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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39년 수륙대회의내용과 의미 = the Content and Meaning of Suryukdaehwae in the 39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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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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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조 39년(1606) 창의문 밖 탕춘대 근처에서 수륙대회가 설행되었다. 양반가의 부녀자부터 상인들까지 생업을 중단하고 수륙대회에 참여하거나 대회를 구경했다. 그리고 인파가 경복궁 앞 큰 도로를 메울 정도로 큰 규모였다. 선조는 이 수륙대회 설행에 크게 놀라고 매우 분노했다. 그리고 삼사의 관리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책임을 지는 의미로 인혐을 요청했다. 이것은 이 수륙대회의 파급력이 매우 컸음을 의미한다.
본 논문에서는 창의문 밖이라는 공간적 의미에 주목했다. 창의문과 탕춘대는 성리학을 사상적 배경으로 삼은 지배층에게 의미있는 공간이었다. 음양오행(陰陽五行)을 바탕으로 한 우주관을 바탕으로 한양이 기획되었고, 창의문은 사소문(四小門) 중 하나였다. 탕춘대 역시 사대(射臺)의 기능을 담당한 동시에 지배층이 빼어난 풍광을 즐기는 곳이었다. 그러나 이곳은 삼국시대부터 지속적으로 사찰이 유지되었던 곳이었다. 이것은 창의문 밖 탕춘대 인근이 당대 불교에게도 나름의 의미를 가진 공간이었음을 의미한다.
의례 설행을 주도했던 사람들은 승려 계층 가운데 거사(居士) 집단으로, 부역에 참여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의 승려였다. 이들은 의례 설행, 특히 장례와 제례, 그리고 수륙대회를 베풀고, 이것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집단으로, 일부는 불교 의례에서 일정 부분을 담당하는 사람이었고, 일부는 불교와 세속을 넘나드는 집단이었다.
선조 39년에 있었던 수륙대회는 시기적으로 사현의 도로를 공사하는 역(役) 직후, 길게는 임진왜란 이후의 수륙대회였다는 점에서 수륙대회 본연의 행사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사람이 모이는 것을 부정적으로 생각했고 성리학을 사상적 배경으로 삼았던 지배층의 입장에서, 공인받지 않은 수륙대회가 큰 규모로 일어났다는 것은 위험한 사건이었다. 이로 인해 성리학이 올바로 유지되면 이단은 자연스럽게 쇠퇴할 것이라는 입장과 다르게 선조와 지배층은 이 사건에 대하여 강력하게 대처했다.
선조 39년에 있었던 수륙대회는 지배층의 시선을 중심으로 분석하면 불교의례를 탄압한 사건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지배층이 변란으로 규정할 정도로 위협을 느낀 큰 규모의 의례라는 것은 그만큼 당대 불교가 가진 영향력을 방증한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조선조 불교 연구의 관점을 지배층과 고승 중심에서 피지배층과 무명의 승려로 확대하고, 이것을 통해 기존에 외면된 사건들을 재고(再考)한다면, 조선조 불교의 다양한 면모를 드러낼 수 있을 것이다.
In the 39th year of King Seonjo’s reign(1606), Suryukdaehwae took place near Tangchundae outside Changchangmun Gate. Here, women and merchants from the Yangban family stopped their livelihood and participated in Suryukdaehwae or watched it, and the crowd was large enough to fill the large road in front of Gyeongbokgung. Seonjo was greatly surprised and very angry at the conduct of this Suryukdaehwae. In Addition, the officials of Samsa(三司) asked each other for misogyny in the sense of taking responsibility at the same time. This means that the impact of this Suryukdaehwae was very great.
In this paper, I paid attention to the spatial meaning of the place that was outside the Changinmun. Changinmun and Tangchundae were meaningful spaces for the ruling class. Tangchundae was also planned based on a space view based on the five elements of yin and yang(陰陽五行), and Changinmun was also one of the four sub-gates, and a place where the ruling class enjoyed the outstanding scenery of the place while also functioning as a stage for shooting arrow(사대, 射臺). However, this place was a place where temples were maintained and renovated continuously from the Three Kingdoms period. This means that Tangchundae outside Changinmun was a space that had its own meaning for Buddhism of the time, as well.
The people who led the ritual ceremony were the Geosa(거사, 居士) group among the monks, who were relatively low-class monks who participated in rituals. These were also apprentice monks that performed ritual ceremonies, especially funerals, rituals, and some were in charge of a certain part of Buddhist rituals, and some were groups that crossed between Buddhism and the secular world.
The Suryukdaehwae, which took place in the 39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may have been the original event of the Suryukdaehwae in that it was held immediately after the forced labor, which was the construction of the road in Sahyeon, and at most after the Imjin War. However, it was a dangerous event for the ruling class, who basically thought people gathered negatively and took Neo-Confucianism as an ideological background, to have an not authorized Suryukdaehwae on a large scale. As a result, King Seonjo and the ruling class responded strongly to this incident, contrary to the position that heresy would naturally decline if Neo-Confucianism was properly maintained.
The Suryukdaehwae, which was held in the 39th year of King Seonjo’s reign, can be evaluated as an event that suppressed Buddhist rituals by focusing on view of the ruling class. However, it can be evaluated that the large-scale ritual that the ruling class felt threatened enough to define it as a rebellion proves the influence of Buddhism of the time. If we expand the perspective of Joseon Dynasty Buddhist research from the ruling class and famous monks to the ruling class and unknown monks, and if we reconsider previously neglected events, we will be able to reveal various aspects of Joseon Dynasty 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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