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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後期 散文에 나타난 共感과 疏通 ― 洪厓 李箕元의 散文을 중심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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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911
등재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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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227-265(3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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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 한문학에 보이는 共感의 양상을 살펴보기 위해 거의 무명에 가까운 李箕元을 소환해 그의 글을 살펴본 이유는, 그가 보여준 공감이 지금 우리에게도 여전히 의미가 있으며, 그의 산문이 지닌 가치 역시 작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주로 同類인 자신의 벗, 동일 계층인 庶孼, 자신보다 하위 계층인 기생과 일반 백성들에게 직접적인 공감과 합리적인 감정을 드러내었다. 차례대로 각각의 부류에 보인 공감의 양상을 살펴보면, 우선, 벗들과의 우정을 강하게 희구하였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다만 그가 바란 우정은, 그 友情論에서도 볼 수 있듯, 마치 한 사람인 것처럼 벗에게 무조건 동의하는 附和雷同은 아니었다. 그것은 오히려 벗이 올바른 길로 갈 수 있게 만드는 勸勉과 勸戒에 바탕을 둔 同類意識이었다. 다음으로, 동일 계층인 서얼에게 보인 공감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양상으로 드러난다. 첫째는 자신이 서얼이었던 만큼 그 처지에서 오는 소외를 자조적으로 토로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서얼이라는 위치에서 거리를 두고 당대 서얼이 처한 상황을 관찰하고 그에 공감함으로써, 사회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였다. 마지막으로, 그가 하위 계층에게 보여준 공감은 安邊 妓生 萬梅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白骨徵布를 당한 노파, 白骨徵布와 黃口簽丁을 동시에 당한 아낙이 처한 현실에 가슴 아파하며, 그들이 처한 상황을 해결하려고 했던 데서 선명하게 부각된다. 이로써 볼 때, 그에게는 직접적으로 타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느끼는 공감, 일정한 거리를 두고 타인의 처지를 고려했을 때 떠오르는 합리적 감정으로서의 공감 등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즉 강렬하지만 편파적일 수 있는 직접적 감수자로서의 공감, 감정의 정도는 약할 수 있지만 객관적이고 타인에게 전파하기 용이한 합리적 감정(분별 있는 관찰자로서의 공감) 등을 그는 적절히 조절하면서 자신의 공감을 피력한 것이다. 아울러 아무리 말을 해도 들어주지 않았던 하위 계층의 하소연에 귀 기울여 그것을 형상화함으로써, 당대인들과 우리에게 그들이 처한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는 점은 ‘문학의 정치’라는 측면에 있어서도 음미할 만한 가치가 있다. 또한 그가 보여준 구체적인 서사로서의 공감 표출과 직접적인 소통의 희구 역시, 공감의 이상적인 결과가 소통으로 드러나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그 의미가 작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더보기This report researched Lee, Gi-won(李箕元)’s prose, for the sake of understanding the meaning of sympathy and the aspects of sympathy in late Joseon Dynasty. He showed sympathy mainly to his friends, concubines sons, and subclasses. So this report researched the aspects of sympathy, with the result that there are following some features. First, he wanted to make friends with the same class. But the theory of friendship that he stuck to was not to follow friends blindly, but rather to advise his friend to live a good life. Second, Lee, Gi-won as a concubine’s son spoke his mind sneered at himself. And he put concubines sons’ life into perspective, sympathized their position, and tried to solve their problems. Third, he listened to Korean geisha Manmae(萬梅)’s story attentively, felt pity for the old woman who paid her taxes on her dead husband, and the woman who paid her taxes on her dead son, and tried to solve their problems. Judging from these, Lee, Gi-won had the sympathy as a judicious spectator as well as the sympathy as the one who feels directly. In other words, he expressed these two sympathies by modulating their strongness. And he wrote the neglected class of people’s hard life, so we can know their circumstance by reading his prose. It is very meaningful, because he carried out the politics of literature. And he wanted to communicate with other people through detailed writing, it is also meaningful, because the sympathy is completed in the communic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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