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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선화음’ 개념의 역사적 변전 양상과 조선후기 <복선화음가>의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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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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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236(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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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복선화음’이라는 유가적 개념을 주된 서사적 줄기로 활용하고 있는 <복선화음가>가 조선 후기 사회에 활발히 유통되던 현상을 두고 해당개념이 어떠한 경로를 거쳐 민간 사회에 공유될 수 있었는가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출발하였다. 일반적으로 볼 때 심오한 개념과 논리적 절차를 담보하고 있는 유가적 질서가 다수의 민중들에게 수용되기 위해서는 그들을 납득시킬 만한, 혹은 그들 스스로 납득될 만한 일련의 매커니즘이 반드시 요구될 터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논의를 통해 도달하게 된 잠정적 결론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복선화음 개념의 소종래인 ?서경? <탕고>의 구절은 선진유학의 사유 체계 속에서 인간의 선악에 따라 화복을 주관하는 인격적 주재자로서의 天을 전제하고 있었다. 그러던 것이 송대 성리학을 경유하면서 ‘하나의 이치’로 치환되는바, 이를 통해 현실에 존재하는 불합리한 사례들은 설명할 수 있게 되었지만 윤리적 동기를 유발하는 구실은 상대적으로 박약해질 수밖에 없었다.
둘째, 조선 전기의 경우 송대 성리학의 이해 방식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는데, 그들은 복선화음이 하나의 떳떳한 이치임을 믿어 의심치 않았지만 이를 토대로 현실에서의 선을 권면하는 데에 활용하지는 않았다. 이는 복선화음을 들어 선을 권면하는 순간 불교의 인과응보설 혹은 천당지옥설을 인정하게 되는, 일종의 수행적 모순에 빠져 버리기 때문이다. 반면, 조선 후기의 경우 이론적 차원에서의 회의, 의심, 부정의 시선들이 종종 보임에도 민간의 영역에서는 이를 활용한 권선의 방식이 상당히 일반적이었다.
셋째, 필자는 이를 천주교의 교세 확장에 대한 유교의 이론적 대응 차원에서 살펴보았는데 주지하듯 천주교의 민간 침투에 대해 조선 후기의 지식인들은 매우 예민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다. 수직적 질서를 바탕으로 한 사회 체계를 무너뜨릴 것이라는 게 가장 큰 이유였는데, 이에 대응하기 위해 내세운 것이 복선화음이었던바, 유가적 질서의 준수가 현실적 복리를 담보한다는 복선화음 개념의 민간적 전파, 그리고 이에 따른 <복선화음가>의 유행은 이와같은 역사적 배경 하에서 산출되었다.
This article was embarked on the question "How was BokSeonHwaEum-Ga which employs BokSeonHwaEum, a Confucian notion, as its principal descriptive framework commonly accepted within the civilian society toward the late Chosun Dynasty?" Generally, in order for Confucian disciplines, which assure profound conception as well as logical formalities, to be adopted by majority of the masses, there most definitely requires some chain of mechanisms that must convince them. Through discussions we have reached our tentative conclusion, and they are as follows.
First, the passage in Tanggo of Seokyeong of which the notion of BokSeonHwaEum is originated presupposes "天(Sky or Heavens)" as the personified overlord who supervise the fortune and misfortune of men in accordance with their virtue and vice within the thinking system of Pre-Qin Confucianism. Then the notion moved past the Sung Dynasty"s Neo-Confucianism and transpose to the "One Principle", which made it possible to explain any and all existing illogical and irrational cases, however the pretext that induces ethical motives had no option but to become feeble.
Second, the men of early Chosun Dynasty"s understanding of Sung Dynasty"s Neo-Confucianism seems similar. They displayed no trace of doubt in believing BokSeonHwaEum as a just principle, but its foundation was not used to encourage virtue. On the other hand, during the late Chosun Dynasty, there appeared frequently skepticism, doubt, and disapproval at theoretical level, however it was a regular mean to promote virtue in the civilian domain.
Third, I studied the aforementioned occurrences as being, in a theoretical sense, a Confucian correspondence to the congregational expansion of Roman Catholicism. As you know, the educated men of the late Chosun Dynasty were prompt to take in the permeation of Roman Catholicism; and the foremost ground for this was to break down the vertically-structured social system, as BokSeonHwaEum was to counter such movement. As such, the vogue of BokSeonHwaEum-Ga, which says that compliance to Confucian system assures practical compound interest, was brought forth from such historical backgr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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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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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2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재인증)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 KCI등재 |
2013-01-01 | 평가 | 등재 1차 FAIL (등재유지) | KCI등재 |
2010-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8-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 KCI등재 |
2005-05-27 | 학술지명변경 | 외국어명 : Urimalgeul -> Urimalgeul: The Korean Language and Literature | KCI등재 |
2005-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 KCI등재 |
2004-01-01 | 평가 |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 KCI후보 |
2003-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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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58 | 0.58 | 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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