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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유학 관련 인명부(人名簿)를 통해 본 유림(儒林) 사회의 변화 = A Study on Changes in the Idea of ‘Yurim(儒林)’ in Japanese Colonial Era –Focused on Directory Related to Confucianism
저자
설주희 (전주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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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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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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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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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3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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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ern times dissolved the traditional society. Yurim, the ruling class also the intellectuals of Joseon Dynasty also faced changes. Yurim’s social status declined, and a new class of people was incorporated among them. The directory related to Yurim published in Japanese Colonial Era includes changes in Yurim society. Those that were newly incorporated into Yurim society were so-called ‘Sin-Yurim(新儒林)’. Sin-Yurim used all kinds of methods to register their names to the directory in the times when traditional was dissolves.
Sin-Yurim were incorporated in the school directory as well. This case, which shows a different aspect from the publication of traditional school directory, is one of changes in Yurim society during Japanese Colonial Era. Weakening of Confucian ideology that began after the modern era caused changes in the idea of Yurim. As modern times bring ruptures between the traditional orders, the idea of Yurim started to rupture.
Yurim, positioned as the intellects of traditional society and the ruling class of local community, became vague along with the dissolution of Confucian order. The ones that squeezed into the gaps in between the idea of Yurim were Sin-Yurim. Abolition of past examination and class distinctions brought deprivation to the ruling class of Joseon Dynasty, but were an opportunity to give someone a sense of belonging. Sin-Yurim, who were able to incorporate into Yurim class due to dissolution of tradition, is a case of premodern Confucian ideology that was inherent in the modern society.
근대 이후의 유림은 흔히 ‘공자를 신봉하여 유교를 수학하는 유학적 지식인이자 지배 계급’으로 정의되고 있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당시 유림으로 활동하였던 이들 중에는 위 개념에 부합하지 않은 자들도 존재하였다. 일제강점기 향교에서 발간한 유림안(儒林案) 중에는 유림의 공론이 아니라 특정 개인의 이권에 의해 만들어진 사례가 있었다. 또한 전통사회에서 유림 지위에 있을 수 없었던 이들이 유림 명부에 입록(入錄)되고 싶어 했던 사회적 현상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전통 사회에서 유림의 계층에 속할 수 없었던 이들은 일제강점기 이후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유림안에 이름을 올렸고, 그들은 ‘新유림’으로 불렸다.
新유림의 움직임은 학파(學派) 문인록에서도 확인된다. 1934년 정석모는 『간재선생문인록(艮齋先生門人錄)』이라는 이름의 간재학파 문인록을 발간하였다. 문인록 조사 결과 정석모는 간재학파의 문인이 아니었으며 호남 유학의 지형을 이끌고 있던 노사학파, 연재학파, 면암학파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았다. 심지어 정석모는 『화도연원록(華嶋淵源錄)』에도 입록되어 있지 않은 30여 명의 인물을 자신이 만든 문인록에 입록시켰다. 정석모가 입록시킨 이들 역시 간재, 노사, 연재, 면암학파에 속해 있지 않았다. 전통적인 문인록 발간 양상과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정석모의 사례는 일제강점기 이후 유림 계층의 범주가 약화되면서 발생한 결과로 이해할 수 있다.
근대 이후 시작된 유교 이데올로기의 약화는 유림 사회에 변화를 초래하였다. 근대가 전통 질서 사이의 균열을 불러오듯 유림의 개념 사이에서도 균열이 일어났다. 전통 지식인이자 향촌 사회의 지배 계급으로 군림하던 유림은 결국 유교 질서의 해체와 함께 그 범주가 모호하게 되었다. 과거의 폐지와 계급의 타파는 조선시대 향촌 지배 계급에게 박탈감을 주었지만 누군가에게는 소속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전통의 해체로 유림이 될 수 있었던 新유림은 식민지 조선에 내재되어 있던 전근대 유교 이데올로기의 투영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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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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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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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 0.4 | 0.4 | 0.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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