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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시에 나타난 천형(天刑)의식과 노장사상 = A Study on Park, Kyungni's poetry on divine punishment and The No-Jang Thou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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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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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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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187(3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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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는 소설가로 알려져 시에 대한 평가는 많지 않지만 그의 시를 통해 소설에서 발견할 수 없는 서정시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박경리는 습작시절 시를 쓴 경험을 지니고 있었고, 등단 후에는 소설에만 매진하다가 「토지」 4부와 5부를 쓰던 시기인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를 창작하여 작고하기 전까지 계속되어 5권의 시집을 남겼다.
박경리의 시편에는 작가가 될 수밖에 없었던 숙명적인 작가의 삶을 ‘천형(天刑)의식’으로, 유배지의 삶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그는 글쓰기의 고통에서 벗어나 자신을 스스로 성찰할 수 있는 계기로 시를 선택하였다. 또한 질곡의 역사를 살아온 외할머니와 어머니에 관한 자신의 가족사를 진솔하게 고백하여 소설에서 느낄 수 없는 박경리의 내면세계를 통해 서정시인의 면모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박경리 문학의 본질은 생명사상으로 그 생명사상의 근저에는 노장사상의 자연관으로 성찰한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다. 박경리는 인간과 자연, 사물을 시적 대상으로 삼아 생명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하여 시적 언어를 선택한 것이다. 자아에 대한 탐색은 사물에 대한 관조를 넘어 인간과 자연, 인간과 사물이 분별없다는 노장사상에서 얻은 성찰의 과정임을 밝힐 수 있었다. 따라서 박경리 시는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삶과 인간 탐구의 시학이며 무위자연의 시학이라고 할 수 있겠다.
There are not so many criticisms on Park, Kyungni"s poems because she was known as a novelist, but we can discover a lot of lyrical characteristics in her poetry, which we can find in her novels. She had been written some poems when she tried to write novel, and published 5 collections of poems since 1980s, when she was writing "To ji(land)" IV and V.
In her poems, she recognized her fortune, which made her a writer, as on divine punishment and a life of exile. She selected poetry as a means of reflecting herself, free from her own toil to write. Through her poems, in which she confessed her own family history including that of her mother and grandmother, we come to know her true inner heart as a lyric poet, which is not be able to know through her novels.
The essence of Park, Kyungni"s literature is the idea on life, on whose foundation lies the natural point of No-Jang Thought. She selected poetic diction in order to pursue the essence of life through the objects of human beings, nature, and other things. She was able to find out that searching for her own self is like reflecting courses which could be attained No-Jang"s idea, which assert that there are no difference between human being and nature, human being and things beyond contemplating things. Park, KyungRi"s poems represent her own poetics to find out what human being and his life are, and it is a poetics of the natural life of 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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