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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ccess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현상학적 해석 = A Phenomenological Interpretation on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of Daesoon Thought
저자
정병화 (대진대학교)
발행기관
학술지명
권호사항
발행연도
2019
작성언어
Korean
주제어
KDC
200
등재정보
KCI등재
자료형태
학술저널
수록면
63-90(28쪽)
KCI 피인용횟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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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타자 간의 적대적 대립관계로 표면화된 다원주의적 정치적 현실에서, 나와 타자 간의 상보성을 강조하는 대순사상의 대대성(對待性) 원리는 우리에게 다원주의적 정치적 현실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인식과 태도를 제공한다. 유아론적 사고가 ‘완성된 ‘나’’에서 출발하여 ‘타자’를 대상화 내지 도구화한다면, 대대성 원리는 우리에게 ‘타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태도를 제공한다. 대대성 원리는 존재론적으로 ‘완성된 ‘나’’에서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나’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만 ‘나’의 자기성을 확보할 수 있고 확장할 수 있다는 논리에 기초해 있다. ‘나’라는 존재의 자기성은 이미 충만한 채로 주어진 것이 아니라 ‘타자’라는 존재를 통해서만 구성될 수 있고 완성될 수 있다.
그러나 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기존 논의는 동양적 맥락의 국지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양철학과 대비되는 틀 속에서 서양철학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물로서 대대성 원리가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성은 한편으로 서양철학에 대한 협소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접근이라 할 수 있다. 현대서양철학의 흐름은 서양 근대의 유아론적 사고방식에 대한 자기반성적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대서양철학의 현상학적 조류는 ‘타자’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에 집중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 서양철학과 동양철학의 이원론적 대립관계의 틀 속에서 대대성 원리를 이해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상반응합(相反應合)이라는 대대성 원리 그 자체의 의미를 탈구시키는 것이 될 것이다.
필자는 대순사상의 대대성 원리에 대한 동양철학과 서양철학의 어울림을 모색하고자 한다. 특히, 필자는 현상학자 메를로-퐁티(M. Merleau-Ponty)의 ‘살(flesh)’개념에 주목한다. 그의 ‘살’은 ‘나’와 타자라는 이원화된 틀 속에서 ‘나와 타자와의 근원적인 연루(involvement)’를 추동시키는 모태이다. 그래서 ‘살’적 존재로서의 ‘나’는 ‘보면서(타자를 보는 주체) 보여지는(타자에 의해서 보여지는 객체) 이중적인 지위’ 속에서 구성되어지는 애매하고 불충만한 존재이면서, 타자와의 부단한 상호교류를 통해서만 ‘나’의 자기성을 완성해 가는 그런 존재이다. 이처럼 그의 ‘살’개념은 서양 근대철학에서 배제되어 왔고 소외되어 왔던 ‘타자’에 대한 존재론적 의미를 복원함으로써, 우리에게 ‘타자’는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물음을 던진다.
In pluralistic political realities that have been exposed as antagonistic relationships between self and others,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in Daesoon Thought emphasizes the complementarity between self and others and presents us with a new form of cognition and attitude which can overcome pluralistic political realities. Though solipsism that objectificates others on the basis of the self,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presents us a new form of cognition and attitude with which we can approach others.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is based on the logic that we can secure and extend ourselves only in relation between self and others. Self is not fully formed or perfected without others.
Previous discussions on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as it is exists within Daesoon Thought have been limited to Eastern Philosophy. On one hand, this inclination may be due to a narrow understanding of Western Philosophy. The flow of Modern Western Philosophy can at times be a self-reflective output for solipsism. On the other hand, the understanding of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in context of a dualistic contrast between Eastern Philosophy and Western Philosophy is not concordant with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which emphasizes the creation of harmony between self and others.
This paper aims to investigate avenues to create harmony between Eastern Philosophy and Western Philosophy regarding the principle of ‘Coincidentia Oppositorum’ in Daesoon Thought. Specifically, attention will be paid to ‘flesh’ as used by Merleau-Ponty. In his writings, flesh is the matrix which activates the fundamental involvement between self and others. Self is a being of flesh and an ambiguous being which is formed in a double position (seeing and being seen). Flesh can secure and extend the self only through its relationship to an other or multiple others. Restoring the other that has been excluded from modern Western Philosophy, Merleau-Ponty’s flesh call for contemplation into the meaning of the other and of otherness.
분석정보
연월일 | 이력구분 | 이력상세 | 등재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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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 평가예정 |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 |
2019-01-01 | 평가 |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 KCI등재 |
2017-01-01 | 평가 |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 KCI후보 |
2013-07-24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대진학술원 -> 대순사상학술원영문명 : Institute of Daesoonjinri of Daejin University -> The Daesoon Academy of Sciences | |
2009-06-10 | 학회명변경 | 한글명 : 대순사상학술원 -> 대진학술원영문명 : Daesoon Religious Academy -> Institute of Daesoonjinri of Daejin Universit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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