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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ern Masculinity Meets Western Audiences : A Study on the Representation of Masculinity in A Better Tomorrow as Opposed to Ram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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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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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l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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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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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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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129(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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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할리우드는 영웅적인 주인공이 온갖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결국 승리를 이룬다는 내용의 액션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람보>(1982)로 시작하여 1988년의 3편까지 이어진 “람보” 시리즈가 가장 대표적인데, 마초적인 남성성의 화신과도 같이 재현되고 있는 주인공 ‘람보’는 영웅 그 자체이자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총아가 되었다. 한편, 몇 년 뒤인 1980년대 후반에 이르러 홍콩에서 새롭게 등장한 것이 로맨틱 갱스터 스릴러 또는 홍콩 느와르라 불리는 일련의 영화들이다. 이 장르의 견인차 역할을 한 <영웅본색>(오우삼, 1986)의 제목을 따라서 로맨틱 ‘영웅’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외국어 영화를 싫어하는 미국 관객들의 전반적인 성향에도 불구하고, 오우삼의 영웅물들은 미국 관객들의 관심을 끄는 데에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었고, 더 나아가 액션 장르의 작가 감독으로 추앙받기에 이르렀으며, 미국 내에 해적판 비디오 시장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본 논문은 오우삼의 영웅물이 미국 관객들을 매혹시킨 지점을 작품 안에서, 동양적(더 정확하게는 중국적) 남성성의 재현에서 찾고자 한다. 먼저 출발한 할리우드 액션 영화의 영웅과는 다른, ‘동양적’이라 이름붙일 수 있는 특유의 남성성을 드러내는 주인공들과 그 재현 방식에 집중하여 <영웅본색>과 <영웅본색2>, 그리고 <람보>와 <람보2>의 ‘영웅’ 주인공을 비교, 대조한다. 그리고 <영웅본색> 시리즈의 남성성 재현이 어떻게 미국의, 서구의 기준에서도 공통점을 찾으면서 동시에 독특하게 어필할 수 있었는지를 살펴본다. 먼저, 근육질의 몸을 드러내고 있는 실베스터 스탤론과 비교했을 때, 선글라스와 레인코트를 걸친 주윤발로 대표되는 <영웅본색> 주요 남성캐릭터들이 재현되는 방식에 주목한다. <람보>에서는 날 것 그대로의 남성성을 남성의 몸에 집중하여 표현하는 반면, <영웅본색> 시리즈에서는 몸보다는 얼굴과 표정에 주목한다. 재현의 방식 중 하나로 쓰인 클로즈업은 관객에게 집중을 강제하는 장치로, <람보>에서는 근육질의 몸 부분, 부분에, <영웅본색>에서는 얼굴에 쓰여 표정을 읽는 데에 사용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영웅본색>이 옷을 입은, 길들여진 남성들만을 표현하는 것은, 퇴행적이거나 거세된 남성성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아시안 남성들의 이미지를 소비하면서 서구 남성들에게 별다른 저항이나 거부감 없이 받아들여지도록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터이다. 결전의 장면에서 슬로우모션과 롱테이크를 음악과 함께 사용하는 것은 육체성 보다는 그 장면의 비장한 정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클로즈업으로 남성의 몸을 분절하여 하나의 (성적인) 대상으로 만드는 <람보>와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영화의 바탕을 이루는 의식구조 역시 극명한 차이를 보인다. <람보>는 서구의 신화에서부터 전통적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개인주의적 영웅을 계승하고 있는데, ‘정당하지 못한 시스템에 대항하는 한 개인의 투쟁’이라는 영화의 주제와도 맞물린다. 반면, <영웅본색>의 주인공들은 피가 섞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의리와 명예로 맺어진 형제애를 가장 중시한다. 주인공들을 한 프레임 안에 위치시키는 와이드숏을 음악, 슬로우모션, 롱테이크 등과 함께 사용하여 이들의 끈끈한 의리, 함께하는 마음과 행동을 비장하게 표현한다. 이와 같은 형제애의 뿌리는 이성보다 사람 사이의 정을 중시하는 중국/동양의 정서에서 그리고 중국의 고전문학인 삼국지에서 찾아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짚어보는 <람보> 시리즈와 <영웅본색> 시리즈의 공통점은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의미심장하다. 차이점뿐일 듯한 할리우드 대표 영웅 액션 영화 시리즈와 홍콩의 로맨틱 갱스터 시리즈의 공통점은 다름 아니라 연애나 결혼 등 여성과의 애정관계가 삭제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부영화에서 홀로 석양을 향해 사라지는 고독한 영웅 주인공이나 계속 이어지고 있는 속편에서도 끝내는 여성과 지속적인 관계를 맺지 못하는 배트맨처럼 말이다. 오우삼의 로맨틱 갱스터 영화는 여성과의 관계를 부정하면서 더욱 남성 영웅에게 집중하게 만드는 할리우드의 전략을 이어받으면서 남성 집단의 형제애를 강조하는 동양적 남성성의 낯섦을 완화하는 것이다.
Hollywood in 1980s produced action films with heroic protagonist who would eventually achieve victory against all odds, and American audience loved them. The representatives of such films would be First Blood(1982), Rambo:First Blood Part Ⅱ(1985) and the third sequel in 1988, and the protagonist, Rambo, represented the personification of macho masculinity and became the darling of Hollywood action films. On the other hand, a few years later in the late 1980s, Hong Kong produced a series of films called romantic gangster thriller or so-called Hong Kong noir. They are often called romantic 'hero' films after the original, Chinese title of A Better Tomorrow(John Woo, 1986). Despite the fact that American film audiences in general have a notorious antipathy to foreign-language films, John Woo’s hero films succeeded in attracting them, to some extent. Eventually, the director gained fame as an auteur in action genre, and a bootleg video market for his films was established. This essay tries to find out how John Woo’s hero films attracted American audiences in his films, in terms of Eastern-Chinese, to be more precise ways of representing masculinity. By examining, comparing and contrasting the first two Rambo films and the first two A Better Tomorrow films, each as the representatives of Hollywood action films and Hong Kong hero films, I would unveil how Eastern, to be more precise Chinese, and Western concepts and representations of masculinity differ, and how the representation of masculinity finds the common ground with the American or Western standards of masculinity and stands out at the same time. First of all, the essay examines the ways the protagonists of A Better Tomorrow like Chow Yun-fat wearing raincoat and sunglasses are portrayed in comparison with Stallone exhibiting muscular body. Rambo expresses raw masculinity focusing on the muscular male body, but A Better Tomorrow draws attention on the face and facial expression of the characters. Close-up, the efficient device to force the audience to have a hard look at what is shown on the screen, is used on the muscular body parts in Rambo and on interpreting the facial expressions in A Better Tomorrow. The fact that A Better Tomorrow expresses only dressed, tamed male may be interpreted as consuming the images of Asian male, which is undersexed or desexualized, thus Western male audiences could accept the film series without feeling threatened. Slow motion and long takes with music are used in the battle scenes of A Better Tomorrow to emphasize the importance of emotions the main characters share, which is solemn and tragic feelings as they try to defend friendship, loyalty and honor. On the other hand, Rambo’s body in close-ups makes the audience to concentrate on the fragmented body rather than the emotive feelings, thus to materialize and to desire his body as a sexual object. The cultural and psychological backgrounds are also different. Rambo inherits individualism, which is found in the tradition of mythical heroes of the West, and it fits to the film’s theme:the individual’s struggle against an unjust system. On the other hand, the protagonists in A Better Tomorrow put the highest values on the brotherhood, not a literal but figurative one bound with loyalty and honor. Wide shots place the protagonists in the same frame and symbolize the brotherhood of enduring and struggling through all the hardships together. The roots of such brotherhood can be found in Chinese cultural sentiments that values heart and emotive feelings among people rather than reason or principles, and in the Chinese classic literature, The Romance of the Three Kingdoms. Lastly, but not least, the common factor between Rambo films and A Better Tomorrow sequels seems not only interesting but also meaningful. It is nothing but the fact that so-called love interests or physical affection with females do not exist. It is just like the lonely hero walking into the sunset in Western genre or Batman who has problems being in a serious relationship with a woman. In short, John Woo’s romantic gangster films share Hollywood’s strategy to deny the hero's relationship with females and to focus on the male hero. And, by doing so, they efficiently moderate and deliver unfamiliar concept of Eastern masculinity represented by brotherhood in male commu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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