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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京大 『琴譜(小倉本)』에서 시도된 歌曲 기보의 새로운 방법 = A new musical notation of Kagok (歌曲) in Keumbo (琴譜) at Sochangmungo (小倉文庫) of Tonggyeong (東京) University
저자
임재욱 (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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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작성언어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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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05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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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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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90(3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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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introduce Keumbo (琴譜), one of the Korean traditional score for Keomungo, which Sochangmungo (小倉文庫) of Tonggyeong (東京) University in Japan currently posses, to Korean academia for the first time. I studied when this score was compiled, how the music was recorded, and what kinds of value it has in the history of Korean classical musical notation.
Keumbo (琴譜) is a score which recorded the music of Keomungo for the accompaniment of Kagok (歌曲), one of the Korean classical songs. This score seemed to be compiled between 1841 to 1852, taking into accounts that the musical title of Kagok (歌曲), the form of the lyrics, Keomungo’s Kueum (口音) which is a musical mark of indicating the pitches and performative manners.
This score contains a very detailed and complex beat of Janggu, one of the Korean traditional percussions. None of the existing score has contained such details and complexities. Adopting the structure of Keomungo, the score has 6 lines, proceeds from left to right and from bottom to top, and has the real sound when singing. In this respect, it is considered to be existential.
This score can be used not only for accompanying to the melody of Kagok (歌曲) but also for singing the vocal music because it recorded Kueum (口音) and lyrics together. It contains both simple and complex beat; it also has not only the real sound of the song but also the lyrics from the original form of the words; it uses both horizontal and vertical writing style. Therefor, it is considered to be complex.
This score is very unique because it has detailed and complex beat that Janggu has and the form of the score resembles the structure of Keomungo. This uniqueness has not been found in any other scores. Since the new and systematic way of musical notation for Kagok (歌曲) started from Keumbo (琴譜) in Sochangmungo (小倉文庫), it is argued that its position in the history of Korean classical musical notation is important.
이 논문은 동경대 소창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琴譜』를 학계에 처음으로 소개하기 위해 집필되었다. 이 논문에서는 『금보(소창본)』의 편찬 시기와 기보 방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면서 이 금보가 지니는 성격과 한국 기보사에서 차지하는 위치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이 금보는 가곡의 거문고 곡조를 기보한 악보로, 수록 곡조와 노랫말의 형태 및 거문고 구음 등으로 볼 때, 대략 1841년과 1852년 사이에 편찬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금보는 지금까지 발견된 어떤 악보에서도 볼 수 없는 매우 자세하고 복잡한 장구 장단을 수록하고 있고, 거문고 악기 구조를 본떠서 악보의 행수를 6으로 맞추고 왼쪽에서 오른쪽, 아래에서 위로 진행하는 방향으로 가곡 곡조를 기보하고 있으며, 가창할 때에 내는 노랫말의 실제 소리를 있는 그대로 표기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이 금보는 매우 실재적 성격을 지닌다.
이 금보는 거문고 구음과 노랫말이 병기되어 있어서 가곡의 거문고 반주와 성악곡 가창 모두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이 금보는 복잡한 장구 장단과 함께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장구 장단도 수록하고 있으며, 노랫말 표기에서는 대체로 가창시의 실제 소리를 기록하는 방식을 택하면서도 맨 뒤에 수록된 중대엽의 경우는 실제 소리가 아닌 말의 원래 형태로 기록하기도 한다. 아울러 이 금보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를 병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런 점에서 이 금보는 복합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보(소창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자세한 장구 장단과 거문고 악기 구조를 본뜬 악보 형태는 그 이전의 금보에서는 발견할 수 없는 매우 독특한 것이다. 물론 이 금보처럼 왼쪽에서 오른쪽, 아래에서 위로 진행하는 악보로 수파형 악보 같은 가보나 『금가』와 같은 금보가 있기는 하다. 그러나 수파형 악보는 악보로서의 기본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보기 힘든 측면이 있고, 『금가』는 시기적으로 『금보(소창본)』보다 늦다. 따라서 가곡 거문고 곡조의 기보를 위해 새로우면서도 체계성을 갖춘 방식을 시도한 것은 이 금보에서 본격화되었다고 할 수 있고, 이런 점에서 이 금보는 한국 전통음악 기보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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