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 문제와 민족문화의 계승
19세기말 20세기초 일제는 대외침략적인 《대륙정책》을 강행하면서 우선 한반도를 병탐할 야망을 품고 1905년, 부패무능한 조선정부를 강압하여 불평등한 《을사조약》을 체결하고 이어 1910년, 무력으로 한반도를 강점한 후 야만적인 식민통치를 실시하였다. 그뒤 일제는 강압적으로 중국 동북지역에 《위만주국》을 세우고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대한 침략전쟁을 대거 감행하여 천고미증유의 전쟁범죄를 저질렀다.
유구한 역사전통과 찬란한 문화전통, 그리고 반침략애국투쟁의 영광스러운 전통을 갖고 있는 한민족은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하여 일제를 구축하고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쟁취하기 위하여 20세기 전반기, 중국 경내와 러시아 연해주의 광활한 지역, 그리고 국내에서 갖은 역경을 이겨가며 장기적인 반일투쟁을 전개하여 왔다. 중국 동북지역을 주요한 역사무대로 전개된 조선민족의 항일무장투쟁과 상해임시정부 산하의 반일투쟁 등은 한민족의 반세기 반일투쟁사를 장식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항일투쟁사와 나아가 동북아시아지역의 반일투쟁의 한페지를 빛나게 기록하고 있다.
상기 일제의 대외침략사와 조선에 대한 식민통치사 및 조선민족의 영광스러운 항일투쟁사에 대하여 동북아지역의 여러 나라에서 나름대로의 정리와 연구를 전개하여 왔다. 한국에서는 독립운동사를 국가적인 사업으로 발굴 정리 연구 선양 계승을 하여 아주 큰 성취를 거두었을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는 백두산지역 항일무장투쟁전적지를 발굴 복원하여 민족주의와 애국주의 교양의 중심 기지로 건설하였다. 한국에서는 수많은 연구단체와 학자들에 의하여 민족독립운동사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전개하여 괄목할만한 자료 축적과 연구 성과를 거두었고 최근에는 공산주의계열의 반일투쟁에 대한 새로운 연구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발굴과 연구 성과는 그 자체가 우리 한민족의 귀중한 공동의 문화자산으로 되는바 이러한 역사적인 반침략애국투쟁 관련 귀중한 자산을 함께 향유하고 민족문화의 민족성을 고수하며 우리 민족의 화해 협력 발전을 추진함으로써 21세기 선진적인 민족으로서의 위상을 떨치는 것이 바로 오늘날 우리 한민족 학자들의 공동한 학술적 사명인 것이다. 아울러 상기 반일투쟁사를 연구하며 제기되는 민족주의 문제와 일제에 의하여 수난당한 민족문화의 민족성을 고수하는 문제는 아직도 우리 한민족 학자들에게 있어서 재조명하여야 할 과제로 남아있는바 이 과제는 남북학자들이 공동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인정된다.
21세기에 들어선 오늘날, 동북아지역에서 화합, 협력, 공동 발전을 지향하는 현실적인 요구와는 상반되게 일본의 우익들은 과거의 대외침략전쟁역사를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전쟁범죄를 극력 은폐 미화하며 우리 조선민족의 정의로운 항일투쟁사를 비방 중상하면서 군국주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다. 이는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협력 발전에 아주 큰 위협으로 되고 있다. 그러므로 한민족의 전반 반일무장투쟁사의 역사적 의의와 현대적 가치를 재평가하고, 나아가 일본군국주의의 부활을 저지하며 일제에 의해 훼손된 조선민족의 역사와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민족성을 고수 선양하며 이를 세계화하는 작업은 우리 민족의 학자들이 당면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 "역사를 거울로 삼고 함께 발전하자"는 원칙하에 치욕적인《을사보호조약》체결 101주기가 되는 올해에 한민족의 반일투쟁사상의 민족주의 문제와 민족문화의 민족성을 둘러 싼 서로간의 학문적인 교류와 합작연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나아가 한민족의 영광스러운 반침략애국역사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조선민족의 화합과 협력 발전을 촉진하기 위하여 <<민족주의 문제와 민족문화의 계승>>를 주제로 하는 제6차 남북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는데 목적이 있다.
1. 참석자 명단, 역할, 발표논문
2. 학술회의 개최경위
3. 학술대회 개최효과
4. 학술대회결과 활용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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