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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조선 문인지식인의 시로 꿈꾼 동아시아 = 한 · 중 · 일,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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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171(2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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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8세기 중후반 북학파 문인지식인들에게서 공통으로 확인되는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천착하여, 그 의미를 파악하고 가치를 평가하는데 주된 목적이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북학파 문인지식인 가운데 원중거(元重擧)와 박제가(朴齊家)와 유득공(柳得恭)을 대표 인물로 선택하여 그 인식의 특징을 분석하고, 그 결과에 평가와 의미를 더하였다.
일본 문사의 시선집인 『일동조아』를 엮어 조선에 소개한 원중거는 ‘임진왜란 이후 지속된 재침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조선과 일본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리란 비전’을 새롭게 열었고, 박제가와 유득공은 원중거가 꿈꾸었던 비전을 시를 통해 실천하였다. ‘동아시아 문사와의 소통과 공존’을 꿈꾼 박제가는 회인시(懷人詩)를 통해 그려냈고, 유득공은 『병세집』에 담아냈다. ‘사해가 하나’라는 박제가의 해동(海同)의 인식과 ‘동시대를 함께한다’는 유득공의 병세(幷世)의 의식에는 ‘동아시아 5개국 문사의 시를 통한 동시대적 소통과 공존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말 그대로 ‘시로 꿈꾼 동아시아’인 셈이다.
물론 해동의 인식과 병세의 의식은 청나라 중심의 국제질서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다. 그러나 청나라를 중심으로 수직적으로 배열되는 조공체계와 달리 해동과 병세는 수평적이고 동시대적인 소통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더욱이 조선의 문사가 조선의시문을 중심으로 동아시아 4국의 문사와 시문을 종합하여 ‘동아시아의 소통과 공존에 대한 인식’을 구체적으로 실천하고 있다는 사실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18세기 북학파 문인지식인에게서 공통으로 보이는 이러한 인식과 그 구체적 실천의 양상은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동아시아 문화공동체 논의에도 일정부분 기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This paper concretely grasped ‘types of recognition on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mutually verified in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北學派) in the middle and late 18C, and primarily aimed at identifying the meaning then evaluating the value. Therefore, this paper selected Won Junggeo, Park Jega, and Yu Deukgong of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 as representative, analyzed features of their recognition, and added appraisal and meaning to the results.
Won Junggeo, who introduced the 『Ildongjoa』, a poetry collection of Japanese literature, to the Joseon Dynasty, opened a new vision of ‘reviving the worries of a reattachment that has continued since the Imjinwaeran(壬辰倭亂) and positively changing the relationship between Joseon and Japan,’ and Park Jega and Yu Deukgong practiced the visions which Won Junggeo had dreamed through poetry. Park Jaega, who dreamed of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with East Asian writers’, was portrayed through a poem ‘Hoeinsi(懷人詩)’, and Yu Deukgong was portrayed in 『Byeongsejip』. The consciousness of Haedong(海同) which means that four beaches are one in Park Jega and the consciousness of Byoongse(幷世)which means to be same ages together in Yu Deukgong indicated aspects of contemporary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through poetry of literary in five East-Asian countries very well. It was literally ‘East Asia dreaming of poetry’.
Of course, The consciousness of Haedong(海同) and the consciousness of Byeongse(幷世) could not go beyond the limitation of the international order centered on Qing Dynasty. However, unlike the tribute system, which is vertically arranged around the Qing Dynasty, Haedong(海同) and Byoongse(幷世) were meaningful in that they were oriented toward horizontal and contemporary communication. Furthermore, the fact that Joseon`s writer concretely practiced the ‘recognition of communication and coexistence in East Asia’ by combining the literatures and poems of the four East Asian countries, centering on the poems of Joseon, was highly appreciated. This perception commonly viewed in literary intellectuals of Bukhakpa in 18C and its concrete practice will contribute to the discussions of the East Asian cultural community which is actively under 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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