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일점령정책과 평등주의

국문 초록 (Abstract)

점령은 피점령국에게는 국제환경으로서 중요한 현상이다. 특히 일본은 2차세계대전에서 마지막까지 항복을 늦추고 항전했으나 독일이나 이탈리아보다 역사적으로 더 온건한 점령을 받았다는 점은 특이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전후 미국의 대일점령정책은 간접통치와 천황제유지를 핵심으로 하는 온건한 점령정책이었다. 이러한 온건한 점령정책의 특징을 한 마디로 말하면 ?평등주의?라고 할 수 있다. 평등주의는 패전국 일본을 국제사회에 복귀시킨다고 하는 수평원리에 의거한 것으로서 그 근원은 독일에 대한 가혹한 배상금의 부과가 2차세계대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반성에서 비롯되었다. 즉 ‘카르타고식 평화(승자에 의한 평화)’가 2차세계대전의 원인이 되었다는 반성에서 나온 것이었다. 그런 평등주의의 첫 적용의 사례가 미국의 대일점령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연합국의 대독일 점령정책과 미국의 대일점령정책의 차이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그것은 전쟁 중의 독일의 연합국에 대한 점령의 경험과도 관련이 있지만 일본에 대해서는 지일파의 정책적 영향력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들의 일본정치체제, 천황제에 대한 인식 등이 크게 작용해서 일본점령정책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다국어 초록 (Multilingual Abstract)

Postwar American occupation policy is chiefly based upon the maintenance of the indirect reign and Japan"s own Emperor system. In short, this kind of moderate occupation policy is characterized by egalitarianism. Egalitarianism relies on a horizontal doctrine intended to return the defeated Japan to international society and it originates from a grave reflection that the Allied Powers" relentless imposition of war indemnity upon Germany triggered World War II. In other words, it also comes from a heartbreaking regret that a Carthaginian Peace(a merciless peace enforced by winners) brought about World War II. And it may safely be assumed that the first application case of a desirable egalitarianism was American occupation policy toward Japan.
What is the reason why the Allied Powers" occupation policy toward Germany was different from American one? As mentioned in the main part of this paper, this is somewhat related to Germany"s former cruel occupation of the Allied Powers. But in the case of Japan, American Japan hands" influence upon policy was great, which is why their recognition of Japanese political system and Emperor system played an important role in shaping their occupation policy toward Japan.

목차 (Table of Contents)

• 국문초록
• 1. 서론
• 2. 미국의 대일점령정책의 기본 방침
• 3. 미국의 대일점령정책의 형성 과정
• 4. 미국의 대일점령정책과 지일파
• 5. 결론
• 참고문헌
•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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