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실험미술의 은폐적 재현체계에 관한 연구 = A Study on the Concealed Representation of Chinese Avant-garde Art

국문 초록 (Abstract)

본 연구에서 주목하고자 하는 중국실험미술은 198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전개된 중국현대미술 현상에 있어 가장 뚜렷한 변천단계를 거치며 진행된다. 중국현대미술이 그 어떤 다른 지역의 미술보다 정치적 상황과 긴밀한 연관 관계를 지녔기에 중국실험미술은 과도한 검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전시에 대한 권리를 획득하기 위해 그 시작부터 정부와 대립구도를 이루게 된다. 그러나 작품 제작과 전시에 관한 권리를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가는 상황에서 1989년 천안문사태로 모든 전시 활동은 다시 엄격한 정부의 검열아래 급속도로 냉각되어갔다. 정치적 비판의식을 바탕으로 제도권 밖에서 치열하게 전개된 중국실험미술의 실험성은 90년대 이후 일련의 제도권 진입과정을 거치면서 커다란 변화를 겪는다. 본 연구는 이 부분에 집중하여 중국문화연구 성과와의 관련을 주목하여 논의를 전개하고자 한다. 중국의 경우 사회주의 체제와 시장경제 구조의 모순적 공존이라는 배경에서 중국실험미술의 특수한 제현체계가 확립되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를 따라 이 현상을 ‘은폐’의 전략으로 해석하였다. 90년대 이후 제도권으로의 진입이 본격화된 중국실험미술에서 읽히는 강렬한 양식은 공통적으로 보이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것보다 그 이면의 ‘근본적 실재’에 관한 은폐를 다루고 있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The Chinese avant-garde art that this study aims at is progressed through the changing steps in most clearly manners in the Chinese contemporary art phenomena, which have been developed in earnest since the 1980s. The contemporary art in China is related to political situations more closely than those in other global areas. For this reason, the Chinese avant-garde art is at odds with the government from the beginning to obtain the duly right to the free exhibition or display, getting out of the overt censorship. However, with the circumstances in an effort to get the enlarged right to production of art work and expression, all the activities about exhibition came under the rigid censorship by the government after the Tiananmen Square protests in 1989 and faced with cooling period rapidly. Based on the criticism in the political sense, the avant-garde art trials that were performed vehemently outside the institutional framework got down to a series of institutional entrance and went through a great change after the 1990s. This study worked on this and dealt with Chinese Cultural Studies. In case of China, the special representation structure unique to China was established for their own avant-garde arts under the contradicting coexistence with social regime and market economy both. From this interesting fact, this phenomenon was interpreted herein as 'concealment' strategy concurrent with Jean Baudrillard. Their avant-garde art mode recognized as remarkably strong, accelerated into the political institution since the 1990s, deals with the cover-up about 'intrinsic existence' behind rather than the deliverance of what is just seen commonly as it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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