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한시대 울산지역의 목관묘 축조집단 연구
저자
발행사항
울산 : 울산대학교 대학원, 2015
학위논문사항
학위논문(석사)-- 울산대학교 대학원 : 역사.문화학과 2015. 8
발행연도
2015
작성언어
한국어
주제어
발행국(도시)
울산
기타서명
The study on construction group of wooden coffin tomb in the Ulsan area in the Samhan period
형태사항
55 p. : 삽화, 표 ; 26 cm
일반주기명
울산대학교 논문은 저작권에 의해 보호받습니다.
참고문헌(p. 51-53) 수록
소장기관
국 문 요 약
삼한시대 울산지역의 목관묘 축조집단 연구
성민호
삼한시대는 선사시대부터 농경을 기반으로 성장한 지역적 정치세력들이 상호 통합과정을 거쳐 고대국가로 발전해 나가는 과도기적인 시기이다.
목관묘는 이러한 삼한시대 전기의 대표적인 묘제로 울산지역에서는 기원전 1C 전엽 서부권인 언양 일대에 교동리·신화리 유적의 등장을 시작으로 삼한시대 후기의 묘제인 목곽묘가 등장하는 시점 이전까지 약 200여 년간 울산이라는 공간에서 주 묘제로 채용되었다.
울산지역에서 확인되는 목관묘의 개체 수와 부장량은 영남지역의 다른 목관묘 유적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러므로 부장품의 형식분류를 통한 울산지역 목관묘의 자체적인 편년 연구는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기존 선학들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울산지역 목관묘의 출현배경과 전개양상 그리고 축조집단의 성격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울산지역에서는 목관묘라는 동일 묘제를 채용한 지역적 지배집단들이 모두 동일 시기에 목관묘를 조영한 것이 아니라 소권역마다 어느 정도 시차를 두고 확인이 되었다. 그리고 목관묘에 매납되는 부장품의 양상으로 볼 때, 시기마다 당시 사회의 중심 집단과 주변 집단이 존재했음을 알 수 있었다.
울산지역에서 이러한 중심과 주변의 차이는 아마도 달천 철장의 존재와 관련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일반적으로 고대사회에서의 철은 매우 중요한 자연 자원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달천 철장을 장악한 집단은 그렇지 못한 집단보다 중심 집단으로 성장하기 쉬웠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봤을 때, Ⅱ-1기에 출현하는 장현동 집단과 창평동 집단의 지배세력이 당시 울산지역에서 가장 우월했던 목관묘 축조집단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상대적으로 달천 철장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두 집단은 이러한 지리적 유리함으로 인해 집단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었던 반면 Ⅱ-2기에 출현하는 목관묘 축조집단들은 목관묘 중심사회의 주변 집단으로 존재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두 유적이 위치한 울산 북부 일대는 당시 울산지역 목관묘 사회의 중심이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까지 당시 울산지역에서 직접 철을 생산했다는 자료가 아직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봐서 이들 집단이 채굴한 철 원료는 울산만-경주로 이어지는 교통로(구조곡)를 따라 경주로 유입되었을 것이며, 이는 진한의 중심세력이었던 사로국이 신라라는 고대국가로 성장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전략 자원으로 활용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중심 집단 중에서도 삼한 전기사회의 발전양상에 맞춰 더욱 발전을 거듭하여 경주지역의 사로국처럼 중심소국으로 성장하는 집단이 있지만, 성장의 둔화 또는 소멸의 길을 걷는 집단 등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전개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울산지역에서는 삼한시대 國으로 비정할 만한 강력한 정치세력이 목관묘 축조단계에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는 경주를 중심으로 하는 사로국의 성장에 일찍 흡수되어 고대국가로 성장하지는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주요어 : 삼한시대, 목관묘, 달천 철장, 신라, 사로국, 철 생산, 부장품, 국, 매장의례, 위계구조, 위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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