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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호명, 빗나간 응답 -영화 <지원병>과 ‘내선일체’의 문제- = Calling of Imperial, Missed Answer -On The Cinema Jiwonbyoung and The Problem of 'Naseon Ilchea'-
저자
이덕기 (경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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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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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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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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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270(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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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lowing the outbreak of the Sino-Japanese War, imperial Japan tried to prepare a full wartime mobilization with their 'Naeson Ilchae' propaganda, meaning Japan and Joseon should be one, undoubtedly under Japan's domination. In 1938, the Japanese Empire promulgated an imperial order to draft enough volunteer soldiers, which got Japan itself in high gear to gather 'volunteer' soldiers from Joseon. The film Jiwonbyoung was made as an immediate and strong response to these wartime calls from the Japanese Empire. The protagonist, Chunho hopes to erase everything he has gotten from his father in order to acquire qualifications to become a complete Japanese. The movie, at the same time, uses another main character, Bunok, to naturalize Joseon. This traditional female character provokes a sense of nostalgia for the dominated homeland, idealizing Joseon's traditional virtues such as devotion, chastity, and faithfulness. This duplicity in the film was why it could not get permission to be screened; that is, Jiwonbyoung was aiming for 'Naeson Ilchae' propaganda, whereas reminding audiences of the nation, Joseon. Another movie, which led up to Jiwonbyoung, Kimitoboku, the title of which means 'you and I both' in Japanese, also failed to get approval from the empire because of its frequent use of Korean language, although far more active in supporting the propaganda in it. The Japanese Empire, actually, was not to approve any Joseon-made movies. In this sense, Jiwonbyoung can be shown as one of the most realistic examples that had shown Joseon movies' contradiction during Japanese wartimes.
더보기중일 전쟁이 발발하자 일제는 ‘내선일체’를 내세워 조선에 ‘육군특별지원병령’을 공포하였다. 영화 <지원병>은 제국의 부름에 대한 즉각적이고도 적극적인 응답으로서 제작되었다. 지원병이 되어 ‘국민의 자격’을 얻고자 하는 주인공 ‘춘호’는 ‘아비 지우기’를 통해 철저한 일본인이 되고자 소망한다. 이처럼 ‘내선일체’를 적극적으로 선전한 이 영화는 정작 제국으로부터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였다. 1940년 3월 무렵 후시녹음을 완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이듬해 3월에야 개봉되었다. 특히 일본 평단은 이 영화에 대하여 가혹한 평가로 일관하였다. <지원병>은 ‘내선일체’를 내세우면서도 ‘조선’을 강하게 환기시키는 영화이다. 이 글은 기획 단계에서 공개된 시놉시스와 제작 직후 공개된 시나리오, 그리고 완성필름을 각각 비교 검토한 결과 <지원병>은 조선의 무기력하고 부정적인 아비를 통해 조선을 부정하는 한편, 전형적인 조선의 여인으로서 ‘분옥’을 통해 조선의 옛 가치를 구현하고, 그로써 조선을 긍정하고자 함을 확인하였다. ‘야마가와’와 ‘덕삼’의 대비는 이 영화가 얼마나 조선의 부정에 적극적인가를 보여주는 한편, 아비의 부재를 확인시키는 모친의 존재와 춘호에 대한 일방적인 헌신과 정결을 바치는 분옥의 존재는 이 영화가 또한 얼마나 ‘조선’을 욕망하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는 ‘내선일체’ 담론이 지닌 차이의 흔적으로서, 일제 권력의 공식적인 담론과 달리 ‘내선일체’를 기회이자 자격의 담론으로 전유하고자 한 식민지 지식인들의 욕망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내선일체에의 불철저함은 <지원병>의 총체적 실패로 이어졌고 이로써 <지원병>은 ‘내선일체’ 담론의 균열과 모순을 드러내는 동시에 그 불가능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었다. 이러한 실패는 <지원병>의 뒤를 이어 보다 강화된 프로파간다로서 ‘내선일체’를 선전한 <그대와 나>에서도 그대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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