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양언어의 감정복합동사의 구성요소에 대한 연구
저자
발행기관
발행연도
2008년
작성언어
Korean
자료형태
한국연구재단(NRF)
한일 양언어에 있어서 감정복합동사의 특징을 살펴보기 위한 구체적인 연구내용은 다음과 같다. (1) 감정: 한국에서의 감정의 연구를 살펴보면 임지룡(1999), 신응섭 외 5인(2001), 김응모(2002) 등을 들 수 있다. 임지룡(1999)는 기본 감정의 유형을 신체내외 기관별 부위에 따라 화, 두려움, 슬픔, 브끄러움, 긴장, 미음, 기쁨, 걱정의 8가지로 분류하였고, 신응섭 외5인(2001)에서는 정적감정과 부적감정, 기본감정과 복합감정, 대립감정에 대한 분류, 감정의 정도에 대한 분류로 크게 나누고 있다. 김응모(2002)는 감정을 감정 상태에 따른 정서, 감각자극에 따른 정서, 자기평가에 따른 정서, 타인에 대한 정서로 분류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 분야에서 가장 일반적이고, 상세한 분류를 한 中村 明(1993)의 설을 기초로 삼아, 감정을 보다 넓은 범위로 정하여, 일시적인 「心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감정복합동사가 감정의 원인을 나타내는 것과 감정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도 포함하여 論을 전개해 나가고자 한다. 감정분류의 기준이 되는 큰 카테고리는 中村 明(1993)의 기본 감정의 카테고리를 기초로 하지만, 그 외의 카테고리는 감정의 내용에 적용을 시켜서 정하기로 하겠다. (2)자료 수집 : 감정을 나타내는 복합동사는 테마 자체가 새로운 장르이기 때문에, 감정복합동사를 별도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어의 감정복합동사는 국어대사전류와 소ㆍ중형규모의 국어사전에 게재되어있는 복합동사로서 감정의 의미를 갖고 있는 용례만을 대상으로 할 것이다. 일본어에 있어서는 감정복합동사를 대사전류에서 수집한 후, 국립국어연구소(1987)의 복합동사자료집에서 용례를 추가하여 조사할 것이다. 국립국어연구소에서 발표된 복합동사자료집에는 사전류뿐만이 아니라, 문학작품과 논설문, 잡지 등에 실려 있는 복합동사를 수집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용례의 수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3)조사 방식 : 감정복합동사를 연구하기 위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어휘를 수집해야한다. 우선, 한국의 복합동사의 형태 중에서「동사+연결어미(어/아)+동사」와, 일본의 복합동사 중에서 「동사+동사」의 형태를 이루는 복합동사 중에서 감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복합동사만을 수집한다. 그리고, 수집된 감정복합동사를 형태별로 분류하여, 특징별로 타입을 나눈 후 분석하고, 분석결과에서 나타나는 특징을 패턴화시키겠다. 이와 같이 패턴화된 감정복합동사를 통하여 감정의 양상을 파악한다. 감정복합동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무엇보다도 구성요소에 주안점을 두어 어휘론적인 입장에서 의미 기술적인 연구방식을 취할 것이다. (4)연구분야 : 한일 양언어에 있어서의 감정복합동사는 그다지 연구되어지지 않은 테마이다. 본 연구에서는 감정복합동사를 형태별로 나누어 그 속에 나타나는 특징에 대하여 전반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이다. 특히, 감정복합동사의 구성요소에 주안점을 두어, 전항과 후항에 오는 동사별 특징과 의미, 용법을 구문을 통하여 살펴보기로 하겠다. 복합동사의 구성요소인 전항요소와 후항요소에 존재하는 감정동사에는 감정상태동사, 감정반응동사, 감정변화동사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화자인 감정의 경험주가 자신의 내적인 감정 및 심리상태를 묘사하는 경우인 감정상태동사인지, 감정 행위자의 감정에 대해 물리적으로 반응한 것, 즉 외부에서도 객관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신체적 움직임, 표정 등을 나타내는 감정반응동사인가에 따라 복합동사 형성 후의 감정의 의미도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감정복합동사는 2개 이상의 어휘항목으로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연구는 복합동사를 분석할 때, 구성요소의 기본적인 의미만의 연구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감정복합동사에 대해 구체적이며 심층적인 연구를 도모하기 위해, 구성요소의 주변적인 의미까지도 해석을 넓혀 갈 것이다. (5) 형태적, 의미적 분류:2개의 동사가 결합하여 형성되는 복합동사는 핵이 구성요소인 전항과 후항의 어느 쪽에 있는가에 따라서 분류되었으나, 감정복합동사는 감정의 의미를 결정짓는 감정동사가 前項내지 後項의 어느 쪽에 있는가에 따라 형태별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경우, 감정동사가 前項에 있는가, 後項에 있는가, 前項과 後項의 양쪽에 있는가, 前項과 後項의 양쪽에 존재하지 않는가에 따라 네 가지 분류로 세분화할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의미적 분류에서는 감정복합동사의 구성요소인 전항요소와 후항요소 각각의 의미가 단순히 결합된 의미를 갖는가, 전항요소와 후항요소가 결합하여 각 요소의 기본 의미와는 다른 새로운 의미를 갖는 복합동사인가, 전자와 후자의 경우가 공존하는 경우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는 이 4가지 분류를 중심으로 하여 양언어의 특징 및 상이점을 고찰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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