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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사상과 동아시아 전통의 비교 연구 = Comparative Research of Heidegger’s Thought and East Asian Tra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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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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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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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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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100(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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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 사상에 관한 하와이 심포지엄(1969) 이래로, 하이데거 사상과 동아시아 전통들에 관한 많은 논문들이 발간되면서 이들 사이의 대화는 더욱 촉진되었다. 국내 논문들도 하이데거 사상과 동아시아 전통들 사이의 유사점들을, 하이데거와 유식불교, 하이데거와 선 불교, 하이데거와 노장의 비교 속에서 찾아왔고, 이미 상당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그렇지만, 그들 각자의 고유성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이러한 유사점들 안에 성립하는 차이점들 및 이를 가능하게 한 배경적 믿음들이 간과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 논문은 바로 그들의 유사성 내에 존재하는 차이점들을 긍정적으로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배경적 믿음에서의 그들의 차이는 자아관, 실재관, 시간관, 언어관 등에서 고찰될 수 있다. 우선 자아관의 면에서, 하이데거는 유한한 자아를 말하고, 동아시아 전통은 확대된 자아를 말한다. 이런 자아관과 밀접히 연관된 것이 실재관이다. 하이데거는 유한한 실재성을 말하고, 동아시아 전통은 영원한 실재성을 말한다. 이러한 상이한 실재성에 관련된 시간 역시 상이하다. 하이데거의 실재관을 성립시켜 주는 시간은 유한한 과거와 유한한 미래의 통일로서의 유한한 시간이고, 동아시아 전통의 실재관에 관련된 시간은 현재와 영원의 통일로서의 무한한 시간이다. 이러한 상이한 시간관은 언어에 대한 상이한 견해를 낳는다. 하이데거에게 언어는 실재성의 이해를 완성하는 데 기여하면서 인간의 유한성을 극복하거나 보완해주는 긍정적 의미를 갖는 반면, 동아시아 전통에서 언어는 영원한 실재와 비교할 때 시공적으로 제한된 것으로서 실재성을 위해서나 인간을 위해서 특별한 의미를 갖지 못한다.
하이데거 사상과 동아시아 전통 사이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차이점들은 그러나 그들의 양립불가능성을 함축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하이데거는 실재론을 하나의 가능한 존재이해방식으로 인정하고 있고, 동아시아 전통의 입장에서도 하이데거의 존재론을 시공적으로 제한된 인간에게는 불가피한 존재론으로 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데거 사상과 동아시아 전통 사이에서 발견되는 이러한 차이점들이 그들 사이의 모든 대화의 불가능성을 함축하는 것도 아니다. 차이점의 상호 인정 하에 전개되는 대화는 오히려 각자의 고유성을 더욱 부각시켜 줄 것이기 때문이다.
From the Hawaiian symposium (1969) about Heidegger’s thought until now, many essays concerning with Heidegger’s thought and East Asian traditions have been published to promote further their dialogue. Some domestic essays also have researched similarities between them in that they have compared Heidegger’s thought and Buddhism, Zen Buddhism, or Taoism. They have succeeded in discovering many important similarities of them. Still, it is also useful to find the differences to affirm their independent uniqueness. From this viewpoint, this paper seeks to clear the differences within the similarities and to suggest the different fundamental beliefs that make possible these differences. The differences are, in their hidden dimension, based on different basic beliefs which are concerned, before others, with self, reality, time, and language.
As for the conception of self, the self to perceive the reality is for Heidegger a finite self, whereas the self for East Asian traditions is an expanded self. As for the conception of reality, the reality for Heidegger is a finite reality, while that for East Asian traditions is an eternal reality. As for the time related to the reality, it is for Heidegger the finite time as the unity of finite past and finite future, whereas it is for East Asian traditions the in-finite time in the sense of the unity of the present and the eternity. Language is for Heidegger that which enables man participate and complete the revealment of Being so as to achieve an historical significance, and thus has a special meaning for the finite man, whereas it, for East Asian traditions, has no special meaning for the perception of the eternal reality because of its time-spatially boundedness.
So, there are many differences between East Asian traditions and Heidegger’s thought. Nevertheless, these do not necessarily imply their incompatibility. For Heidegger acknowledges that realism is a possible way of understanding Being, and East Asian traditions can accept the ontology of Heidegger as unevitable perception of the reality by the man who has not achieved the expanded self and is still time-spatially bounded. The above mentioned differences of them do not imply even the impossibility of their dialogue. For dialogue can be performed also for ascertaining their differences and acknowledging them as they are. In other words, even between different positions, dialogue can be conducted for the mutual understanding of their difference and respective unique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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