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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과 조세회피 = Donation and Tax Avoidance
저자
박성욱 ( Sung Ook Park ) ; 나형종 ( Hyung Jong Na ) ; 최정운 ( Jeong Un Choi ) ; 정희선 ( Hee Sun Chung ) 연구자관계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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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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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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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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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코스닥 기업을 대상으로 기부활동과 조세회피의 관계에 대해 분석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기업의 기부활동이 사회적 책임의 이행 정도와 관련성이 높다고 판단하였고,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고 있는 기업의 경우 조세회피 성향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왜냐하면, 법인세 납세의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기부활동과 유사한 맥락에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기부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는 기업의 경우 납세의무 역시 성실히 이행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세회피 성향이 낮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본 연구의 가설을 검증하기 위하여, 상장기업 중코스닥 기업만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중소기업이 대부분인 코스닥 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비교하여 기부활동에 대한 사회적 압력이 덜할 뿐만 아니라, 자금상 여유가 부족하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부금을 지출하였다면, 이는 기업이 사회적책임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판단된다. 2000년부터 2008년까지 1,868개의 기업-연도 관측치를 통해 분석한 결과, 매출액 대비 기부금 지출액 비율이 증가할수록 조세회피 수준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추가분석으로 Heckman(1979)이 제시한 2 stage model을 이용한 분석에서도 일관성 있게 매출액 대비 기부금 지출액 비율과 조세회피 수준 간에 유의한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는 본 연구의 가설을 지지하는 결과로서, 상대적으로 매출액 대비 기부금을 많이 지출하는 기업일수록 비윤리적 행위인 조세회피를 덜 한다는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본 연구는 재무제표에서 쉽게 자료를 획득할 수 있는 기부금 지출액이 기업의 윤리적 수준을 파악하는 하나의 신호(signal)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 또한, 기업의 윤리적인 활동 측면에서 기부활동과 납세의무의 이행은 유사하다고 보고, 둘 간의 유의한 양의 상관관계를 밝힘으로써, 기업의 조세회피 성향 관련 선행 연구의 범위를 확장하였다.
더보기This study examines the association between a firm`s donation activity and its tax avoidance behavior, using KOSDAQ-listed companies. There are several reasons behind managers` decisions to contribute (e.g. political issue, adverting incentives, tax saving incentives and etc.). Among these, we focus on firms` intention to diligently perform thei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ies through donation. Specifically, we view that donation by non-large firms may have a more ethical intention than that by large firms, because they will be less likely to be exposed to the social pressure for donation and have less resources to contribute for the purpose of advertising. Our prediction is that if a firm conducts a social contribution activity through donation, it will show a similar pattern of behavior in tax compliance, which we view as another line of activity relevant to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Analyzing 1,868 firm-year observations during the period of 2000-2008 for KOSDAQ-listed companies, we document evidence that firms which engage in donation activity tend to pay more taxes. And the result is robust even when we use the two-stage model suggested by Heckman (1979). This suggests that ethical corporate culture which is measured through donation activity influences firms to faithfully comply with tax li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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