적으로 기여하는지 여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대학생 및 대학원생 503명을 대상으로 특질 상위-기분 척도(TMMS), 정서강도 척도(AIM), 고통감내력 부족 척도(DII), 한국판 벡 우울척도 2판(K-BDI-Ⅱ), 한국판 벡 불안척도(K-BAI)를 실시하였다. 우울 및 불안 증상 점수에 기반한 정상군, 단일장애 증상군, 공병 증상군의 집단 간 차이 검증 결과, 정서인식명확성과 고통감내력 부족은 단일장애 증상군과 공병 증상군을 유의하게 구분해주는 변인이었지만 정서강도는 단일장애 증상군과 공병 증상군을 유의하게 구분해주지 못하였다. 우울 및 불안 증상 각각에 대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결과, 정서인식명확성과 고통감내력이 낮을수록 우울과 불안 증상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정서강도는 높을수록 불안 증상이 높게 나타났고, 낮을수록 우울 증상이 높게 나타나 우울과 불안 증상에 차별적으로 기여하는 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정서인식명확성과 우울 증상의 관계는 고통감내력이 조절하고, 정서인식명확성과 불안 증상의 관계는 정서강도가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통감내력 수준이 낮은 사람은 정서인식명확성 수준이 낮을수록 우울 증상이 높고, 정서강도 수준이 높은 사람은 정서인식명확성 수준이 낮을수록 불안 증상이 높게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정서인식명확성, 정서강도, 고통감내력이 우울 및 불안의 공통된 기저 변인임을 지지하지만, 이 중 정서강도는 우울 및 불안 증상에 차별적으로 기여하는 변인임을 시사한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role of emotional clarity, affect intensity, and distress tolerance on comorbid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as well as differential contributions to symptom severity for depression and anxiety, respectively. Five hundread three undergraduate and graduate students completed the Trait Meta-Mood Scale(TMMS), Distress Intolerance Index(DII), Affect Intensity Measures(AIM), Korean-Beck Depression Inventory II(K-BDI-II), Korean-Beck Anxiety Inventory(K-BAI). The results of the study indicated that emotional clarity and distress tolerance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comorbid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but affect intensity was not. Hierarchical multiple regression on depression and anxiety symptoms, respectively, indicated that low emotional clarity and distress tolerance were common factors associated with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On the other hand, affect intensity was differentially associated with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in which increased affect intensity was associated with anxiety symptoms and decreased affect intensity was associated with depressive symptoms. Futhermore, distress tolerance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clarity and depressive symptoms while affect intensity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emotional clarity and anxiety symptoms. This study indicated differential roles of emotional clarity, distress tolerance, and affect intensity on symptoms of depression and anxiety as well as comorbid conditions.

목차 (Table of Contents)

• Ⅰ. 서 론 1
• Ⅱ. 이론적 배경 6
• 1. 정서인식명확성과 정신건강 및 정서장애와의 관계 6
• 2. 정서강도와 정서장애와의 관계 8
• 3. 고통감내력과 정서장애와의 관계 10
• 4. 연구목적 및 연구가설 14
• (1) 연구목적 14
• (2) 연구가설 14
• Ⅲ. 연구방법 17
• 1. 연구대상 및 연구절차 17
• 2. 측정도구 17
• 3. 분석방법 20
• Ⅳ. 연구결과 21
• 1.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 21
• 2. 단일장애 증상군과 공병 증상군의 비교 22
• 3. 주요 변인들과 우울 및 불안 증상심각도의 관계에 대한 위계적 중다회귀분석 26
• 4. 정서인식명확성과 우울 및 불안 증상의 관계: 정서강도와 고통감내력의 조절효과 28
• Ⅴ. 논 의 30
• 참고문헌 35
• 영문초록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